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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조찬 모임에서 뜻 깊은 강연을 들었다.
미션 즉, 신이 내게 준 소명 내지는 사명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강연자가 목사님이어서 내용이나 비유가 모두 특정 종교적이었지만, 정체성 내지는 소명, 인생의 방향성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라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Mission(소명)이라는 말 자체가 본래 신에게 받은 특정 임무 내지는 사명을 의미하므로, 기도나 꿈 등 특정 상황에서 신의 음성을 통해서 받게 되는 것을 생각하기가 쉽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성직자 가운데서도 매우 적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자신의 소명 내지는 사명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일까 ?

강연자는 4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각 경우는 모두 소명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그 기회를 통해서 조용히 기도나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목소리 내지는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하며, 소명을 발견해야 한다고 한다. 
 
첫째는 부담감이 생기는 경우다. 어떤 사건이나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생각할 때 마음 한 구석에 자꾸 그와 관련된 아픔이나 부담감이 생긴다면 그것을 소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을 떨쳐 버리려고 해도 계속해서 마음에 남는 부담감이 있다면 그 가운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한다. 기독교적으로는 그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부담감이라고 한다. 누군가 해야 할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그것이 꼭 내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자꾸 마음에 걸린다.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면 그 가운데 분명히 자신의 소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직접 그 일을 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그 일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그 가운데 진정한 사명감을 찾게 된다고 한다.



 둘째는 축복이다. 어떤 일로 내가 축복을 받았다면 그 축복을 통해서 무엇인가 해야 할 일, 즉 소명이 생긴다는 것이다. 돈이나 권력, 명예, 직업 등이 모두 축복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소명은 아니다. 소명을 실천하기 위한 좋은 도구일 뿐이다. 그 축복을 통해서 새로운 소명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중에 공허함으로 끝날 수 있다. 최소한 그 축복을 적절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소명이라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축복이 불행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셋째는 고난이다. 특별하고 남다른 고난일 경우에 소명을 발견하기가 더 쉽지만, 그런 고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작은 고난이라도 그 가운데 임하는 인내와 연단,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고난이나 고통은 삶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준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아파봐야 다른 사람의 아픔도 이해할 수 있다. 고난을 받아야 그 가운데 다른 어려움도 알게 되고, 그 어려움을 이기고 나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소명을 발견할 수가 있다.

 넷째는 은사 내지는 달란트다.
어떤 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사명 내지는 소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은사가 반드시 남들과 비교해서 남다른 소질이나 달란트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가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비해서 시간적으로나 노력적으로 힘이 덜 들고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은사고 달란트다. 따라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그런 일이 한가지 이상씩 있다. 그런 일들이 나에게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 가운데 소명을 발견하기 위해서 일단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Just Do it !, 생각대로 해 !) 

이상이 그 날 조찬 모임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 내지는 소명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더 진지하게 자신의 소명을 생각하거나, 현재 실천하고 있는 계획을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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