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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이미지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사진을 보면 그 당시의 상황들이 머리속에서 손쉽게 검색된다.

우리는 모였다.
내가 좋아하는 빨강과 겸손의 검정이 모여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완전 연출이다. 그러나 멤버들의 연기력은 그 누구도 이 상황을 연출이라 말하지 않는다.
그냥 실제이다. 즐기며 이야기를 하는 내용들이 고스란히 우리들의 가슴속에 울려 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e-book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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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에게나 색깔이 있다.

서용구!
유쾌한 사람이다. 진한 눈썹이 남성미를 말하고
고른 치아는 그의 자존심이다. 콧 수염이 마음에 든다. 나의 텃수염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인상사진가들이 말하기를, 웃는 얼굴은  그의 내면을 표현하기 힘들다 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그의 모든것을 말하고 있다.

당당함, 독창스러움, 코믹, 남성적인 기질, 특이한 형질, 그리고 인생 즐겁게 살자는 메세지가 강력하게 풍긴다.
나는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평가는 보는 이의 몫이자 그 스스로의 인식에 달려있다.

나는 그가 이렇게 쭈 욱 살아가길 바란다. 인생이란 뭐가 특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말한다.
"인생 뭐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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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의 정류장에는 볼멘 표정의 손주를 안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뭐가 불만인지 아침부터 삐져있다고 말한다.



배를 타고 완도로 목요하러 간다는 꼬마의 똘망똘망한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든든하게 청산도를 지킬 아이의 얼굴로 기억된다.


마트에 가면 먹어보고 사라고
시식회를 하는 것을 자주본다.
원조는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주인의 당당함이 베어있다. 먹어보고 사라는 것이다. 이제 가면 또 다시 못올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먹어보라는 것이다. 아줌마들의 특성상 꽁짜는 무조건 먹는다.
어째튼 말이다.

이 한컷의 사진에도 다양한 사연들이 베어있다.
얼굴 얼굴들...

이상으로 청산도의 이야기를 맺으려 한다.
다 보여주면 재미없다. 보여줄 사진은 지금의 것보다 열배는 더 되나
맛만 보여주는 것이다. 시식회로 배부르면 되겠는가?

그럼.. 개봉박두.
청산도에 가면...
청산도에 가면...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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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평화신문에 기사가 실렸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오늘 이런 편지를 받았다.
10년이상의 장기수들이 있는 곳,
1년후면 사회로 복귀한다는 분의 사연이었다.
작품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촬영으로 내적인 모습을 찍어 그들에게 희망을 달라는
그런 사연이 담긴 편지였다.

사명감.
내가 사진가로 살아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그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불러 있으키는 날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란 말이
요즘 나의 주변에서 가능성으로 즐거움을 더해주곤 한다.

내일은 작품집을 하나 보낼 생각이다.
그곳에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촬영을 가 볼 생각이다.
새로 산 카메라로 새로운 생각들을 담아 다함께 기분좋은 일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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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를 찍었던 초가집이다.
원주인은 서울로 이사가고 이곳은 이렇게 잘 보존되었다. 잘 한거다.
뒷짐지고 돌아다니는 방미영대표님의 귓가에는 판소리가 한자락 걸쳐져 있다.


빨랑 찍으라고 압력을 넣는 바람에 찍었다. 조대표가...
아마도 초분를 보지 않았더라면 안 찍고 땡땡이를 쳤을 텐데
저항할 수가 없었다.
안 본사람은 모른당.


옛것을 그대로 보존되는 집곁이 있는가 하면
분위기에 맞추어 주황색의 멋뜨러진 꽃이 피어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관광은
동네의 평화스러움과 바닷가의 시원함이 뒤섞여
온통 즐거운 비명소리를 뿐이었다.


인심좋은 아줌마의 웃음짓는 표정에서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이날 저녁 이곳에서 돌멍개, 광어회, 해삼 그리고 기타등등의 것을 사다가
해피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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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누구냐고 물으면
차를 타고 같이 다녔던 제수씨라 부른다.
청산도에는 다 가족처럼 부르면 산다는 이야기에 더욱 정감이 갔다.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으로 머릿결을 흔날리는 그녀는 샴푸광고 모델인가라는
생각이 살짝, 쪼금 들었다.


앞을 보면 동네의 빨강 파란 지붕이 일품이요,
뒤를 보면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우측으로는 서편제를 찍었던 풍경이 보인다.

슬로우 시티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던 사람이 편안히 앉아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초분이다.
뱃길 떠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초분의 역사는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로 아래가 초분이다.
설명을 듣는 이들의 표정을 얼음이다.
앞쪽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가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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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게 먹었다는 기억밖에는 또 다른 기억은 없다.
냉채인것은 분명한데, 자연산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분명한데 
좌우당간 낯술이 땡기는 순간이었다.



3대째 해녀를 한다는 여주인은
후덕한 남편과 행복한 미소를 연신 흘리기에 바빴다.
직접 잡아 온 것으로 만들어주는 음식들은
다섯이 먹다가 곁에 누가 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



탐스러운 홍합 역시
자연산 출신으로 그 맛은 일품.


기본 밑 반찬은
조금인 듯하나 비우기가 무섭게 채워지는 요술지팡이를 가진듯
고개를 밥상에 묻고 먹어본지는 간만이다.



우리가 먹은 곳은 이곳.
너무 잘 해줬으니깐 광고한번 해야지...



점심을 먹자마자 신대표의 진행으로 청산도 유람을 시작.
해설하시는 분의 후덕하고 친절함을 잊지 못할 기억중에 하나다.



동네를 지키는 70세를 넘긴 신세대 아저씨가 갑자기
차를 타고 떠나려는 우리를 데라고 간곳은...


산에서 가져온 나무껍질로 만든
시원한 약수를 주셨다. 역시 공짜로 준다는 말에 방미영대표는 해맑은 미소로, 신대표는 반신반의스러운 표정으로
응대하고 있다. 아마도 신대표는 살아오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관광지가 따로 없다.
집옆 창고 같은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서
입이 마르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계시다.
이 설명의 내용은 이분의 할머니때부터 쓰셨다는 나무로 만든
광주리? 같은 것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은 보았다. 참으로 신기했다.


기념촬영을 했다.
방미영 대표님과 나는 친한 포즈를 취했다.
아마도 나와 사귀는 줄 알고 그 아저씨께서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린다.
조연심대표이다.
조대표님이 이뻐서일까? 임자있기때문에 눈물을 먹음고 눈길을 돌린 것일까?
아무튼 여기서는 조연심대표가 승이다.

이렇게 짝지어진 줄 모르고 신대표는 뭐가 그리 좋다고 원....
아직 인생을 몰라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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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안의 또 다른 섬으로 가는 길에
노란색의 따스함이 가는 이를 인도하고 있다.

어렴푸시 보이는 모세의 기적 발자취.
중간 듬성 듬성 장보고 대사가 걸었던 발자욱이 보인다.

성문을 지나
성문 앞 동백나무가 수줍은 듯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길이 보이고
가로수 몇그루의 분위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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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는 그를 '신보고'라 부른다.
떡 벌어진 어깨, 그다지 맑지는 않지만 큰 눈, 당당한 팔자 걸음
가끔 껄껄거리는 스타일로
그곳에서는 장보고의 후예로 알고 있다. 그냥 알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를 만나자 마자 그곳 유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사진을 조금 길게 늘였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청산도에서 유지끕으로 삶을 살다보니 이미지관리에 여간 신경을 쓰는 게 아니였다.


풍류시인 방작가라 부른다.
멀리 처다보는 눈빛과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바디랭기지는 자신을 알아달라는 그의 표현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녹색 안경테는 그곳 사람들의 주위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 스스로 한 말이다.



우리는 김기사라 불렀다.
드라이브가 취미라 하며 운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많은 경력의 베테랑으로 알았던 우리는 여간 당황했던 게 아니다.
너무 네비게이터 진이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m 차이로 동네로 들어갔다 나온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몇번의 실수를 거치고는 겸허한 자세로
운전에 임했다. 올라오는 길에는 110킬로 정속을 지켰다.
우리는 답답해 했다.


보는 바와 같이 경우없는 스타일이다.
청산도에 들어가기전에 목욕으로 몸을 청결히 해야한다는 둥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시간관계상 싸우나를 들어가지 못하자
손톱이라도 깍아야 한다며
엉뚱한 표정을 지으며 청산도에 대한 기대에 차있다.
그곳에는 아마도 총각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리속을 가득채웠을 것으로 사료된다.


카메라의 뒤에서 바라본 광경들은 가관이 아니었다.
이제부터 숨겨놨던 섬 청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개봉박두!

3인의 삼각관계는 미묘한 기류를 타고
그곳에서의 적잖은  파문을 불러왔다.

이글은 청산도 외딴 바닷가에서 도사 작위를 받은 백도사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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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을 넘긴 시니어 모델들의 나이는 청춘이 부러워할 만큼의 열정을 지니고 있는 정신적 20세.
                             

 

늙는다는 것은

젊음에서 못 찾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갖은 매력이다.

거기에는 많은 추억이 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기억하기 싫은 것이든...


주름이 특징이다.
이왕이면 웃으면서 생긴 주름이었으면 한다.

사진기에도 주름상자가 있는 것이 있다.

그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들어 있다.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다양한 외모를 만들어낸다.

얼굴의 주름도 마찬가지다. 보는 이를 즐겁게 하기도 하고

슬프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늙은 것은 외형이지만 내면은 항상 청춘이다.

마음까지 늙어지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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