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강남역에 있는 CGV에서 아바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외화로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영화를 보신 분들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것 같아서 큰 맘먹고 보았습니다.

영화는 가끔이라도 좋은 것이 있다면 봐야 하는게 그게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침 조조시간에 보았는데 꽤 괜찮은 선택인듯 합니다. 가격도 거의 절반 수준이고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고, 좋은 영화도 선택해서 볼 수 있고...해서 가끔 꼭 봐야할 영화가 있으면 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역량이 결집된 영화인듯 합니다. 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되어서 그런지, 배경화면이 장난이 아닙니니다. 중국 장가계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한 하늘에 떠있는 산들,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컴퓨터 그래픽의 조화를 통해서 아주 실감난 영상을 제공합니다. 3D극장에서 볼 경우 3D영상이 더 실감납니다.

줄거리 내용도 아주 좋습니다. 자연과 공감하며 순수하게 살고 있는 판도라 행성에 외계인인 지구인이 침입하여 지하자원을 캐내려 합니다. 그러나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에 처합니다. 흡사 북미 인디언들이 백인 이주민들에게 빼앗기고 살해당하고 쫓겨났던 슬픈 역사가 있는 미국역사를 그대로 보는 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는 용산의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의 보금자리도 그냥 폭력으로 빼앗으려고 하는...

이 영화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영화로도 기록될 듯 합니다. 3D영화가 실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또 영화는 8천원에 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 원가가 많이 들어간 영화라면 더 비싼 가격이라도 책정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제작되는 대작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좋은 콘텐츠만 만들어진다면 시장은 개척될 수 있고 충분이 돈 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 성숙기도 접어든 우리나라 제조업에 기대는 것보다는 새로운 산업에 우리의 역량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이 영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