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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준비를 할 때 가장 재미있고 효과있는 주제는 바로 성공 사례가 아닐까 싶다.

한 번은 그 성공사례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성공사례라 해야 할지 그 기준이 모호하기 그지 없었다. 

살을 5kg 이상 감량을 한 것이? 아님 복근을 만들어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이? 그럼 시합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성공일까?  

나름대로 성공의 기준을 정해놓고 스스로 뿐만 아니라 남들도 성공이라 여길 사례들을 추려내는 가운데 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실패 사례도 성공 사례로 포장될 수 있고, 성공 사례라 여겨지는 것들도 실은 실패 사례임을 알지만 자랑스럽게 꺼내 놓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가식이고 가증이다.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 같았고, 해석하기 나름이었으며, 주관적 평가에 혹은 당사자 개인의 평가에 좌우되는 것이었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도한 사람에게 성공과 실패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개념이라고.

그래서 난 더 이상 성공 사례라 이름하지 않았다. 또한 실패 사례라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다. 

무언가 시도를 했다면 분명히 남는 것은 바로 성장이었다. 

난 이제 성장 사례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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