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독서와 독서법] 이란 주제로 과천시민의 소식지인 "과천사랑" 3월호에 저의 칼럼이 렸습니다. 앞으로 매월 한번씩 연재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독서의 필요성과 목적에 대한 칼럼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독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여러 일간 신문이 주중 한 번씩은 도서 섹션을 마련하고 우수한 도서를 소개하고 있거나 독서 칼럼을 게재하여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방송에서는 좋은 책을 낭독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2008년에는 조선일보에서 거실을 서재로 운동을 벌여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서재로 만드는 실천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도서 대여업이 성황을 이루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선 학교에 도서관을 새로 짓거나 정비하고 다양한 책을 구입해 주는 등 독서 진흥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독서활동은 일정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듯하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독서클럽이 활동중이고 독서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직장에서도 독서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의 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도서관에 가보면 놀랄 정도로 좋은 책이 많고 독서에 관심이 많은 가정에서는 웬만큼 책을 구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만을 두고 보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독서 운동 및 독서환경이 만족할 만한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독서에 관한 국민실태 조사에 따르면 2007년의 전 국민 독서량은 년간 12.1권이었다. 하지만 2008년 조사에 의하면 11.7권으로 감소되었다. 전 국민의 25%가량은 일년에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이 충격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독서량이 줄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우리 국민들의 독서량이 줄어든 것은 오로지 읽기에만 치중하는 한 방향 미디어인 책에 비해서 여러 방향으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체가 많아진 원인이기도 하다. 방송매체, 인터넷, 게임기, 핸드폰 등 다양한 전자 매체는 우리의 시선과 시간을 많이 빼앗아 가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추세는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과거 100년간의 세월동안 변화된 것은 인류역사가 시작된 후 수 천년 동안 변화된 것과 맞먹을 정도라고 하며, 과거 20년의 변화는 과거 100년 동안의 변화와 맞먹는다고 한다. 최근 5년간의 변화는 그 20년간의 변화와 맞먹을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추세를 일으키는 것은 과학기술의 영향이 매우 큰데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 인간의 삶에 필요한 정보의 양이 크게 증가한다. 더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수준이란 것은 사회변화의 추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갱신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 결국 보다 인간적인 삶을 누리려면 누구나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독서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과거 성공했던 방식이 계속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 자녀들의 미래도 과거 어른들이 했던 방식대로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 자녀가 사회에 나올 앞으로 2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할 수 있는가? 우리 자녀에게 필요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맞추어갈 필요가 있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많은 미래가 열려 있다, 그러한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찾게 하는데도 독서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 어린이들은 위인전을 읽고 동화책을 읽는다. 학교 수업을 받느라고, 학원에 가느라고 바쁜 중고생들에게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필수적인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독서 및 독해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우리 자녀들이 쉽게 접하는 우리의 감성만을 자극하는 미디어만을 접촉하는 경우에는 최근의 동계올림픽에서 나타난 스포츠 영웅들이나 방송에서 나오는 연예인들만 쫒게 된다. 연예인이 되는 것, 스포츠 스타가 되는 것이 나쁘다고 볼 수많은 없지만 너무나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은 생각하지 않고 추종하는 것은 큰 문제의 소지가 있다.
책은 가장 근본적인 정보입수 매체이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오랜 세월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재산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다. 세상의 변화가 빨라서 그 표현방식은 변화되고 있고 우리를 자극하는 매체는 증가하지만 변화되지 않는 기본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의 전통매체인 책을 통해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할 수 있는 끊임없는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독서와 독서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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