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는 지금 핸드폰 중에서 초기 스마트폰인 옴니아폰 사용자다. 나름대로 시대변화를 읽었고 당시의 최신 기종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O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가장 잘 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프로그램과 쉽게 호환이 된다. 주소록과 일정관리가 나의 노트북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잘 돌아간다. 나름대로 나에 맞는 최적의 기능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미 단종되어버린 제품으로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후속 지원이 없다. 새로운 시대변화로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런 연속성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 1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폰 때문에 불기 시작한 모바일 열풍을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힘든 현실을 맞이했다. 핸드폰을 쓰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선택에 대한 고민이 크다. 당신은 이때 어떤 선택을 하려고 하는가?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아이폰이라고 하는 제품 때문이다. 미국의 애플사가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라고 하는 걸출한 CEO 때문에 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기존 핸드폰과는 다른 시장접근전략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제품의 사양위주가 아닌 편의와 혜택이 강조된 제품이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는 세가지 단계가 있다. 일명 FAB라고 표현되는 것이다. F Feasibility의 약자로서 제품의 성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A Ability로서 이 제품을 쓰면 어떤 능력이 주어지는 지를 설명한다. 마지막 B Benefit로서 이것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을 말한다. 기존 회사의 핸드폰 제품들은 여전히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하여 아이폰은 성능을 이야기 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Benefit을 말하고 있다사용자의 참여, 협력, 공유를 강조하는 웹2.0 이나 모바일 2.0 시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도 기능성에 문제가 있다면 선택되기 어렵다. 기존 제품인 아이폰 3G 제품의 경우 배터리 교환을 할 수 없으며 영상DMB도 볼수 없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도 않아서 게임사용 중 전화가 오면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새로 나온 아이폰4의 경우 핸드그립을 잡을 경우 통화품질 문제가 있다고 한다. 나의 페이스북 일촌 중 한 사람은 차량 이동시에 통화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문제가 있어도, 사용이 불편해도 좋은 점만 바라본다. 불편한 기능은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 내가 선택했고 다른 사람이 함께 쓰고 있으니 좋은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의 애정은 결국 브랜드에서 나온다. 이 브랜드를 선택하니 자부심이 있고 만족감이 있다. 기꺼이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내가 지불하는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기업의 브랜드는 그래서 중요하며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럼 이를 개인에게 적용해 보자. 개인이라면 어느 조직에 소속된 사람일 수도 있고 자신만의 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곳에 소속되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브랜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몸값이 달라진다.


'자신의 가치를 결정 짓는 개인브랜드의 힘'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나의 경쟁력>>에 의하면 개인브랜의 영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개인브랜드가 구축되면 굳이 내가 누구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원하는 사람을 삶을 살 수 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에 의하면 과거의 시대는 어느 조직에 속했는가가 출세의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남이 나를 어떻게 알아주는가가 출세의 방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재력, 권력, 실력이 출세의 주요 요인 이었던데 반해 요즘에는 여기에 명성이라고 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명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적 의미로는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 이며 개인의 브랜드와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개인의 브랜드는 그냥 구축되지 않는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어야 하고 방법론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개인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정리해 보자

1.
나의 본 모습을 알아야 한다.
   평소 생각하고 있는 나의 본 모습을 알고 있는가? 나는 어떤 꿈이 있으며 어떤 것을 잘 하며 어떤 것을 잘 못하는가? 나는 어떤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것은 양보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가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면 이때 알아야 할 것이 자신의 가치기준이다. 자신을 잘 아는 지 모르는지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를 통해서 또는 스스로의 학습과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비해야 한다
    개인브랜드가 형성되려면 자신의 전문성이 준비되어야 한다. 흔히들 자신이 해온 일 중에 가장 익숙한 것을 아이덴티티라고 보는데 그것은 경쟁력이 없다.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전혀 다른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해오던 일도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 한다. 약육강식의 정글에서는 확실한 무기를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다. 적당한 실력을 가지고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수 없다. 어떤 것이 진정 자신의 경쟁력 있는 전문성인지 판단하고 이에 집중해야 한다.

3.
나를 알릴 소통창구를 준비해야 한다.
 나의 전문성이 준비되었으면 이를 알려야 한다. 언론사에 칼럼을 게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회사 사보에 글을 올려보는 것도 좋다. 가장 쉽고 좋은 것은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다. 글을 잘 쓰든 그렇지 않든 정리되는 대로 쓸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이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맞지 않는 글을 쓰는 것은 조금은 자제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에 적합한 글들을 지속적으로 남겨야 한다. 블로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고 성실함이다. 한두 번 글을 쓴다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글을 통해서 소통하고 알려야 한다.

4.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세상을 사는데 있어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인맥을 구축하고 확장할지에 대해서는 방법론이 분분하다. 때로는 직장에서 받은 명함과 그들의 주소록이 자신의 인맥이라고 착각하는 수도 있다. 자신과의 관계를 진정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인맥의 구축이 중요하다. 더욱이 이제는 과거형 인맥방법도 많이 있지만 새로운 온라인 인맥이 영향력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개인브랜드는 혼자서 구축하는 것 보다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브랜드네트워크 포티라운드(www.40round.com) 같은 전문가 집단의 지원을 받아보는 선택을 해보면 어떨까?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미국 LA에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산다. 그들은 다양한 이유에 의해 국내를 떠나 그곳에 살고 있다. 자신의 의지로 이민을 결정하여 이민간 사람, 유학을 떠났다가 눌러앉은 사람, 아니면 기업의 해외주재원으로서 일하고 있는 사람 등이다. 물론 나의 경험처럼 여행으로 그곳을 방문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미국속에서 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그곳에서 대단한 성공을 일군 사람이 있다. 그곳에 있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그 남자...영어이름으로는 크리스남이라고 부르고 한국이름은 남문기라고 하는 사람이다. 


그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은행에 근무했다. 은행의 일이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따분한 직종중의 하나이다. 돈맡긴 손님에 대해서 관리해 주고, 돈빌려 갈사람 신용평가해서 돈 빌려 주고...아주 정적인 일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일이 적성에 맞으면 아주 능력있는 성과를 낸다. 하지만 외향적이고 대외적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정적인 일이 도통 재미가 없다. 학창시절 학생회장을 역임하고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인 그에게 은행의 일이 적성에 맞을리가 없다. 고민하던 그는 동생네 부부가 먼저 가 있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특별한 준비없이 시작한 이민생활, 처음에는 공부를 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시작한 직장생활에서 그는 삶의 철학을 발견하게 된다. 청소업을 하는 회사에서 그는 한국인의 근면한 정신으로 무엇을 하더라도 철저히 제대로 해야한다는 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이제 자신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가 시작한 사업은 부동산업이었다. 미국의 부동산업은 우리와 다르게 두 단계가 있다.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는 라이선스는 브로커와 그 휘하의 세일즈 퍼슨(에이전트라고도 한다) 형식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 세일즈 퍼슨은 라이선스를 가지고 부동산 매매에 관여하지만 그 매매가 최종적으로 승인되려면 윗선인 브로커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거래가 끝난 뒤, 만에 하나라도 사기나 다른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거래를 알선한 에이전트와 브로커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만큼 라이선스를 얻는 것은 쉽지만 책임이 무거운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던 그는 단계적인 노력을 통해서 라이선스를 획득한다.

그의 사업 수완을 보면 정말 사업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수입이 얼마 안되던 시절, 자신의 수입 대부분을 이름을 알리기 위한 광고비로 쓴다. 월급장이와 사업가의 차이는 월급장이는 받는 것을 가지고 생활하고 남으면 저축하는 반면 사업가는 자신의 수익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남문기 회장은 이러한 사업가의 자세에 투철하다. 지속적으로 크리스남이라고 하는 자신의 이름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한번 거래한 사람에게 대한 신뢰를 준다. 이로써 지속적 거래관계를 만든다.
성공한 사업가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지속적으로 자신을 알리는데 투자한다. 직원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교육에 투자하고 IT기술의 능력향상에 투자한다. 

결국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사업이 점점 더 번창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이제 미국땅에서 그가 만든 뉴스타 부동산의 브랜드는 확고하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전국에 지사를 가지게 되었고, 2003년에는 한국지사도 설립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사업인 부동산업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민족의 성공에 지향점이 닿아 있다. 해외 동포의 처우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 사람들의 미국진출에도 관여하고 싶어한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 그러나 그 방법이 그의 세대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르다. 그는 개인브랜드의 힘을 알고 있다. 브랜드란 남이 알아주기를 원한다고 해서 알려지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본질을 남에게 알릴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다. 기존의 방법론으로 한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네트웍을 통해서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남문기 회장은 새로은 매체에도 열심히다. 그처럼 성공한 사람이 페이스북에 이렇게 열심인 사람이 별로 없다. 국내 정치인 중에서도 트위터는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사람은 있지만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친구숫자를 확보하고 활동하는 사람은 아직 그밖에 없다. 


남문기 회장은 성공의 지향점이 매우 높고 원대하다. 그가 활동하는 것을 페이스북에서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그가 자신의 책에 붙인 제목 "나는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 처럼 그의 활동에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는 것처럼 갈증이 있다. 브랜드네트워크 포티라운드를 통해서 간접적을 접하게 되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분의 열정을 직접 전해 듣고 싶다.
만약 내가 성공에 정말 목마르다면,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남문기 회장의 삶의 철학과 방법론을 하나씩이라도 배우고 실천해야겠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2009 1 16일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뉴욕으로 155명이 승객을 싣고 가던 US에어웨이 1549편 항공편에서는 갑작스런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승객 여러분, 지금 이 비행기는 허드슨강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충격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 비행기는 뉴욕 맨해튼 상공의 캐나다 거위떼와 충돌했고 양쪽 엔진이 작동 불능상태에 빠졌다. 잠시 후 얼음이 언 허드슨강에 비행기가 불시착하게 되었는데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언론은 이 사고를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일컬었다. 이 소식은 즉시 전 세계로 퍼져 2만 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전직 공군 조종사였던 57세의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는 영웅으로 묘사되었다.

긴박했던 순간에 조종사의 오랜 경험과 기지가 이 비행기를 사고 없이 불시착하게 되었으며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일만시간의 법칙에 해당하는 좋은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결국 한 개인의 뛰어난 경험과 능력이 이러한 결과를 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일의 당사자인 슐렌버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차 이렇게 말했다. “전 지금 당장 진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이번 일은 팀원들이 이뤄낸 것입니다.” 이 놀라운 결과는 그의 개인적 역량뿐 아니라 뛰어난 팀워크와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절차들을 철저하게 실행했기 때문에 얻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와 함께한 부조종사와 승무원들은 철저하게 규칙대로 실행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이륙과정에서부터 그들은 정해진 절차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륙장치를 점검하고 승객들을 안내했다. 갑작스런 기러기와의 충돌로 양쪽 엔진이 정지하자 그동안 조종간을 잡고 있던 부기장은 기장에게 조종간을 넘기면서 정해진 멘트를 했다. 기장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비행기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정해진 규칙 때문이었다.

이후 일어나는 일련의 기장과 부기장 그리고 승무원들의 침착한 행동은 정해진 규칙(이 책에서는 체크리스트라 표현되는)을 그대로 이행했을 뿐이었다. 급박한 사고에 대비하여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 기타 비행과 관련한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대처 방법을 정해 두었고 그것들을 수많은 훈련을 통해 익혔던 습관대로 시행했던 것이다.

의학계, 특히 수술실에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수술이 진행된다고 한다. 수술을 직접 시행하는 외과의사가 모든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취의사와 여러 명의 간호사가 수술실에서 함께 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협업의 과정이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일어나며 감염을 통해서 환자들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각 지역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형병원에서는 조금 어려운 병을 가진 환자에게 대형병원에 가도록 유도한다. 자신이 가진 장비와 협력할 수 있는 인력을 가지고는 복잡하고 어려운 병의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2006년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등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건수는 185건에 달했다고 한다. 연도별로 의료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2006 71, 2007 60, 2008 54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도에 가까워 올수록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의료사고로 알려지지 않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그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술이나 치료해야 할 병이 많아서 의사의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료 부문의 개선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체크리스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외과의사로 있으면서 체크리스트의 유용성을 연구해 왔다. 실제로 자신이 시행했던 외과수술에서 한번의 실수로 환자가 사망할 뻔한 경우를 겪으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유용성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지 점검했다. 자신이 만든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자신의 병원에서 실제로 시행해 보고,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병원들에게 사용해 보라고 권고하는 과정을 거쳐서 하나씩 완성시켜 왔다.

이러한 체크리스트의 개념이 적확히 정착된 업종은 항공업계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에 항공기가 발명된 이후 비행기술은 날로 발전해 왔다. 또한 비행기의 조종 장치도 점점 복잡해져서 조종사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졌다. 슐렌버거 기장처럼 다년간 경력을 가진 비행사도 최신형 여객기를 몰기 위해서는 엄청난 훈련을 쌓아야 하며, 이번에 사고가 난 US에어웨이에 함께 탑승했던 부기장도 오랜 경력을 가진 747기장이었지만 최신형 A320에서는 부기장이었던 것이다.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는 복잡하고 거대한 건축물들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고난이도의 설계가 이루어지고 공기를 맞추고 설계도에 의한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수시체크는 일상화 되어있다. 잘못된 시공을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업무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개선 방법론이라 하더라도 도입을 하려고 하면 저항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오랫동안 수련을 거쳐서 자격을 얻게 되는 의사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하게 되어 있다. 베테랑 의사일수록 자신의 경험의 크기를 믿기 때문이다. 일을 잘 하는 전문가일수록 자신이 어떤 규칙에 매인다는 것을 싫어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한 저항의 과정을 거쳐서 많은 곳에 체크리스트의 방법론을 전파했다. 실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술실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고 자기역할이 분명해짐으로써 수술과정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줄었기 때문에서 성과가 난 것이라는 결론을 이 책에서는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술실에서는 어떤 체크리스트를 쓰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는 체크리스트의 기본 개념은 아주 좋다. 일이 복잡할수록 한번 잘못된 길을 가면 피해가 더 클수록 일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씩 체크해 나가다 보면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제대로 된 일을 해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꼭 의학분야, 항공분야, 건설분야에만 적용된다고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투자업계에서도 투자성과가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내 업무에 맞는 체크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보자. 너무 쉽게 만들면 부실한 결과가 있을 것이고 너무 어렵게 하면 지켜지지 않을 것이니까, 여러 번의 고민을 통해서 만들게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번 잘 만든 체크리스트가 돈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싶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언젠가 중국 상하이에 출장 다녀오는 길에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었다.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날 아침은 상하이에서 차로 두시간 거리에 있는 우쉬란 도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충분히 여유를 두고 아침 일찍 택시를 탔는데도 상하이 푸둥 공항의 체크인 시간을 지나버린 후 도착하게 되었다우쉬 지역 택시기사가 상하이 시내 길을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항공요금도 미리 다 지불된 상태였는데 어쩌겠는가 ? 그래서 새로이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알아보고 가격을 보니 서울 상하이 왕복요금 정도를 편도로 팔고 있는것 아닌가 ? 항공사의 답변은 이것이 원래 가격이라 하며 할인해 줄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이지만 치르고 서울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내가 치른 절반 가격에 비행기를 탄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감히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처럼 항공료는 같은 비행기라도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왜 사람마다 다르게 책정할까? 우리가 매월 내게 되는 보험료는 무슨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일까 ? 관광지에서 호텔에 묵을 경우 미리 예약을 할 경우에는 싸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내가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탄 것처럼 직접 방을 구하게 되면 매우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가격책정의 기준은 무엇일까 ? 늘 접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속에는 다양한 방식의 제품 가격 책정 방식이 있고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 표현할 만큼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어려운 분야의 지식을 쉽게 전달해 주는 매체들이 많다. 경제학이나 인문학 분야가 대표적인 것으로 어려운 학문이라고 인식되고 있어서 그런지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적도 많다대표적인 도서가 어려운 경제학의 이론을 쉽게 풀어 써준 "경제학 콘서트" 이다. 이론을 쉽게 풀어 쓴 1권이 독자들의 호응을 받자 실제 사례를 가지고 설명한 2권이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문학에 관련된 도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수준의 도서가 매우 많다. 그런데 경영학을 쉽게 설명해 주는 책들은 많지 않다. 경영학 하면 매우 실용적인 학문으로 알려져 있고 사례중심어서 현장경험이 많으면 다 이해할 수 있다는 오해도 존재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필립 코틀러 외  지음 

언론매체의 광고를 접하다 보면 어떤 사람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연예인중에서는 소녀시대가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광고모델이라고 하고 스포츠 스타중에서는 박지성과 김연아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의 경우 이름값이 높아지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동일하지만 약간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스타는 인기도와 함께 실력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몸값을 유지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박지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면,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광고모델로서의 가치가 계속 유지될 수 없었겠지요. 수영의 박태환이 성적을 내지 못해서 광고모델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예인이 실력을 갖추지 않고도 인기가 있을 수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연예인은 매니지먼트의 측면이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은 어느 정도의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발굴하여 일정기간의 훈련과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은 인력을 연예인 시장에 진입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매출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것이지요. 여기에는 기획자, 매니저, 이미지메이킹등 다양한 인력들이 자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 말고도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평판의 관리를 세상과 교류를 하고 있는 흐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과거의 성공 방식은 고시를 통하거나 인맥을 통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창업을 통하거나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아서 출세의 길로 들어서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방식이 통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출세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거나 이미지의 관리를 통해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출세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지요. 과거의 방식으로 한다면 나를 이끌어줄 사람이 현직에서 물러나거나 자신의 직업적 위치가 바뀌면 일시에 그동안 만들어진 것들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켜놓게 되면 상황과 위치가 바뀌더라도 지속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과 연관지어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바로 개인브랜드입니다. 브랜드는 기업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에게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이 대중에게 통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높은 연봉에 스카우트 되는 것이고 개인의 이름이 중요한 연설가,코치,작가 등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저자 필립코틀러는 “퍼스널 마케팅”을 통해서 개인브랜드 관리에 관한 이유, 원칙, 방법론들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구축은 사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도 기업이든 개인이든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수익과 직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브랜드가 있는 개인은 자신이 몸값을 결정할 수 있고 상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립코틀러 박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케팅의 구루(Guru)입니다. 마케팅을 배운 사람치고 이 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책 “퍼스널 마케팅” 도 공저자의 이름 보다는 브랜드가 있는 필립 코틀러를 내세워 마케팅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이 책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그럼 평범한 우리가 개인 브랜드를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퍼스널 마케팅”에 나오는 방법들은 미국식 규모가 큰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방식으로 개인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제가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네트워크 포티라운드,
www.40round.com] 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인브랜드 메이킹 방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먼저 개인브랜드가 형성 되려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만듭니다. 필요한 경우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도와 드립니다.

2. 콘텐츠가 있는 개인이라면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육과정과 훈련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습니다.

3. 세번째는 자신의 콘텐츠와 자신만의 키워드를 타인들(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 방식으로 하면 인맥을 많이 만들어 동창회,향우회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최신의 방식은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카페를 만들고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자신의 글을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4. 또 한가지 중요한 고객과의 접점은 자신만의 저서를 발간하는 것입니다. 저서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자신의 이름이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 될 수 있는 중요한 것입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평판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한번 대중에게 나쁜 평판을 심어주게 되면 이를 돌이키기 어렵게 됩니다. 브랜드가 있는 개인은 연예인과 같아서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생활의 불편을 수익으로 대체하는 것이지요.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갖고 사업이 이루어지는 1인 기업가들이 많아지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무대에 올라서는 연예인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브랜드를 가진 개인이 되던지 이를 지원하는 매니지먼트를 하든지 자신의 역할에 따라 개인브랜드 시대를 대비한다면 우리에게는 그만큼의 금전적 대가가 따라올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경영은 경영의 구루 필립 코틀러 박사가 출간한 “퍼스널 마케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읽어나간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기회속에서 경제적인 성과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페로 미킥 지음

얼마전 삼성그룹은 23조원에 이르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표 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늘 우리가 먹고살 10년간의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하죠. 실제 정확히는 어떤 방식으로 경영진에게 이야기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언론을 통해서 표현되기로는 "미래에 무엇을 해서 먹고살지를 생각만 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는 식으로 늘 미래를 걱정하고 미래에 어떤 사업이 장기적으로 먹거리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약, 의료기기 등 5대 사업이 이번에 결정된 미래 수종사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다섯가지의 신사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종목을 결정하고 투자 규모를 판단하게 되었을까요? 

기업에서 사업전략을 세우거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SWOT분석"이란 것을 꼭 하게 됩니다.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놓고 우리의 전략을 세우기 위해 4개의 분면을 가지고 기회와 위협,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때도 이런 분석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잘 하는 것을 무엇인가 ? 특별히 약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 ? " ,"앞으로 어떤 분야가 전망이 있을 까" 그런데 이런 강점이란 것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현재나 미래의 상황에 따라 자신이 가진 능력이 강점이 되기도 하고 약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현재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얼마나 잘 하는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나의 상황속에 있는 기회와 위협을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할 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추진할까요? 대체로 이렇게 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필요하면 현장에 가보기도 하고..." 만약 기업에서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삼성그룹처럼 미래의 신사업을 결정하고 어마어마한 투자를 집행하려고 한다면 보다 제대로된 방법론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 자신도 미래을 읽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늘 경험속에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며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 행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불확실한것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이전까지는 선배들이 했던 경험치를 물려받아 업무를 하고 , 부모가 알려준 길을 따라 자신의 직업을 선택해 왔습니다. 그런데 선배가 물려준 업무 방식이 이젠 전혀 소용이 없을만큼 사회는 변하고 있고 미래는 더 불확실 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시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수많은 미래전문가들이 다양한 미래전망 기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용성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좋은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렵고 현실과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책 [프리즘:미래를 읽는 5가지 안경]을 보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5가지 미래안경을 따라서 수행하다 보면 기업의 보다 정확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5가지 미래안경은 경영전략 수립의 다섯가지 단계를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가정 분석-기회 발견-비전 개발-리스크 관리-전략 수립’, 거기다가 궁극적으로 ‘엘트빌러 모델’이라는 전략모델을 통해 서로 다른 견해를 일관성 있고 실현 가능한 결과로 도출해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즉, ‘프리즘’은 5가지 미래안경이라는 미래예측 툴과 이를 통합하는 엘트빌러 모델로 이루어진, 미래를 읽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각 안경의 특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푸른 안경 : 가정 분석 - 미래의 변화를 가정하고 분석하는 툴로서, 개연성이 높은 주변 환경의 미래를 인식하는 데 유용하다.
초록 안경 : 기회 발견 - 당신이 잡을 수 있는 미래의 기회들을 분석하고 비교 평가하는 도구로, 미래의 가능성과 기회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한 척도를 제공한다.
노란 안경 : 비전 개발 - 당신이 원하는 미래, 수많은 기회 중 당신의 최종 목표가 될 미래를 결정한다. 즉 비전을 보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붉은 안경 : 리스크 관리 - 돌발사태 같은 당신을 놀라게 할 미래를 분석하고, 그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제시한다.
보라 안경 : 전략 수립 - 기획하고 창출하고자 하는 미래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전략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미래경영을 중시하는 기업가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현재 자신의 기업의 상황과 미래 시각을 넓고 깊이 들여다보고, 좀더 체계적으로 미래시장을 개발하며, 예측 불허의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기업을 이끌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만 내용상 혼자읽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독서경영 측면에서 관련있는 직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다섯가지 안경에 관한 내용을 풀어주고 미래를 읽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효율적인 독서방법과 토론, 그리고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최근 부동산에 관련한 시장이 매우 어수선합니다. 서울의 핵심 프로젝트인 용산권 개발이 좌초위기에 몰렸다는 소식도 있고 특히 수도권의 핵심지역에서 아파트 가격하락에 대한 기사가 매일같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한창 좋을때는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각종대책에도 전혀 요동하지 않고 오르더니 이제는 그 기세가 꺾여서 하락의 움직임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2007년 시작된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2009년초 거의 절반가까이 하락했던 주가지수는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된 단계까지 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금융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상하게 생각한 점이 있었습니다. 어떤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가 10인 경우가 있고 어떤 주식은 50배에 팔리기도 합니다. 주식 한 주당 순이익의 50배의 주가로 가격이 매겨진다는 의미입니다. 주가는 현재의 자산가치에 미래가치를 더해서 결정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미래가치의 개념도 좀 이상한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사실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여 이익을 보는 것은 배당인데, 전혀 배당하지 않는 기업의 주가도 엄청난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의 가격도 실제 거주에 필요한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전세나 월세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파트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7~80%가 되는 것도 있지만 20%밖에 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만약 20%의 전세가격을 가지고는 이 아파트를 보유해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투자금액에 대비한 현금흐름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이 형성되려면 주식이나 아파트 가격은 끊임없이 올라야만 한다는 가정이 성립됩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경제 현상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들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정부와 은행이 쉬쉬하는 진짜 경제학" 에 의하면 우리가 가진 돈은 사실 정부가 발행한 부채증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부가 나중에 세금을 거두어서 갚을 것이다 라는 약속을 하고 국민들에게 지급한 것입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사실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서 정부가 지속적으로 미래의 세금을 끌어당겨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란 단어에 매우 익숙합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일정수준 오르는 것이지요. 그런데 물가가 오르는 것은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경제원리에 부합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돈은 어느정도 일정한데 왜 매년 물가는 오르고 있을까요? 결국 돈이 많아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물건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정기적인 경제위기도 충분이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가는 끊임없이 오르고, 주식가격도 계속 오르게 됩니다. 부동산 가격도 계속 올라야만 정상적으로 유지 됩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계속 돈을 은행을 통해서 찍어내야만 잘 돌아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그에 따라 자산가격도 계속 오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을까요? 어떤 시점이 되면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일시에 자금회수 수요가 몰리게 됩니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일시에 가격하락이 있게 됩니다.그 시점이 되면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버블은 무너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부동산이 버블 논쟁에 휩싸이고 많은 사람들이 부채에 신음하고 있지만 시장이 신뢰를 잃고 있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증권시장의 변화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증권업에 계신 분들은 늘 주식투자가 대세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2006년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2009년초 거의 절반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일정부분 회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모은 재산을 잃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큰 돈을 벌기도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고령화로 촉발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를 보면 2018년이 되면 일본의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1990년도와 비슷한 상황이 옵니다. 이대로 가다보면 우리에게도 그러한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는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책임은 정부와 정치가에게 있지만 표를 얻어야 하는 정치권은 인기없고 고통스런 장기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장 시급한 불을 끌 수 있고 정부의 할 일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설투자와 같은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장기적 개혁이 필요한 일들은 유보하게 되고 버블은 쌓이고, 어느 순간 상황은 거꾸로 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금융과 돈의 진실을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과 유사한 지식을 제공하는 책으로는 "화폐전쟁"이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함께 읽어볼 수 있으면 좋고 돈의 역사, 각종 경제지표, 나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등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독서경영을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경제지식을 새롭게 정비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얼마전에 모 기관에서 주관하는 청년인턴 취업캠프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는 참가자들에게 이렇게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면접은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 설정을 하는 자리이다. 절대로 면접관이 이끄는 대로만 가지 말고 마지막 시간쯤에 반드시 질문을 하라 " 그런데 그 질문은 보통의 질문이어서는 안되고 나를 알릴 수 있는, 내가 가지고 있는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예를 들면 이 책에서 저자의 딸이 입사면접때 했던 질문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1년 후, 면접관 님과 윗분들께서 이번에 채용한 직원들을 평가하는 자리라고 상상해 보세요. 제가 지원한 직책에 대해 평가하시면서 CEO께서 이런 사람을 10명만 더 채용합시다. 오랜만에 정말 최고의 인재를 뽑았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런 격찬을 받으려면 그 직책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회사에 입사해서 1년동안 어떻게 노력하면 CEO로부터 최고의 인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라고 하는 신입사원 면접자의 질문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그 친구는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입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좋은 사원을 뽑고자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대처법을 묻는 사람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의 갈망을 이해하고 거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만나는 누군가에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의 하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심리학 용어로 이렇게 상대의 갈망을 거울처럼 반영해 반응을 보이며 공감하는 방법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미러링 방법을 사용한 공감하는 방법에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듣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을 즐깁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싶을 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상대방이 해 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며 저항이 발생합니다. 오히려 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반드시 설득해야만 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접근 방식을 바꿔라."  이 책에서 말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코칭(Coaching)에서 말하는 경청->질문->문제해결 의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설득 사이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항 -> 경청
  • 경청 -> 생각
  • 생각 -> 실행 의지
  • 실행 의지 -> 실행
  • 실행 -> 만족과 지속

이 책의 핵심이자,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는 비결 은 바로 사람들을 바이 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이 인의 단계는 바로 사람들이 우리의 말에 저항하다가 경청하게 되고,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바이 인하게 만듦으로써 설득의 사이클로 이끄는 열쇠는 바로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게 만드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코칭에서도 대화시간의 80%가량을 듣는데 보내라고 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이 스스로 말함으로써 자신의 방법을 알게 하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세 개의 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진화과정 속에서 파충류(뱀)의 뇌와, 포유류(토끼)의 뇌, 그리고 영장류(인간)의 뇌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파충류의 뇌는 가장 안쪽에 있으며 위기를 감지했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유류의 뇌는 사랑, 기쁨, 슬픔, 분노,비탄, 질투, 즐거움 등의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세번째 영장류의 뇌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의식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우며 각종 정보를 통해 실용적이고 현명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의 제목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가 의미하는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상대방의 상태가 파충류(뱀)의 상태에 있을때, 즉 경계심을 가지고 있고 즉각 반응할 자세를 가지고 있을때는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서 인간의 뇌 상태가 되었을때만이 우리가 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경영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수많은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을 설득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을 학습할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사람의 마음을 조절하는 9가지 기본법칙과 상대를 우호적인 모드로 세팅하는 12가지 기술들을 실제 사례와 함께 나눈다면 직장인의 설득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집단지성 포티라운드이 막내둥이 강양의 MMS를 받아보고 이제 나왔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집에 가던 발길을 돌려 서점에 들렀습니다. 박지성은 집단지성의 대표주자일까요? 제 이름은 안나오고 조연심 대표이름만 열심히 나왔네요...
그래서 샘이 나길래 기사를 약간 바꾸었습니다. 김태진 교수와 안계환도 넣고(히히)


"목표가 명확해요.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검색되는 사람되기." '포티라운드' 회원들의 집단지성 덕분에 제 이름 '조연심'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주르륵 나타납니다."

 '집단지성 브랜드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포티라운드(40Round) 상임위원인 조연심(40) MU교육컨설팅 대표의 이야기다. 2009년 8월 발족한 포티라운드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 40여명이 모인 커뮤니티로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 대표, 전문직 종사자가 주를 이루지만 일반 직장인도 참여한다. 그러나 이 모임은 취미나 친목 위주의 커뮤니티와는 성격이 다르다. 회원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집단지성'을 활용해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 개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 모임에 가입하면 자신이 어느 분야에 전문성과 강점이 있는지부터 파악한다. 이때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인 회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전문성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 YBM시사 등 교육컨설팅 분야에서 10여년간 일했던 도대표는 지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에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 자신의 브랜드 이름을 '지식소통전문가' 로 정했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지식 콘텐츠를 축적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공간인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IT전문가' 김태진 회원에게서, 책을 기획하고 저술할 때는 '독서경영 전문가' 안계환 회원에게서 조언과 정보를 얻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처녀작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를 냈고,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결국 포털사이트 인물정보에서 검색되는 사람이 됬다.

 하지만 조대표 역시 포티라운드의 집단지성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그도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회원들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포티라운드의 부의장인 방미영 e-문화예술교육원 원장은 "조 대표외에도 비슷한 상호작용을 통해 목표를 이룬 회원이 많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개인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게 우리 모임의 목표" 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천재가 수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직도 많다. 그런데 성공한 리더나 혁신가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명의 천재가 자신의 직관과 능력만으로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오히려 조 대표와 포티라운드이 교류처럼 다양한 사람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능력을 키운 사례가 훨씬 많다. 그렇다면 집단지성을 잘 활용하는 인재, 즉 밖을 보는 '외뇌(外腦)' 와 이를 자신의 능력으로 발전시키는 '합뇌(合腦)'까지 갖춘 21세기형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지는 포티라운드(www.40round.com) 에 물어보면 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전에 가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여기저기 지정되어 있는 경제특구와는 다르게 국가적 차원에서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많은 기술들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곳이지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개발되기 시작한 대덕연구단지는 지금까지 매년 엄청난 금액의 연구비가 투입되었습니다. 지난 35년동안 수많은 과제를 수행했고 실제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기술들도 많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이 사업화 과정을 거쳐서 시장에서 팔릴만한 제품으로 변신하고 더 나아가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에는 연구개발 노력 뿐만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준비가 요구됩니다. 연구개발을 잘 하는 것과 사업을 잘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볼때 연구개발자 출신이 사업을 주도하였을 경우 제품이 팔려야 할 시장의 변화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정이 넘쳐 지나친 확신을 가진 결과 때로는 사업자체를 어렵게 이끌고 가는 경우도 많이 있게 됩니다.

이러한 연구개발자 출신 기업가들을 위해서 창업과 경영전반의 이해를 위한 지원방안들이 국가차원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대덕특구의 설립목적도 이런 일환이기도 합니다. 기술창업을 하는 경영자를 위해서는 이렇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또한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과정을 통해서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능력 확보의 중요성이 인지되고 있습니다.

런데 많은 경영자들중에서 기술기반 기업을 운영함에도 기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불확실성 시대를 사는 요즘에는 너무나 알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기술개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든가 미래의 기술변화 추세, 국가의 중요한 정책 방향인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 등 우리 경영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들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는 공학박사이며 CEO인 저자가 말하는 경영자가 알아야 할 공학지식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우에 공학박사가 CEO라 하면 경영에 대해 잘 모르겠거니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CEO를 위한 많은 책들에서 마케팅 지식이나 재무지식, 전략 등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도서는 그래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책처럼 CEO에게 공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습니다.

기술기반 기업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검토할 때 기본적인 공학의 원리를 알고 있을 경우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평가하는데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열역학 법칙에 어긋나는 물로가는 자동차라든지, 최근 발표된 수소자동차의 예에서 그냥 이름만 보고서는 정말 획기적인 제품인듯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학의 법칙에 어긋나는 제품은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번째로 CEO가 항상 주의깊에 살펴봐야 할 것은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 입니다. 앞으로 10년동안의 기술 발전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잘 알 수 있다면 자신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예측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CEO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해당하는 것이지만 중요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람일 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많은 독서와 훈련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전문기관을 통해서 자신의 조직에 대한 미래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기술의 융합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요즘에는 한가지 분야의 기술만 가지고 적용되는 것은 매우 드뭅니다. 두가지 이상의 기술이 결합되어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는게 큰 흐름입니다. 최근 IT제품은 하드웨어 자체보다 소프트웨어가 어떠냐에 따라 제품의 승패가 결정되듯이 과거에 자신의 제품만 잘 만들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어떤 기술이 어떻게 융합되어 변화해 가고 있는지 습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을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마케팅을 기술자들의 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기술자들을 사업에 끌어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술자도 시장을 알고 시장에서 적용 가능한 제품을 만들게 하는 것이 첫번째고 ,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지속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 그것이 결국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인듯 싶습니다.

오늘 독서경영은 조직의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CEO가 알아야 할 공학의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CEO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숙명이 있습니다. 학습을 통해서 자신의 지식수준을 높이고, 통찰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인생 경영능력을 키움으로써 진정 성공하는 현대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