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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청에 강의하러 가다가 과천시민회관이 있길래 잠깐 들었는데 아이스링크였다. 김연아가 오후시간에 연습했다던 그 아이스링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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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오후 세시가 넘은 시각이었으니 방과후에 하는것 같기도 하지만 김연아는 아침에는 고려대 링크에서 연습하고 오후시간에 여기서 연습했다고 하던데 여기서 연습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도 학교에 안가고 연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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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들의 연습을 지켜보고 있는 엄마들이었다. 이 사람들이 바로 김연아 엄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아는 이들보다 십년 먼저 이렇게 아이스링크에서 연습을 했었을 것이고 지금은 엄청난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다. 오늘 링크에서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 김연아 처럼 될 수는 없는 것이고 대부분 중도에 그만두게 되겠지만, 그래도 꿈을 갖고 이렇게 연습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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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남자아이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피겨라는 종목 자체가 여자아이들이 훨씬 각광을 받는 것이라 해도 좀 지나친 감이이 있는 듯 하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딴 에반 라이사첵의 연기는 환상 그 자체였다. 김연아의 연기와 비교해서는 김연아는 예술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김연아의 연기력이 뛰어나지만, 라이사첵의 연기는 스포츠로서의 피겨의 진수가 아니었다 싶다. 그래서 남자 피겨도 도전을 많이 해본다면 김연아만큼의 대선수가 나올 수 있을텐데, 링크에 있는 아이중에 남자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세계적인 현상인듯 하기도 하다. 피켜 페어부문의 경우에는 뛰어난 남자선수가 없어 여자선수들이 국적을 바꿔가며 남자를 찾아가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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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그 어머니가 매일같이 여기서 연습하고 또 코치를 고용하고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돈없으면 운동시키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승훈선수 처럼 가업이 어려워져서도 나름대로의 의지를 갖고 성공에 이른 사람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김연아처럼 만들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할 듯 하다. 부모가 돈이 없으면 공부나 잘하는게 나을까 ? 하지만 요즘에는 민사고 같은 자사고에 다니려면 년간 수천만원의 돈이 든다고 하니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하여튼 대한민국의 부모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해서라도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 밀어주려고 하는 의지가 많으니...그나저나 이렇게 자식을 위해서 다 퍼주고 나서 나의 노후는 무엇으로 지탱하나 ?

돈많이 벌고 성공하는 수밖에는 없겠다. 아니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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