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혹, 혹은 부록 (강윤후)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 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부록이든 별책부록이든
부록에서 맞는 첫 봄이다
목련꽃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겠다.
- 강윤후님의 불혹, 혹은 부록 중에서 -
불혹과 부록이라는 말 장난이 결코 말장난으로 들리지 않는 것이, 이제 제법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겠지요.
삶의 목차가 마흔 살 이전에 끝났다는 말이 정말 가슴을 정말 강하게 때리며, 지나온 삶을 반추하게 합니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덤으로만 살기에는 아직 너무 젊어서 신발끈을 다시한번 매봅니다.
이제 마음에 혹할 일만 찾지않는 진정한 불혹의 나이에서, 주어진 모든 일에서 소명을 발견하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
우리 40 ROUND를 위하여....
우리들의 情과 흔적이 계속해서 차곡차곡 한줄 한줄 채워질 통장을
공개합니다.
농협중앙회 302-0103-8441-81 김찬
728x90
반응형
'200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미영의 유비쿼터스아트- 예술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0) | 2009.09.01 |
---|---|
사진이 얼굴을 사랑하는 이유. (1) | 2009.09.01 |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 -거실을 서재로를 실천하며 (5) | 2009.09.01 |
김태균 드뎌 초보적 블로그 오픈 (1) | 2009.09.01 |
마음을 흔드는 한권의 책 - 건투를 빈다 (2) | 2009.09.01 |
아이들은 모두 천재 화가다 (3) | 2009.09.01 |
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로 넘어간 제주도 언덕들 (3) | 2009.09.01 |
거실을 서재로... 김태균님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를 읽고 실천에 옮기다 (5) | 2009.09.01 |
오세훈시장- "브랜드가 경쟁력이다" 조찬강연을 듣고... (9) | 2009.09.01 |
집단지성 공저에 대해 (4) | 200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