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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40 Round 를 상징하는 로고와 디자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블로그나 기타 필요한 곳에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40 Round
블로그에 사용된 세로형 배너 이미지


 
40 Round
40 Round
컬러 형태의 배너 타입(L) A, B 
가로 사이즈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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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형태의 배터 타입(L) C, D 
가로 사이즈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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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형태의 배너 타입(S) E, F
가로 사이즈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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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Round
흑백 형태의 배너 타입(S) G,H
가로 사이즈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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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이 붙는다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아. 부부,남편,아내,아빠,엄마,전문가 그리고 OOO.

라벨때문에 그 사람 자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 있거든"


섹스엔더씨티의 칼럼리스트인 주인공 캐리의 말이다.


네 명의 여자 주인공들의 연애와 일 그리고 우정을 보면서 잊고 지내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행복하세요?"

이 질문에 서슴없이 답할 만큼 솔직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자신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늘 행복한걸까?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한 걸까?
승진,명예로운 일을 하면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걸까?
큰 집, 멋진 차, 예쁜 옷... 그리고 나를 알려주는 브랜드... 이런 것을 갖추게 되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것일까?

나이 50이 다 된  사만다의 마지막 선택이 아름답다.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하지만 나는 나를 더 사랑해. 이제 남은 시간은 나를 위해 쓰고 싶어"
헤어지는 아픔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연애를 참아내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먹는 것이었다. 덕분에 7kg이나 늘어버렸다. 그래도 그녀는 아름다웠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그런 그녀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멋진 친구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혹시 그 사람이 안나오면 어쩌지. 가장 낭만적인 곳에서의 버림받음이란 차마...."
결혼하면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다. 다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서 밥 먹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 미란다는 사랑했던 남편의 불륜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이혼을 준비하던 미란다는 남편과 치료 마지막 단계에서 2주간의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결정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면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곳이 바로 브룩클린 다리였다.  "Yes or Not"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와 그 사람이어서 안되는 이유를 적어 보았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정해진 그 브룩클린 다리로 갔다. 거기서 남편을 만났다. 이유가 없었다. 다시 사랑은 시작되었다.

기다림은 언제나 외롭고 초조하지만 또다른 설레임도 선물로 준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사실을 잃어버리고 산다.
누구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 살아야 한다.
내가 나를 정확히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어떤 때 기쁜지, 슬픈지,행복한지,답답한지...
나에게 묻고 또 그 답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행복한 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브랜드는 라벨(Label)이다. 일단 그 라벨이 붙으면 다른 사람들의 기대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라벨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 라벨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니라면 더 큰 집, 더 큰 차, 더 많은 돈은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오로지 내가 행복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
남들 다 가니까 가는 그런 여행 말고 말이다.
그래서 이거다 싶은 것을 찾는다면 그 순간이 바로 진정한 나의 라벨을 찾은 시기가 될 것이다.
늦지 않았다. 왜냐면 어차피 인생은 스스로 정한 곳까지가 마지막 결승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려고 사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진정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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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돼지언니

이상한 가족~

 

나쁜 녀석과 불쌍한 아이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기가 막힌다. 어른들처럼 창의력 공부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모두 천재다. 생각하는 대로 그릴 수 있는 아이들은 모두 화가다.
내가 새로 바꾼 김연아의 햅틱 핸드폰에 유정이와 지호가 그린 그림메모들이다.
제목도 다 그럴 듯하다...

아싸!!!

어흥 거기서

미운 오리놈과 연못

얘움

나무꾼과 선녀딸 둘



아이들은 잠시의 지루함도 견디지 못한다. 그리고 대단한 질투쟁이들이다. 큰애가 그린 것은 선이 좀 얇은 것이고 작은애가 그린 것은 좀 굵은 것이다. 그나마 나이 차이가 섬세함의 차이로 남는다. 각자의 독창성이 있어서 나는 둘다 좋다.

이도끼 니꺼가?

도깨비

천사

악마

잭과 콩나물


아이들 눈에는 똑같은 것도 다르게 보이나 보다. 역발상도 가르친 적이 없지만 어찌되었건 한번씩은 비틀어 본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상상하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창의성에 있어서는 더더구나 그렇다.

뱀구렁이

바닷속 노래자랑

토끼와 거북이

잭과 콩나무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색은 어른의 색과 다르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색이 곧 정답이고 진리다. 편안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아이들은 가졌다.  어른들은 보여져야 할 색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의 표현의 자유가 그립다. 나도 오늘은 아이들의 창의력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즐겁고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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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김태균님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 보면 거실을 서재로 바꾸어보자는 제안이 나온다. 언제부턴가 네이버에서도 명사들이 서재를 취재하여 기획기사로 올려 놓았다. 그 중 소설가 신경숙님의 서재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나 아직 내가 그 깊이만큼 따라가지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던가! 쌓이는 책 만큼이나 나의 지혜의 깊이도 함께 더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집단지성 네트워크의 멤버인 사진작가 백승휴님이 가장 먼저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 나의 질투를 부추겼다. 말뿐이 아닌 즉각적인 실행력으로 나의 부러움을 산 것이다.

사진작가 백승휴님의 서재...



부인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TV까지는 차마 포기하지 못해 결국은 책과 TV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재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후기다. 어차피 인생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나보다 먼저 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를 실천해서 나를 자극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린다.

김태균님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독서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극을 받기 위해서이다.



본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성공이 기쁘고 나의 리더십이 중요하며 나의 행복이 소중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성공은 결코 행복하거나 그 끝이 향기롭지 못함을 본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고통과 외로움은 결국 내가 나를 제대로 돌아볼때라야 비로소 치유된다는 것도 이제사 깨달은 소중한 진리 중의 하나이다.

내가 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그런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맞이해주는 공간
그곳은  바로  서재로 변한 거실일 것이다.
김태균님이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서 제안한 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의 본질이기도 할 것이다.

나하고의 만남을 기대하게 하는 곳! 바로 거실 서재이다.



움직이지 않는 지성은 나쁘다고 했다.
나는 그동안 그렇게 꿈꾸어 왔던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위해 무리를 해서 이사를 했다. 그것도 생각한 지 불과 5일만에 이사와 정리를 모두 마친 것이다.
그래서 얻어진 것이 바로 위의 서재이다.
2008년 1day 1 column을 실천해 그 결실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행간"을 발행한 것도 바로 말함과 동시에 실천에 옮긴 결과다.
너무 행복하다.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준 김태균님과 백승휴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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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조찬강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브랜드가 가지는 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 르네상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강연을 가졌다. 서울시의 브랜드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ppt파일을 보여주며 자부심과 확신을 심어주는 그런 강연이었다.

"브랜드란  우리의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고 각인된 바로 그것이다"

각인이란 오리가 알에서 깨어나 맨 처음 본 것을 어미로 각인한다고 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지간해선 지워지거나 바뀌지않는 강력한 기억이다. 한번 각인된 이미지나 기억은 우리의 장기기억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

지펠하면 냉장고, 트롬하면 세탁기, 파브하면 삼성, 피겨하면 김연아와 같이 한 번 각인된 이미지는 우리의 기억장치에 확실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로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동일한 제품력과 디자인을 갖추더라도 브랜드력을 갖지 못하면 그에 합당하는 가치를 얻지 못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의 유무로 판가름되는 냉혹한 현실세계이다.

브랜드의 핵심은 바로 매력이다



21C 브랜딩 전략의 핵심은 매력이라는 말로 시작된 강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글라스 맥그레이의 말을 빌어 매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 21세기 한 나라의 국력은 GNP 같은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매력의 가치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결국 국민총매력지수(Gross National Cool)에 의해 국가브랜드가 결정되고 그것이 곧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막강한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현대는 디자이노믹스 시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의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한 요소로 두가지를 강조했다.
하이테크와 하이터치가 결합해야 하고 고감도 하이터치는 예술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디자인이 가미되어야 완성된다. 지금 서울의 거리가 변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 문화는 밥이고 돈이며 경제입니다. 그리고 문화는 복지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엔 롤링과 MS의 빌게이츠의 예를 들며 경제효과의 차이를 한눈으로 보여준 예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브랜드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 도시를 넘어 국가 전체를 먹여살릴 정도의 경제력을 만들어내는 명실상부한 브랜드의 시대가 된 것이다.

컬쳐노믹스란 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에 따라 서울을 6대 신성장 동력산업(디자인,패션/ 관광/디지털컨텐츠/컨벤션/연구개발(R&D)/금융,비지니스)으로 나누어 감성과 문화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강 르네상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강연과 그가 보여주는 열정으로 확실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의 간판이 바뀌고 있으며 계획적인 재개발 계획에 의해 바람이 통하는 아파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과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한 애로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시대에나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방미영 대표가 공저한 "반대가 성공한 역사"에서 보았듯이 역사 속에서 길이 기억될 문화유산은 더욱더 그 반발이 거세었다는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Design is Everything!

디자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한 CEO의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으로 인해 고질적인 마이너스 경영을 하던 현대카드가 출범 5년만에 무려 7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카드의 성공은 바로 디자인이다.

 

서울의 변화는 색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의 색이 우리가 마음 속에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고유의 우리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디자인에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design.seoul.go.kr/dscontent/designseoul.php?MenuID=490&pgID=118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색 10가지이다


돌담회색,남산초록색,기와진회색,고궁갈색,은행노란색,삼베연미색,서울하늘색,단청빨강색,꽃담황토색,한강은백색.... 참 이름만 들어도 그 고유의 색감이 전해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대표색10!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하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연으로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서울의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었고 그것을 가시화하기 위해 아직도 넘어야 하는 산이 험난함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 말을 통해 우리의 찬란한 브랜드 서울이 그리 멀지 않았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0 세계디자인 수도로 서울이 채택되었다. 당시 참가국가들의 술렁임을 잠재운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 도시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하였다"
전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우리 서울의 도시 가능성을 보고 내년을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한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하는 우리 옛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서울의 미래를 정작 그곳에 살고 있고 향후 그 수혜를 볼 우리들만이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오세훈 시장의 강연으로 도시브랜드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다.

프리미어 리그가 끊임없이 주목받는 이유를 알고 있는가?
바로 무한경쟁체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간다.

                  "경쟁이 경쟁력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샘이 많기 때문에 경쟁을 붙이면 상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강의 마무리를 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좋은 내용으로 강의해주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세종문화회관의 이청승 사장과 김태균 실장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개인이나 국가나 브랜드가 힘이다


이른 새벽부터 학구열을 불태운 방미영,백승휴,김창,안계환,신철식,김찬,김태균,조연심 (호칭생략)이상 집단지성 네트워크 멤버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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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한없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개인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은 긴 호흡으로 가는 일입니다.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옹의 태도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늙은 농부에게 말이 한 마리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말이 도망을 치고 말았다. 그 말이 노인의 유일한 재산이라는 것을 아는 이웃들이 찾아와서 위로를 하자, 그 노인은 "이 일이 나쁜 일인지 좋은 일인지 어떻게 알겠나?"라며 위로를 거절했다. 실제로 며칠 후에 그 말은 돌아왔고, 그것도 혼자 온 것이 아니라 튼튼한 야생마 한 마리까지 데리고 왔다.  이에 친구들이 기뻐하며 축하하려 하자, 노인은 다시 길흉을 알 수 없다며 축하를 거절했다. 아니나다를까 며칠 후에 노인의 아들이 야생마를 길들이려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친구들은 또 다시 위로를 하려 했다. 이에 노인은 또다시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다며 위로를 받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몇 주가 지난 후 전쟁이 발발하여 건장한 청년들이 강제 징집당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다친 이유로 그 징집에서 면제되었다.

이처럼 어떤 일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때론 평생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중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고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프랑스 혁명이 바람직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It's too early to tell'라고 답을 했습니다. 2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분명히 존재했던 것입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일어나고 나쁜 일도 일어납니다. 지혜를 얻어갈 수록 좋은 일에 경망하지 않고 나쁜 일에 쉽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겠지요. 가고자 하는 길에 남다른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좀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리라 믿어봅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과 더불어 자신감과 용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김태진 교수





Writer Profile
김태진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업인재육성가

 기업의 미래는 새로운 인재가 열어간다 - 기업인재연구소 대표 
 대학 현장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드는 국민대 겸임교수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혁신으로 이끄는 경영자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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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컨설팅 대화술을 논하다, 세난 2. 보스는 믿는 사람 말만 듣는다

지난 글에서는 조언 시 해서는 안되는 주의할 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글 바로 가기) 이번에는 지난 글의 연장선에서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을 돕는 입장에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태도와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역시 유세자는 컨설턴트로 상대방은 보스로 이해하면 됩니다.

유세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장점을 아름답게 꾸미고 단점을 덮어버릴 줄 아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계책을 지혜로운 것으로 여긴다면 지나간 잘못을 꼬집어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 자신의 결정을 용감한 것으로 여기면 구태여 반대 의견을 내세워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더라도 그 일의 어려움을 들어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즉, 김 새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뜻이겠습니다. 의욕을 보일 때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옆에서 조언하는 이들의 주된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하겠습니다.

유세자는 군주가 꾸민 일과 같은 계책을 가진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칭찬하고, 군주와 같은 행위를 하는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칭찬하며, 군주와 같은 실패를 한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며 두둔해 주고, 군주와 같은 실수를 한 자가 있으면 그에게 잘못이 없음을 명확히 설명하고 덮어 주어야 한다. 

마치 진실을 가려서 아첨을 하라는 말처럼 들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원칙에서 벗어난 범위까지 찬동하고 두둔해주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세상 일에서 별 의미없는 일들을 지적하고 잔소리 하느라 관계가 멀어지는 일들이 빈번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소한 일에 바른 말을 많이 한다고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대목을 보십시오. 이처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하는 이유가 비로소 등장합니다.

군주가 유세자의 충성스러운 마음에 반감을 가지지 않고 주장을 내치지 않아야 비로소 유세자는 그 지혜와 언변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군주에게 신임을 얻고 의심 받지 않으며 자신이 아는 바를 다 말할 수 있는 법이다. 이렇게 하여 오랜 시일이 지나 군주의 총애가 깊어지면 큰 계책을 올려도 의심 받지 않고 군주와 맞서 논쟁을 벌였다 하더라도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때 유세자가 국가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명백히 따져 군주가 공적을 이룰 수 있게 하며, 옳고 그름을 솔직학 지적해도 영화를 얻게 된다. 이러한 관계가 이어지면 유세는 성공한 것이다.

바른 소리 이전에 신뢰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 이 메시지가 세난 편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보스는 믿는 사람의 말만 듣습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돌아볼까요? 잔소리하는 상사, 잔소리하는 부모, 따지고 드는 부하, 문제점만 지적하는 친구와 동료... 이들이 얼마나 서로의 관계를 허물고, 의욕과 열정을 꺾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비자의 메시지는 컨설턴트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직장 내에서 상사를 모시거나 작게는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접목을 시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가 잘 진전이 안 될 때에는 한비자의 한 마디를 떠올려 보십시오. "상대는 신뢰하는 사람의 말만 들으려 한다."

김태진 교수





Writer Profile
김태진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업인재육성가

 기업의 미래는 새로운 인재가 열어간다 - 기업인재연구소 대표 
 대학 현장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만드는 국민대 겸임교수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혁신으로 이끄는 경영자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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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컨설팅 대화술을 논하다, 세난 1.

김태진 교수
한비자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여러 나라 가운데 쇠약해져가는 한(韓)나라의 전략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여러 나라들이 무한경쟁에 돌입한 시대였고, 왕들은 뛰어난 전략가들을 초빙해서 그들의 지혜를 빌어 패권을 장악하고자 했습니다.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무한경쟁 중인 기업들의 경영컨설팅과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한비자는 법과 제도를 바로 세우고 인재를 모아 부국강병을 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십여 만 자의 글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세난(說難)편은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전략을 제안하고 조언하는 어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컨설턴트로서 한 조직의 절대 보스를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이들이라면 경험을 통해 하나씩 얻게 되는, 사전에 명심해야 할 원칙들이 자못 의미심장합니다. 일부 내용을 옮겨 봅니다.

대체로 유세의 어려움은 내 지식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고, 내 말솜씨로 뜻을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며, 또 내가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롭게 모두 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유세의 어려움은 군주라는 상대방의 마음을 잘 파악하여 내 주장을 그 마음에 꼭 들어맞게 하는 데 있다.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겉으로 표명하는 것과 실제 속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놓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뒤를 이어 커뮤니케이션이 실패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 때 유세자라는 단어는 컨설턴트로, 상대방은 보스로 바꿔서 이해하면 현재의 상황과도 놀랍게 일치하는 조언이 됩니다.

- 대체로 모든 일은 은밀히 진행시키면 이루어지고 말이 새어 나가면 실패한다. 유세자가 상대방의 비밀을 들출 뜻이 없었지만 우연히 상대방의 비밀을 말한다면 유세자는 몸이 위태로워진다.

- 군주에게 허물이 있을 때 유세자가 주저 없이 바른말을 하고 잘못을 들추어내면 그 몸은 위태로워진다. 

- 아직 군주에게 신임과 은혜를 입지 않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 버리면, 그 주장을 실행하여  만약 성공하더라도 군주는 그 덕을 잊을 것이며, 그 주장을 실행하지 않아 실패하게 되면 의심을 받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유세자의 몸은 위태로워진다.

- 군주가 좋은 계책을 얻어 자기 공로를 세우고자 하는데 유세자가 그 내막을 알게 되면 그 몸이 위태로워진다. 또한 군주가 겉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처럼 꾸미고 실제로는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을 때 유세자가 이것을 알게 되면 역시 몸이 위태로워진다. 

- 군주가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게 하거나 그만두고 싶지 않은 일을 멈추게 하면 또한 몸이 위태로워진다.

- 현명하고 어진 군주에 관해서 말하면 자기를 헐뜯는다는 오해를 받게 되고, 반대로 지위가 낮은 인물에 관해 말하면 군주의 권세를 팔아서 자신을 돋보이려 한다는 오해를 받게 되며, 군주가 총애하는 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들을 이용하려는 줄 알며, 군주가 미워하는 자에 관해서 이야기 하면 자기를 떠보려는 것으로 여길 것이다.

- 말을 꾸미지 않고 간결하게 하면 아는 게 없다고 하찮게 여길 것이고,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말이 많다고 할 것이며, 사실에 근거하여 이치에 맞는 의견을 말하면 소심한 겁쟁이라 말을 다 못한다고 할 것이고, 생각한 바를 거침없이 말하면 버릇없고 오만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유세의 어려운 점이니 마음 속에 새겨 두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처음이자 끝은 자신의 입장을 버리는 것에 있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그리고는 얼마만큼 상대방의 입장으로 다가갈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겠지요. 전달하려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거기에 오해의 소지가 없는가를 점검하는데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유세시 주의할 사항에 이어 군주의 신뢰를 얻는 방법에 대해 논하는 부분은 다음 글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다음글 : 보스는 믿는 사람 말만 듣는다)
 


Writer Profile
김태진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업인재육성가

 기업의 미래는 새로운 인재가 열어간다 - 기업인재연구소 대표 
 
급변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를 길러내는 국민대 사회학과 겸임교수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혁신으로 이끄는 경영자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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