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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하게 문화예술학 박사과정이 있는 추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지난 학기 "예술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수업 중 토의 된 내용이었지만 예술교육 현장의 상황들이 그대로 전달되어 앞으로 예술교육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문제점                  ☞    해결방안  

1. 수능위주의 학습분위기 ☞    예체능 교과목시간 확대

2. 한국 공연문화의 문제점 ☞  지역문화공간 신축

3. 예술교육 커리큘럼 내 실질적인 지도방법의 변형 ☞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방향전환

4. 예술정책이 대표에 의해 단독 결정되는 현실 ☞     공청회로 전환

5. 수강생들의 사설학원에 대한 욕심 ☞     자격제도로 전환(연구소 및 사설학원)

6.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시스템 부재(학교교육에서  직장인 교육, 평생교육 등) ☞     캠페인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여러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을 신설

7. 수강생들의 사설학원에 대한 욕심 ☞      자격제도로 전환(연구소 및 사설학원)

8.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시스템 부재(학교교육에서 직장인 교육, 평생교육 등) ☞  캠페인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여러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을 신설

9. 학교 교육자의 한계 ☞   교육자 육성을 위한 특별한 별도의 교육 필요(재교육)

10. 단기적 무차별 실기교육 ☞  아이들의 성향에 맞추어 가는 교육

11.  박물관(미술관) 교육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발전방향 제시

12. 2차 응용의 가시효과 증명의 어려움 (사회적 필요성 인식 부록) ☞  장기간 연구관찰 증명 + 홍보

13. 축제의 한계(단순한 전시행정에 그치는 현실) ☞  참여도 증가 (몸으로 표현하고 접촉이 가능한 축제를 만들자)

14. 예술교육의 목적․지향의 불명확성 ☞   전면․부분 법 개정

15. 교육의 유기적 연속성 부재 ☞   전인교육으로 승화

16. 부익부 빈익빈의 예술교육 ☞   문화 소외지역 우선정책

17. 예술교육 평가메뉴얼 없음☞    예술교육평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

18.사회교육차원 : 여성위주의 교욱프로그램 ☞   직장 등에서의 의무교육

19. 생산자와 소비자를 구분하는 인식 ☞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가 예술을 할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주체이자 객체로 활동이 가능함을 인식



Writer Profile
방미영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작가, 드림엔터기획 대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겸임교수입니다. 
기자, KBS 구성작가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문화예술행정경영 박사 과정의 이론적 토대로
문화예술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있으며, 이명박대통령을 비롯한 명사들의 자서전 집필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지성네트워크 40Round와 함께 선진화사회의 주축을 이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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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렇게 변화했고 변화해야 할 사진작가 백승휴의 얼굴들.

 얼굴은 변한다. 마음 먹기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인간의 몸에는 170여개의 근육이 있고 그 중 삼분의 일가량이 얼굴에 있다. 자주 쓰는 근육에 의하여 그 사람의 인상이 형성된다. 웃는 사람의 얼굴에는 주름조차도 보기 좋고, 과도한 성형으로인한 얼굴은 웃어도 어색한 표정이 보는 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좋은 인상이란  일상에서 즐거운 생각과 바른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얼굴처럼 오묘한 것은 없다. 지구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나, 쌍둥이들 조차도 똑 같은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다양한 표정만큼이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얼굴에 나타나는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얼굴의 다양성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까지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진작가 백승휴로서의 생활은 중도하차했을런지도 모른다. 물론 사진가의 감성과 조명의 테크닉, 그리고 얼굴의 방향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지만 사진가로서의 나는 의도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은 약간의 변화지만, 사진을 찍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눈은 스스로 자기 얼굴을 바라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무리 눈동자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사진만이 가능하다.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거울 조차도 진정한 나의 모습은 아니다. 좌우가 뒤바낀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화가의 극사실주의적 기법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그 유사성은 카메라를 따라 갈 수 없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조작가능하니 얼마나 실용적인가? 그래서 나는 사진가인 나의 직업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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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 -거실을 서재로를 실천하며

                              사진작가 백승휴의 거실이다. 5.5m 폭의서재


 

  거실 벽에 매달린 책들의 잔상이 나를 유혹한다. 책에 대한 페티시즘도 아닌 것이 나의 공허한 뇌구조를 채움의 미학으로 짓 두른다. 35살! 나에게 찾아온 학운은 강의와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그것이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채워지는 뇌 속의 물질들은 그들의 힘으로 상상의 몸짓을 계속한다. 어두운 감옥에서 상상 체스로 그의 온전함을 유지하게 했던 그 힘의 진리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한다.

 김태균작가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란 책에서 거실을 서재로란 말이 나를 움직였다.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종이쪽에 불과한 것이고,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바란다. 아동기에 비만이 체세포속의 기억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책읽기의 기억이 습관인자로 길이 남길 기대한다. 
 
 우측구석에 셋방살고 있는 내 책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 가장으로서의 당당함을 과시하고 싶다. 나는 아내에게 바란다. 벽걸이 테레비가 서재의 균형을 깨뜨리니 어지간하면 없애버렸음한다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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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이거 했슴다.

태그가 무엇인지, 공개와 비공개를 어케 하는지.
화면을 어케 앉혀야 하는지 눌러보고 닫아보고 펼쳐보며...
일단 만들었으니 채우기와 예쁘게 하기 그리고 띄우기는 나두 모르겠슴다.

축하말씀 한마디 부탁합니다.
님들께는 별일 아니지만 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ㅋㅋㅋ

주소는
http://dreamerchant.tistory.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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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낯설지 않은 이름 그러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막연함에 약간 삐딱한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쯤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이름.

10여 년 전 난 딴지일보 애독자였다.

 

체제와 모순에 항거하는 표현의 패러디가 못내 즐거움을 주었고 그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총수의 호방함이 부러웠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나도 몰래 아! 씨바!란 말이 자연스러워 지기도 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살았다.

그러다 최근에 그의 책 - 건투를 빈다 - 을 접하고 다시 한번 그의 통찰력과 종횡무진 누비는 관심영역의 깊이를 인정하게 되었다.
대단하다. 표현의 호방함도 아니고 자연스런 언어의 유희도 아니다. 그가 보는 세상이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코드가 맞는다. 몇 부분을 인용해 보면서 그의 시선과 나의 생각을 겹쳐봐야겠다.

(어투를 조금 흉내내며 써보는데 다 쓰고 보니 좀 시원하다. 까이꺼 문어체 아니어도 괘안타.)

 

세계는 겨우 수능점수 따위로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엔 너무 컸다.

 

맞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수능점수가 전부라고 새겨들으며 그걸 전부라고 믿는다. 젠장! 인생이 어찌 종이쪼가리에 쓰여진 문제를 잘 맞히는 걸로 재단되어야 한단 말이냐!

이렇게 얘기하면 얼추 분위기는 맞지만 현실은 전혀 고려치 않은 이상주의자라고 한마디 하고 싶을 거다
. 나도 안다. 현실은 좋은 대학이라는 명패, 그로부터 파생되는 끈끈한 그들만의 리그 만들기에 멤버로 참여하는 것.


비극은 수능이 전부가 아니라며 그걸 하찮게 여기는 것과 수능이 전부라며 그것만이 성공의 보증수표라고 여기는 양 극단에 모두 다 있다
. 그럼 좌도 우도 아닌 중도가 있을까? 그런 건 없다. 회색지대일 뿐이다. 회색은 아무색도 아니다. 답은 없는가?


있다
. 선분 위를 떠서 바라보는 입체사고가 필요하다. 공중부양하자. 조금만 떠서 생각하자. 수능이 전부도 아니고 또 그걸 무시해서도 안 된다. 핵심은 자신의 인생을 겁나게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만의 인생을 폼나게 그리면서 그 그림속의 수능이어야 한다. 그림의 한 조각일 뿐이다. 인생은 조각 맞추기 하다가 한 조각 안 맞았다고 다 쏟아버리고 다시 살수 있는 퍼즐이 아니다.


수능은 수단일 뿐이다
. 그게 필요한 연장이라면 열라 열심히 해서 수능에서 최선의 점수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60점만 맞고 나머지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다시 얘기지만 전제는 폼나는 자신의 인생이 먼저다. 그게 없으니까 수능조금 삐끗했다고 자살하지


학부모 당신들은 제발 당신의 그 조잡한 생각의 틀에 사랑이란 미명하에 틀어쥐지 말아라
. 그대보다 뛰어날 수 있음에도 그대 때문에 새장속의 관상용 새로 마무리 될지도 모를 일에 몸살을 해야 한다.

정신차리라. 세계는 당신의 사고범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서니 세계를 구경시키는 묘안을 만들어 내보자. 그게 부모가 할 일중 먼저 할 일이다.

 

조지 버나드쇼가 그랬다지 아마 우물 쭈물 하다가 내가 이럴 줄 알았다고무덤 묘비에 새겨진 글이란다.

천재라 일컬어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선생도 죽을 때 그랬단다
. ‘하나님 죄송합니다. 주신 재능을 조금밖에 드러내지 못하고 당신곁으로 갑니다.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자존감이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다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굳건히 유지하는 거. 그 지점에 도달한 후엔 더 이상 타인에게 날 입증시키기 위해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않는것이다. … 난 이제 안다. 자신이 온전히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

 

열등감 없는 사람 없지. 그 넘 땜에 환장한다. 그러나 세상과의 비교의식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용기만 낼 수 있다면 되지 않겠는가? 그 지점에 도달하려면 바닥을 봐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란 거미줄에 매여서 퍼덕이는 나방꼴을 넘어서야 한다. 그 시선에 매여버리면 몸부림 칠수록 더욱 자신을 옥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려는 용기는 아름답다. 하고 싶은걸 하라. 그러지 못할바엔 욕심없이 조용히 찌그러져서 그냥 살아야 한다. 산다고 말하기도 머하지만

정말 힘든일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다. 남들인생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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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혹은 부록   (강윤후)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 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부록이든 별책부록이든
부록에서 맞는 첫 봄이다
목련꽃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겠다.

- 강윤후님의 불혹, 혹은 부록 중에서 -



불혹과 부록이라는 말 장난이 결코 말장난으로 들리지 않는 것이, 이제 제법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겠지요.

삶의 목차가 마흔 살 이전에 끝났다는 말이 정말 가슴을 정말 강하게 때리며, 지나온 삶을 반추하게 합니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덤으로만 살기에는 아직 너무 젊어서 신발끈을 다시한번 매봅니다. 

이제 마음에 혹할 일만 찾지않는 진정한 불혹의 나이에서, 주어진 모든 일에서 소명을 발견하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
우리 40 ROUND를 위하여....

우리들의 情과 흔적이 계속해서 차곡차곡 한줄 한줄 채워질 통장을
공개합니다.

농협중앙회  302-0103-8441-81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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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돼지언니

이상한 가족~

 

나쁜 녀석과 불쌍한 아이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기가 막힌다. 어른들처럼 창의력 공부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모두 천재다. 생각하는 대로 그릴 수 있는 아이들은 모두 화가다.
내가 새로 바꾼 김연아의 햅틱 핸드폰에 유정이와 지호가 그린 그림메모들이다.
제목도 다 그럴 듯하다...

아싸!!!

어흥 거기서

미운 오리놈과 연못

얘움

나무꾼과 선녀딸 둘



아이들은 잠시의 지루함도 견디지 못한다. 그리고 대단한 질투쟁이들이다. 큰애가 그린 것은 선이 좀 얇은 것이고 작은애가 그린 것은 좀 굵은 것이다. 그나마 나이 차이가 섬세함의 차이로 남는다. 각자의 독창성이 있어서 나는 둘다 좋다.

이도끼 니꺼가?

도깨비

천사

악마

잭과 콩나물


아이들 눈에는 똑같은 것도 다르게 보이나 보다. 역발상도 가르친 적이 없지만 어찌되었건 한번씩은 비틀어 본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상상하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창의성에 있어서는 더더구나 그렇다.

뱀구렁이

바닷속 노래자랑

토끼와 거북이

잭과 콩나무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색은 어른의 색과 다르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색이 곧 정답이고 진리다. 편안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아이들은 가졌다.  어른들은 보여져야 할 색으로 표현한다. 아이들의 표현의 자유가 그립다. 나도 오늘은 아이들의 창의력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즐겁고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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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용인양지의 주니어리더십센터 학생들 10명과 이른아침 만났다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위해서다.
이제 중학교 1년과 3년사이의 아이들이다.

청주공항으로 가서 프로펠러 비행기를 탓다. 보잉비행기는 이렇게 사진 못찍는다.

보무도 당당한 표정과 자세는 몇시간 후 헐떡이는 괴로움으로 바뀐다.

자전거는 가끔 타 보았다는데... 기어를 제대로 조정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듯 했다.
대충 동네 한바퀴 돌면 되겠지 했겠지?  ㅋㅋ 짜식들...
250키로미터를 이틀반에 돌아야 한다.
하루에 백키로다. 만만치 않을텐데...

일단 출발했다. 뜨거운 기운이 하늘과 땅에서 내리누르고 올라온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일주는 가장 뜨거운 한낮을 가로질로 저녁나절까지 계속됐다.
다치고 넘어지고 걸어가며...
이길을 계속 가야하나.
그만두고 해수욕장이나 가면 안돼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단다.
일단 하루를 마치고 저녁이 되니 모두 상처투성이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없다. 일단 모두 씻고 취침...
아침 5시 기상이다. 해뜨기전에 절반은 달려야 한다.

해뜨기전 해변의 제방을 따라 줄지어 달려나간다. 아름다운 행렬이다.

약간의 어둠을 머금은 새벽은 자전거를 타기에 최고였다. 사람도 차도 없이 우리만 나아간다.   해변을 물들이는 해가 오를때 이미 절반가까이 달려 아침을 먹는다.
성공의 절반은 아침시작시간 3시간에 결정된다더니 여지없이 맞는 말이다.
6시부터 9시까지 해변의 아리아를 발로 연주했다.

기다려야지. 혼자가면 얼마나 힘들까...부상당한 무릎의 붕대가 거추장스럽지만
끌고서라도 간다.

새벽참, 아침밥, 한톨도 안남기고 잘먹는다.
집에서 그렇게 하면 정말 귀염받겠다. 불평도 없다. 밥 테이블당 1공기씩 더 시켰다.
노동은 그래서 건강한거다.

가다보면 얘기치 않은 일들이 생긴다.

엉뚱한 길로 가서 한참을 돌아온다.
내리막 차길에서 손을 놓고 탄다(이거 죽음이다. 엄청 야단쳤다)
통제 안돼는 상황에서 작은 자갈이라도 바퀴에 걸리면 바로 아웃이다.
타이어 펑크났다.
체인은 수시로 빠졌다.
엉덩이 넘 아프다.

멋지지 않은가! 바닷가의 두바퀴에 몸을 싣고!

그런데 아이들은 바다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단다. 우리는 계속 해변으로 돌아가고...

길고 긴 오르막이다. 이제 다 왔다.

저멀리 아래쪽에 건물이 보이는 걸로 미루어 높이 온것은 맞는듯하다.
동행이 있어 다행이다. 혼자 오르기에는 너무 높고 길다.
동행하면,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가야하는 동행은 그래서 너무 중요하다.

나도 올랐다. 죽을힘을 다해! 카메라만 들이대면 표정 잡아야지 ㅋㅋ


이건 장난 아니다. 사진은 수평으로 찍은것이다.
길이 왼쪽으로 서있다. 오르는 자전거에 온힘을 쏟아봇는다.

이렇게 돌면서 오직 아스팔트, 바다길만 보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살다보면 오아시스를 만나기도 하잖는가?

계곡의 물이 차다. 단 10초를 담궈도 이전의 더위가 하나도 생각안난다.
물도 정말 깨끗하다. 그런데...

나쁜사람을 목격했다. 이 물에서 머리에 샴푸질해서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다.
지 국그릇에 양재물을 풀지 썅!!!
내가 가만히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니 민망했는지 슬슬 나갔는데...

바닷가 백사장에 앉아 생각노트를 적는다.

이번 일주의 목적은 3가지다.

첫째가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넘어서 보는거다.
죽을것 같은 순간을 경험하는 마라토너들의 데드 포인트는 41.195키로미터라고 한다. 언덕을 오르며 길게 뻗은 길을 하염없이 페달을 밟으며 지치고 그만두고 싶고 딱 눕고 싶은 그 순간을 넘어서보는거다.

둘째는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거다.
체격도 다르다. 여학생고 있다. 학교1등과 마지막등수가 함께 간다. 자전거 잘타는 친구도 있고 못타는 친구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는 다 함께 완주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못할 일을 여럿이 하면 해 낼 수 있다는 체험을 만들고 싶다.

셋째는 생각하기다.
수만은 방해물들의 공간에서 해방되었다. TV, 컴퓨터, 만화책, 핸펀등은 없다. 무얼하겠는가? 쉬면서 하얘긴 머리속에서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생각들을 글로 적어본다. 그게 무엇이든...
그리고 모두 잘해 주었다.

아침에 60키로를 달리고 9시에 아침밥 먹은 후 늘어졌다.
이곳은 맘씨좋은 제주 음식점의 식당방이다.

드뎌 다 왔다.
제주도 한바퀴 돌았다. 250키로란다.

꿈과 생각의 힘을 믿는다.
함께하면 무엇이든 넘어간다.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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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김태균님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 보면 거실을 서재로 바꾸어보자는 제안이 나온다. 언제부턴가 네이버에서도 명사들이 서재를 취재하여 기획기사로 올려 놓았다. 그 중 소설가 신경숙님의 서재가 가장 마음에 들었으나 아직 내가 그 깊이만큼 따라가지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던가! 쌓이는 책 만큼이나 나의 지혜의 깊이도 함께 더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집단지성 네트워크의 멤버인 사진작가 백승휴님이 가장 먼저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 나의 질투를 부추겼다. 말뿐이 아닌 즉각적인 실행력으로 나의 부러움을 산 것이다.

사진작가 백승휴님의 서재...



부인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TV까지는 차마 포기하지 못해 결국은 책과 TV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재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후기다. 어차피 인생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나보다 먼저 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를 실천해서 나를 자극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린다.

김태균님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독서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극을 받기 위해서이다.



본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성공이 기쁘고 나의 리더십이 중요하며 나의 행복이 소중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성공은 결코 행복하거나 그 끝이 향기롭지 못함을 본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고통과 외로움은 결국 내가 나를 제대로 돌아볼때라야 비로소 치유된다는 것도 이제사 깨달은 소중한 진리 중의 하나이다.

내가 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그런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맞이해주는 공간
그곳은  바로  서재로 변한 거실일 것이다.
김태균님이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서 제안한 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의 본질이기도 할 것이다.

나하고의 만남을 기대하게 하는 곳! 바로 거실 서재이다.



움직이지 않는 지성은 나쁘다고 했다.
나는 그동안 그렇게 꿈꾸어 왔던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위해 무리를 해서 이사를 했다. 그것도 생각한 지 불과 5일만에 이사와 정리를 모두 마친 것이다.
그래서 얻어진 것이 바로 위의 서재이다.
2008년 1day 1 column을 실천해 그 결실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행간"을 발행한 것도 바로 말함과 동시에 실천에 옮긴 결과다.
너무 행복하다.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준 김태균님과 백승휴님께 감사를 드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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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조찬강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브랜드가 가지는 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 르네상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강연을 가졌다. 서울시의 브랜드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ppt파일을 보여주며 자부심과 확신을 심어주는 그런 강연이었다.

"브랜드란  우리의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고 각인된 바로 그것이다"

각인이란 오리가 알에서 깨어나 맨 처음 본 것을 어미로 각인한다고 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지간해선 지워지거나 바뀌지않는 강력한 기억이다. 한번 각인된 이미지나 기억은 우리의 장기기억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

지펠하면 냉장고, 트롬하면 세탁기, 파브하면 삼성, 피겨하면 김연아와 같이 한 번 각인된 이미지는 우리의 기억장치에 확실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로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동일한 제품력과 디자인을 갖추더라도 브랜드력을 갖지 못하면 그에 합당하는 가치를 얻지 못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의 유무로 판가름되는 냉혹한 현실세계이다.

브랜드의 핵심은 바로 매력이다



21C 브랜딩 전략의 핵심은 매력이라는 말로 시작된 강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글라스 맥그레이의 말을 빌어 매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 21세기 한 나라의 국력은 GNP 같은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매력의 가치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결국 국민총매력지수(Gross National Cool)에 의해 국가브랜드가 결정되고 그것이 곧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막강한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현대는 디자이노믹스 시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의문화국가를 만들기 위한 요소로 두가지를 강조했다.
하이테크와 하이터치가 결합해야 하고 고감도 하이터치는 예술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디자인이 가미되어야 완성된다. 지금 서울의 거리가 변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 문화는 밥이고 돈이며 경제입니다. 그리고 문화는 복지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엔 롤링과 MS의 빌게이츠의 예를 들며 경제효과의 차이를 한눈으로 보여준 예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브랜드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 도시를 넘어 국가 전체를 먹여살릴 정도의 경제력을 만들어내는 명실상부한 브랜드의 시대가 된 것이다.

컬쳐노믹스란 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에 따라 서울을 6대 신성장 동력산업(디자인,패션/ 관광/디지털컨텐츠/컨벤션/연구개발(R&D)/금융,비지니스)으로 나누어 감성과 문화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강 르네상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강연과 그가 보여주는 열정으로 확실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의 간판이 바뀌고 있으며 계획적인 재개발 계획에 의해 바람이 통하는 아파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과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한 애로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시대에나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방미영 대표가 공저한 "반대가 성공한 역사"에서 보았듯이 역사 속에서 길이 기억될 문화유산은 더욱더 그 반발이 거세었다는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Design is Everything!

디자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한 CEO의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으로 인해 고질적인 마이너스 경영을 하던 현대카드가 출범 5년만에 무려 7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카드의 성공은 바로 디자인이다.

 

서울의 변화는 색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의 색이 우리가 마음 속에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고유의 우리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디자인에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design.seoul.go.kr/dscontent/designseoul.php?MenuID=490&pgID=118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색 10가지이다


돌담회색,남산초록색,기와진회색,고궁갈색,은행노란색,삼베연미색,서울하늘색,단청빨강색,꽃담황토색,한강은백색.... 참 이름만 들어도 그 고유의 색감이 전해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대표색10!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하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연으로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서울의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었고 그것을 가시화하기 위해 아직도 넘어야 하는 산이 험난함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 말을 통해 우리의 찬란한 브랜드 서울이 그리 멀지 않았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0 세계디자인 수도로 서울이 채택되었다. 당시 참가국가들의 술렁임을 잠재운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 도시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하였다"
전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우리 서울의 도시 가능성을 보고 내년을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한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하는 우리 옛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서울의 미래를 정작 그곳에 살고 있고 향후 그 수혜를 볼 우리들만이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오세훈 시장의 강연으로 도시브랜드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다.

프리미어 리그가 끊임없이 주목받는 이유를 알고 있는가?
바로 무한경쟁체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간다.

                  "경쟁이 경쟁력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샘이 많기 때문에 경쟁을 붙이면 상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강의 마무리를 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좋은 내용으로 강의해주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세종문화회관의 이청승 사장과 김태균 실장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개인이나 국가나 브랜드가 힘이다


이른 새벽부터 학구열을 불태운 방미영,백승휴,김창,안계환,신철식,김찬,김태균,조연심 (호칭생략)이상 집단지성 네트워크 멤버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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