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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초년 시절,

일주일이면 3,4일은 밤샘에,

집에는 하루 다녀올까 말까 한 격무 속에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써 놓은 일기를 뒤적이다 영감을 얻어 쓴 두줄시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다하는 최선만큼 허탈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때의 치열했던 생활과 경험들이

그나마 지금의 이만큼이라도 저를 단련시켜준 거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제와 드는 아쉬움은 '그 때 뭔가 내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만큼의 시간을 보냈더라면

조금 더 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 때는 '열심' 자체가 목표고 성취고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한 열심이 필요한지열심을 내기 위한 동기는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

열심을 통해 성취했거나 성취하지 못한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2015년 40라운드의 슬로건은 '성장'입니다.

무엇을 위한 성장인지, 무엇을 성장시킬 것인지, 왜 성장이 필요한지,

어디까지의 성장이 목표인지,

그만큼 올라가기 위해 출발하는 내 출발선은 냉정히 어디부터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높이 올려다 보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서 있는 현재의 출발선이 어디부터인지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만큼 중요한 시작은 없습니다.

40라운드의 첫 워크숍은 그 질문을 정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상범  異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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