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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의 정류장에는 볼멘 표정의 손주를 안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뭐가 불만인지 아침부터 삐져있다고 말한다.



배를 타고 완도로 목요하러 간다는 꼬마의 똘망똘망한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든든하게 청산도를 지킬 아이의 얼굴로 기억된다.


마트에 가면 먹어보고 사라고
시식회를 하는 것을 자주본다.
원조는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주인의 당당함이 베어있다. 먹어보고 사라는 것이다. 이제 가면 또 다시 못올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먹어보라는 것이다. 아줌마들의 특성상 꽁짜는 무조건 먹는다.
어째튼 말이다.

이 한컷의 사진에도 다양한 사연들이 베어있다.
얼굴 얼굴들...

이상으로 청산도의 이야기를 맺으려 한다.
다 보여주면 재미없다. 보여줄 사진은 지금의 것보다 열배는 더 되나
맛만 보여주는 것이다. 시식회로 배부르면 되겠는가?

그럼.. 개봉박두.
청산도에 가면...
청산도에 가면...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거시기도 있고,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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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청산도를 슬로시티로 만들기위해
일하고 계신 분들...
국가와 민족앞에 자랑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영석 대표의 늠름한 모습.
발아래 낭떠러지임에도 불구하고
남성미를 자랑하고 있다.

바로 뒤를 따라 가보니
바위위에 고인 물은 아마도 신대표의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번에 청산도에 간 김에 도사를 등극시키고 왔다.
대단한 탄생이다.
신도사와 조도사이다.
그들은 항상 나에게 고개를 조아린다.
그것은 한단계 높은 도사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는 것으로 본다.


나는 원래 도사였다.
탄생과는 관계가 없다.
그런나 포퍼먼스는 필요하는 생각에 그 무거운 도사 지팡이를 들어올렸다.
물론 이 모습을 본 후부터 두 도사가 나에게 존경을 표시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나는 나의 밑의 도사 조, 신도사를 잘 이끌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왔다.



내 산하의 도사는 아니다.
일명 깍꿍도사다. 방깍꿍도사는 내가 등극시키지는 않았다.
그냥 사진만 찍어줬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무시하지 않는다.
도사이기를 원하고 그 스스로 도사인 액션을 취하면 도사이다.
단지 마음안에 도사일 뿐이다.

그런나 우리 세 도사는 차원이 다르다.
뭐든지 한다. 우리의 의지를 꺾으려는 자는 응징하는 그런 도사다. 그러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마음은 원래 선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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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를 찍었던 초가집이다.
원주인은 서울로 이사가고 이곳은 이렇게 잘 보존되었다. 잘 한거다.
뒷짐지고 돌아다니는 방미영대표님의 귓가에는 판소리가 한자락 걸쳐져 있다.


빨랑 찍으라고 압력을 넣는 바람에 찍었다. 조대표가...
아마도 초분를 보지 않았더라면 안 찍고 땡땡이를 쳤을 텐데
저항할 수가 없었다.
안 본사람은 모른당.


옛것을 그대로 보존되는 집곁이 있는가 하면
분위기에 맞추어 주황색의 멋뜨러진 꽃이 피어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관광은
동네의 평화스러움과 바닷가의 시원함이 뒤섞여
온통 즐거운 비명소리를 뿐이었다.


인심좋은 아줌마의 웃음짓는 표정에서 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이날 저녁 이곳에서 돌멍개, 광어회, 해삼 그리고 기타등등의 것을 사다가
해피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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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누구냐고 물으면
차를 타고 같이 다녔던 제수씨라 부른다.
청산도에는 다 가족처럼 부르면 산다는 이야기에 더욱 정감이 갔다.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으로 머릿결을 흔날리는 그녀는 샴푸광고 모델인가라는
생각이 살짝, 쪼금 들었다.


앞을 보면 동네의 빨강 파란 지붕이 일품이요,
뒤를 보면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우측으로는 서편제를 찍었던 풍경이 보인다.

슬로우 시티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던 사람이 편안히 앉아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초분이다.
뱃길 떠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초분의 역사는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로 아래가 초분이다.
설명을 듣는 이들의 표정을 얼음이다.
앞쪽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가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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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게 먹었다는 기억밖에는 또 다른 기억은 없다.
냉채인것은 분명한데, 자연산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분명한데 
좌우당간 낯술이 땡기는 순간이었다.



3대째 해녀를 한다는 여주인은
후덕한 남편과 행복한 미소를 연신 흘리기에 바빴다.
직접 잡아 온 것으로 만들어주는 음식들은
다섯이 먹다가 곁에 누가 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



탐스러운 홍합 역시
자연산 출신으로 그 맛은 일품.


기본 밑 반찬은
조금인 듯하나 비우기가 무섭게 채워지는 요술지팡이를 가진듯
고개를 밥상에 묻고 먹어본지는 간만이다.



우리가 먹은 곳은 이곳.
너무 잘 해줬으니깐 광고한번 해야지...



점심을 먹자마자 신대표의 진행으로 청산도 유람을 시작.
해설하시는 분의 후덕하고 친절함을 잊지 못할 기억중에 하나다.



동네를 지키는 70세를 넘긴 신세대 아저씨가 갑자기
차를 타고 떠나려는 우리를 데라고 간곳은...


산에서 가져온 나무껍질로 만든
시원한 약수를 주셨다. 역시 공짜로 준다는 말에 방미영대표는 해맑은 미소로, 신대표는 반신반의스러운 표정으로
응대하고 있다. 아마도 신대표는 살아오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관광지가 따로 없다.
집옆 창고 같은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서
입이 마르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계시다.
이 설명의 내용은 이분의 할머니때부터 쓰셨다는 나무로 만든
광주리? 같은 것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은 보았다. 참으로 신기했다.


기념촬영을 했다.
방미영 대표님과 나는 친한 포즈를 취했다.
아마도 나와 사귀는 줄 알고 그 아저씨께서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린다.
조연심대표이다.
조대표님이 이뻐서일까? 임자있기때문에 눈물을 먹음고 눈길을 돌린 것일까?
아무튼 여기서는 조연심대표가 승이다.

이렇게 짝지어진 줄 모르고 신대표는 뭐가 그리 좋다고 원....
아직 인생을 몰라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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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또 다른 곳에선
사극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이것이 바로 완도의 파워 생성 컨텐츠다.


술렁이는 소리를 들고 달려가보니
어느새 중국으로 다녀온 장보고 대사의 무역선이 선착장에 있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 내려가는 길, 먼 발취에서 한 컷 했다. 내려가면 만날 수 있었건만
다른 장소의 이동을 재촉하는 일행들의 성화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보고 대사는 만나지 못했다.


바다로 향하는 방풍림안은
자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설계된 모양들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촉촉히 젹셔진 바닷물이 정오의 햇살을 맞아
반짝이는 이 동그란 돌맹이들은 서로의 정겨움으로 부둥켜 안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며

어깨동무하고 앉아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의자.

시련당한 여인의 바다로 향할 것을 염려해 만들어 놓은
주황색 튜브가 눈에 띈다.

세상은 두가지가 있다. 기쁜자와 슬픈자.




그림자의 느낌은 항상 아우라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서 미래까지 만들어낼 그 향연은 항상 오가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기서 청산포가는 길 완도편이 마감을 알리는
40라운드 부위원장님의 기념촬영이 있었다.
해설사라 불리는 이 여인은 미모 못지 않게 영어선생님까지 하면서
봉사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영어로 해설을 했더라면
나밖에 알아 듣지 못했을 거다.

김경호 대표의 바디랭귀지에는 시간이 없다는 내용의 재촉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기사에 일정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해낸 김경호 대표는 젠틀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10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는 꼼꼼이이다.

방미영 대표님의 자세은 의연하면서 40라운드의 부위원장으로서의 어깨가 무거움을 말하고 있다.

완도는 청정해역으로 많은 문화 컨텐츠를 장만하여
이웃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들이 있음을  이번 여행에서 알 수 있었다.

개봉 박두!
청산도에서 우리들의 화려한 액션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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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장식물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당시의 유물들이 화려한 불빛아래 흔적을 보이고 있다.


신영석 대표의  의상과 어우러진 청색의 하모니는
방문객이자 완도를 사랑하는 이의 준비된 모습이었다.
발걸음이 가볍다.



해신 촬영지 앞의  안내판에는
옛날의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오래된 건물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방미영 작가님은
서있는 동안에도 스토리를 잡아내기에 머리속은 뱅뱅 돌고 있다.


미묘한 색감으로 칠해진 벽의 색감은
빛바랜 느낌인지라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달려온 듯
숙연함을 준다.


포목상의 셋트장에는
원단의 색감과 팔 물건들이 고객의 구미를 충동질하고 있다.
지나가는 이를 붙잡고 흥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문화란 인간이 함께 하면서 상생의 징검다리와도 같다.
지자제의 경쟁적인 드라마, 영화,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한번 들어선 이런 컨텐츠들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이기에 충분하다.
소위 굴뚝 없는 공장과도 같은 문화 관광국으로의 면모를 보여주는 완도는 정말 멋진 섬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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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대표의 여유로운 자세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한다.
한껏 뽐을 낸 가죽잠바는 태양의 빛을 받아 더욱 강렬한 남성미를 자극하고 있다.


파스텔로 그림을 그려낸 듯
아름다운 황토색 길은 파란 하늘색과 대비를 이루며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마도 섬 주위를 순찰하는 순찰견과 그 강아지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하모니는
어느 군경 부러울 것 없는 당당한 자세를 지니고 있다.



외로이 멋 곳을 향해 카메라 샷을 던지는 이여인은 누구인가?
반대편에 있는 나무와의 발란스는 이 작품의 완성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늘은 간절히 바라면 만들어준다.
다음컷에서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섬에 오면 여자들은 분위기에 취해
남자들의 조건을 보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한번 만난 사람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면 밀애를 속삭이고 있다.
먼 발치에서 바라봤지만
남자의 외적 형상은 바람직하지 않은 듯 보였으나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다는 것은
이 섬이 그에게 준 선물이다.

조만간 이 섬은 총각들의 발길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을 주었던 그 여인을
멀리하고 빠른 걸음으로 떠나가고 있다.
정 주었던 여인은 아마도 결과는 이러하다.


여인의 사랑을 배반한 결과는
수장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바닷속 돌무덤이다.

1000년도 넘은 세월을 지냈을 듯한 이름모를 이 돌더미는
아마도 장보고 대사를 암살한 염장의 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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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가 멀리서 바라본 장보고 동상.
어디론가 힘차게 뛰어가는 형상이 보인다.



석양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태양의 역광을 받아 실루엣이 웅장함을 더한다.




동상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은 천해의 어장이 한눈에 보이며
그 풍광은 답답했던 가슴을 펑 뚫어 놓을 정도의 시원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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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는 그를 '신보고'라 부른다.
떡 벌어진 어깨, 그다지 맑지는 않지만 큰 눈, 당당한 팔자 걸음
가끔 껄껄거리는 스타일로
그곳에서는 장보고의 후예로 알고 있다. 그냥 알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를 만나자 마자 그곳 유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사진을 조금 길게 늘였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청산도에서 유지끕으로 삶을 살다보니 이미지관리에 여간 신경을 쓰는 게 아니였다.


풍류시인 방작가라 부른다.
멀리 처다보는 눈빛과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바디랭기지는 자신을 알아달라는 그의 표현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녹색 안경테는 그곳 사람들의 주위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 스스로 한 말이다.



우리는 김기사라 불렀다.
드라이브가 취미라 하며 운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많은 경력의 베테랑으로 알았던 우리는 여간 당황했던 게 아니다.
너무 네비게이터 진이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m 차이로 동네로 들어갔다 나온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몇번의 실수를 거치고는 겸허한 자세로
운전에 임했다. 올라오는 길에는 110킬로 정속을 지켰다.
우리는 답답해 했다.


보는 바와 같이 경우없는 스타일이다.
청산도에 들어가기전에 목욕으로 몸을 청결히 해야한다는 둥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시간관계상 싸우나를 들어가지 못하자
손톱이라도 깍아야 한다며
엉뚱한 표정을 지으며 청산도에 대한 기대에 차있다.
그곳에는 아마도 총각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리속을 가득채웠을 것으로 사료된다.


카메라의 뒤에서 바라본 광경들은 가관이 아니었다.
이제부터 숨겨놨던 섬 청산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개봉박두!

3인의 삼각관계는 미묘한 기류를 타고
그곳에서의 적잖은  파문을 불러왔다.

이글은 청산도 외딴 바닷가에서 도사 작위를 받은 백도사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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