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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대표의 여유로운 자세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한다.
한껏 뽐을 낸 가죽잠바는 태양의 빛을 받아 더욱 강렬한 남성미를 자극하고 있다.


파스텔로 그림을 그려낸 듯
아름다운 황토색 길은 파란 하늘색과 대비를 이루며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마도 섬 주위를 순찰하는 순찰견과 그 강아지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하모니는
어느 군경 부러울 것 없는 당당한 자세를 지니고 있다.



외로이 멋 곳을 향해 카메라 샷을 던지는 이여인은 누구인가?
반대편에 있는 나무와의 발란스는 이 작품의 완성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늘은 간절히 바라면 만들어준다.
다음컷에서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섬에 오면 여자들은 분위기에 취해
남자들의 조건을 보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한번 만난 사람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면 밀애를 속삭이고 있다.
먼 발치에서 바라봤지만
남자의 외적 형상은 바람직하지 않은 듯 보였으나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다는 것은
이 섬이 그에게 준 선물이다.

조만간 이 섬은 총각들의 발길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을 주었던 그 여인을
멀리하고 빠른 걸음으로 떠나가고 있다.
정 주었던 여인은 아마도 결과는 이러하다.


여인의 사랑을 배반한 결과는
수장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바닷속 돌무덤이다.

1000년도 넘은 세월을 지냈을 듯한 이름모를 이 돌더미는
아마도 장보고 대사를 암살한 염장의 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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