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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
그 주의 핫 이슈에 대하여 각계 저명인사나 전문가를 모시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게 했던 시사토론의 대표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100분>토론이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다. 자세한 내막이야 추후 밝혀지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볼만한 TV프로그램 하나가 또 없어지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오락,예능프로그램 위주의 방송 3사의 프로그램 편성을 볼때 무엇하나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생각할 기회나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부재가 걱정이 됨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얼마 전 읽은 오마에겐이치의 <지식의 쇠퇴>는 생각하지 않는 일본인들을 향해 따가운 목소리로 질책하는 시간을 갖게 하지만 읽는 내내 우리의 현실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한국인들이 그 책을 읽고 일본만의 이야기라고 안도하게 하고 일본인들을 일깨워 다시금 일본천하의 명성을 되찾게 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우려도 되었다. 그 책에서도 TV 프로그램의 예능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던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는 특히 토론문화에 익숙해 있지 않다. 그저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거나 지위나 권력으로 강제적으로 누르려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기보다는 자신이 할 말에만 혈안이 되어 결국은 언쟁을 높여 싸움에 이르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진정한 토론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대안있는 비판과 제안이 활발하게 쏟아져나와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존재와 전문성을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무조건 옳고, 우리 쪽 의견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채택되어야 한다고 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결코 토론이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번 손석희의 <100분토론> 결방은 지금의 현실로 봐서는 안타까운 결정일 수 밖에 없다. 나도 그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한 것은 아니지만 현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봤던 프로그램이었다. 이제 손석희 교수의 정돈되면서도 결코 어떤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중립적 입장으로서의 정리를 해 내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현명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적어본다.

아래는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 결방을 알리는 기사와 시청자게시판에 올린 전문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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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MBC <100분토론> 진행자(성신여대 교수)가 22일 진행자에서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자신이 남더라도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않고 부담만 주기 때문이라고만 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강조해 사내외의 압력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올린 '시청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라는 글에서 자신의 퇴진 문제에 대해 "노사관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어 이제는 제가 입장을 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결국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게시판에 퇴진의사 밝혀…"남더라도 프로그램에 도움안돼"

손 교수는 퇴진 이유에 대해 "이미 저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혹 제가 <100분토론>에 남게 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MBC <100분토론>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손 교수는 "제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며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으실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8년 가까이 진행을 해오는 동안 "<100분토론>을 진행하면서 이 약속을 크게 어긴 적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편향된 면은 있었지만 퇴진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최근의 주장에 대해 "제가 실제로 그랬다면 <100분토론>이 오늘날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토론진행자로서 허물이 없을 순 없겠지만 8년을 진행하고 물러나면서 가질 수 있는 이 정도의 자부심은 허락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손 교수는 자신의 퇴진문제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출발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신의 퇴진문제가 더 이상의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더이상 논란 이어지지 않길…그동안 관심과 사랑 질책에 감사"

손 교수는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100분토론>(목요일 밤 12시10분)과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매주 월∼토, 아침 6시15분) 진행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씩은 거의 밤을 새워야 했으나 "이제는 해방된다"며 "앞으로 남는 시간은 학업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좀 더 매진하는 데에 쓰겠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그 동안 새벽 두시가 돼서야 끝나는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시느라 함께 고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 교수는 "동시에 저나 <100분토론>을 아프게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러한 비판 덕분에 또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 교수가 MBC <100분토론>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올린 글 전문이다.

   
  ▲ 손석희 교수가 MBC <100분토론>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올린 글.  
 
시청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

<100분토론>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제가 <100분토론>을 두 번 진행한 후인 지난 2002년 1월 26일에 이 게시판에 처음으로 인사차 글을 올린 후 7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제 거취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열흘 가까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걱정도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차원에서 조언도 많이 주셨습니다. 물론 저의 퇴진 문제와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상황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회사측도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보도된 것처럼 제 문제는 노사관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제가 입장을 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회사측의 결정에 따른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퇴진이 결정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결국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입니다. 이미 저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혹 제가 <100분토론>에 남게 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7년 10개월 전에 제가 이 게시판에 올린 첫 글에 "저는 어떠한 정치적 당파성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저는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100분토론>을 진행하면서 이 약속을 크게 어긴 적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부에선 저의 퇴진 문제를 논하면서, 편향된 면은 있었지만 퇴진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봤습니다.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자칫 이것은 인상비평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그랬다면 <100분토론>이 오늘날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토론진행자로서 허물이 없을 순 없겠지만 8년을 진행하고 물러나면서 가질 수 있는 이 정도의 자부심은 허락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의 퇴진문제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출발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저의 퇴진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실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일주일에 하루씩은 거의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제는 밤샘에서 해방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했던 회의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남는 시간은 학업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좀 더 매진하는 데에 쓰겠습니다. 그 동안 새벽 두시가 돼서야 끝나는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시느라 함께 고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시에 저나 <100분토론>을 아프게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한 비판 덕분에 또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개편때까지 이제 저의 진행은 네 번 정도 남았습니다. 11월 26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100분토론>을 저도 시청자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693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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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모인 사람 각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설명해야 하는 모임은 구심력이 약하게 됩니다.

왜?
무엇때문에 모인 사람들입니까?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누구라도 명쾌하고 쉽게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집단지성 네트워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책으로 3S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누군가 이 블로그를 보고 한마디 했습니다.
"뭐하는 곳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정체성이 헷갈린다. "

그래서 나는 한마디 했습니다,
하루하루 만들어가는 유기적인 조직이라고요...

이미 굳어져버린 고지식한 조직이 아닌 언제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쳐갈 수 있는 그런 곳.
누구나 자신의 시간과 열정, 기회와 가능성을 마음을 열고 펼쳐 놓을 수 있는 그런 곳,
혼자서는 외롭지만 신뢰할 수 있는 멋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의논할 수 있는 그런 곳.

그곳이 바로 집단지성 네트워크인 셈이죠...

첨부자료 열어 보시고 의견 주십시요. 댓글로요...
목요일 조찬때 자세히 브리핑 드리고 의견 반영하여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런 고민도 집단지성의 또다른 맥락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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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8일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 일요일 오후 새롭게 복원되고 있는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을 만났습니다. 곳곳에 숨겨져 있던 역사적 진실을 눈으로 보면서 과거 조선시대의 건축과 과학의 우수함을 지금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도 알게되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우리 조상에 대한 자랑스러움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경복궁을 돌며 세종시대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 주신 분은 세종실록 아카데미의 박현모 박사님이었습니다.

경복궁 전체를 안내해 주는 북궐도를 보며 답사 코스를 알려주고 있는 세종실록아카데미의 박현모 박사님

"혹시 세종이 어디 계신지 알고 있나요?"

경복궁 답사를 시작하기 전의 세종실록아카데미의 학생들



우리가 경복궁 답사를 하는 그 날은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는 날이라 TV 사극에서나 보던 광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수문장은 도성문과 경복궁 등 국왕이 임어(생활)하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로 엄격한 절차에 따라  궁성문을 여닫고 근무를 교대함으로써, 왕실의 안녕은 물론 국가의 안위를 수호해 나갔습니다.

수문장교대의식의 절차


가. 초엄(북)이 울리면 , 교대 수문군이 이동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다.

나. 중어이 울리면 교대 수문군이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다. 군례를 마치면 출문부, 궤함의 민원사항 등의 당직 업무를 인수인계한다.
라. 삼엄이 울리면 당직 수문군과 교대 수문군이 교대절차를 행하고, 당직 수문군이 수문장의 지휘 하에 퇴장한다.



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입간판

수문장 교대의식을 거행하고 있는 사람들...



드디어 경복궁 정문을 지나 세종의 숨결이 곳곳에 뭍어나고 있는 왕궁답사를 시작했습니다.

금천교-사사로운 생각을 금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그 곳에서 다리 아래에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박현모 박사님은 물었습니다.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가?"고...
동에서 서로 흐른다,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등등 의견이 분분한 우리들을 한마디로 평정하시면서 하신 대답은 바로 "고여 있습니다. 양쪽을 막아 놓았거든요." 그제서야  흐르던 물이 잔잔히 고여있음을 알았고 결국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보고 있음을 다시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금천교 아래에 잔잔히 고여있는 물... 이 금천교를 지나면서 사사로운 생각을 다 버리고 지나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사사로운 생각을 버리는지를 지켜보는 듯한 사자(?)상이 인상적이다.




경복궁에는 4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 동쪽에 건춘문(建春門), 서쪽에 영추문(迎秋門), 남쪽에 광화문 (光化門), 북쪽에 신무문(神武門)입니다. 처음 근정문으로 들어가면서 본 건물은 중국과 같은 거대한 건물은 아니지만 서서히 들어가면서 점차 그 위용이 드러나는 건축기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금천교를 지나 처음 들어가는 근정문

뒤로 인왕산의 위용과 근정전의 모습이 묘한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근정문을 지키는 수호신

세종실록 아카데미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고 있는 김태균 실장님... 덕분에 단체사진에는 늘 투명인간이다.

천원지방-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모양을 본따 기둥을 받치고 있는 돌을 만들었다.

근정전은 외교 사신이 오거나 손님이 왔을 때 접대하는 정치적인 공간이라 약간은 부담감과 함께 위엄이 느껴진다.



그러나 길게 늘어서있는 기둥사이에 난 작은 문을 나서면 우리나라 나무들로 수목이 된 평안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드러납니다. 이곳은 왕궁 식구들을 위한 곳이라서 사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나무 중에서 유독 굵은 허리를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눈에 띄였습니다.
경복궁과 성균관에 유난히 은행나무가 많은 이유는 바로 은행이 유교의 상징적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보리수는 불교를, 올리브와 감나무는 기독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공적인 공간으로 대표되는 근정전을 나오자 사적인 공간이 펼쳐져 있다. 모두 우리나라 나무라 편안한 느낌이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노란 은행잎이 우리를 반긴다.

가끔 퀴즈를 내시며 분위기를 띄우고 계시는 박현모 박사님


든든한 유교의 뿌리를 나타내고 있는 은행나무...

근정전을 지나 편안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경복궁 안을 안내하고 있는 박현모 박사님


수백년은 됨직한 은행나무가 문을 지키고 있다.

대추나무에 숨겨진 뜻이 다산이구나... 그럼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대추나무 아래에서 비는 건가???

우거진 수풀 뒤에 새로 건축한 건물이 보인다.

멀리 인왕산이 보인다.



향원정... 향기가 멀리 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자의 위풍은 감출수록 불어나고

연꽃의 향기는 감출수록 더 멀리 간다.


소인의 방귀는 감출수록 더 구리다...는 박현모 박사님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열상진원샘- 열상은 한강의 옛이름이고 진원은 진짜 근원이라는 의미이므로 한강의 진짜 근원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는 경복궁의 물의 근원이기도 하고 조선왕조의 물의 근원이기도 하지요.
고구려의 진원은 아리수, 이는 손이 아리도록 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꺼번에 웃게 만든 이가 바로 김태균실장님이다. 김치대신 헤벌레~~~~~~~~ 하니까 모두 웃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에서 색을 제한다면 아마 이런 이미지겠지.. 본연의 아름다움, 잔잔한 감동...

흑백사진속의 하늘... 구름, 그리고 나뭇잎의 조화로움... 차 평화롭다.



자경전- 왕의 어머니가 묶는 곳으로 작은 소품이나 벽에 그린 그림만 보아도 섬세하게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매화,달,새 등 벽화는 부드러움을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와 새

매화와 달 그리고 새

꽃과 나비

처마 위의 조각들이 유난히 외로워보인다. 아마도 머물고 있는 분의 외로움이 전해져서이겠지...

이 문의 모양을 보고 외국사람들은 한참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고 한다.



아미산정원은 왕비가 첩들의 군기를 잡던 곳이나 아픔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왕비를 위해 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심어 놓았다고 한다. 그 정원 위로 보이는 하늘이 유난히 고즈넉하다.


왕비가 궁녀들을 군기잡는 곳이라는데 픙경 하나는 끝내준다... 산을 옮겨 놓았다고 하던데...

하늘의 푸르름이 조선왕조의 숨겨진 아픔으로 와 닿는다. 닫힌 공간에서의 자유란 무엇일까?

투명한 자연스러움을 보며 그 옛날 왕비도 적적함을 달랬겠다.

고즈넉하다는 의미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경회루... 그 위용이 웅장하다.

물,하늘. 그리고 지붕 그 옆을 지키는 경회루... 그 앞에서 과거시험을 보곤 했다는데...

집현전이라 알고 있는 사정전 뒷모습...

버드나무의 굽어진 모습이 우리 역사의 힘겨움으로 다가온다.



세종대왕은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으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역시 경복궁 곳곳에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현장답사는 세종실록 아카데미의 또다른 묘미가 된 것 같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어느 오후, 경복궁에서의 세종대왕과의 만남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방미영 원장님과 조연심...

참 열심히 공부하는 구나! 마치 세종의 딸들 같구먼... 역시 배움은 좋은 것이여~~~

사정전-제발 생각좀 하고 정치하라는 또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니 나름 기억이 나는 곳이다. 여기는 전엔 집현전이었다. 우리의 단체사진의 끝은 바로 여기 사정전 앞이었다. 다들 생각은 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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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프로가 되기 위해 세상에 뛰어든 여성들을 위한 똑똑한 지침서 <여자,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를 펴낸 저자 조연심(지식소통 전문가 / www.mu-story.com/ yeonsim.cho@gmail.com/010-7427-6242)

프로가 되기 위해 세상에 뛰어든 여성들을 위한 똑똑한 지침서가 나왔다.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와 리더십에 관한 책은 서점가에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부터 경쟁의 한복판에 홀로 서있는 30대까지 진정한 프로가 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른바 M리더십이다.

세계 유수의 인력개발 전문가들이나 학자들이 아무리 화려한 이론을 들먹이더라도 자신만의 삶, 성공 기준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대중 매체는 날마다 유명인들의 성공 스토리들을 쏟아내지만, 사실 실감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진정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하지만 열정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한 보통 사람들의 리더십인지도 모른다.
 
여성을 위한 지침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부터 경쟁의 한복판에 홀로 서있는 30대까지 진정한 프로가 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른바 M리더십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평범하지만 열정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만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식소통전문가인 저자 조연심씨는 그동안 직장 생활에서 겪은 치열한 경험과 자신만이 세운 특별한 리더십(M리더십)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여성들과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3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이고 애정 어린 얘기를 들려준다.

일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YBM시사 최연소 국장에 오른 바 있는 저자. 그는 그곳에서 경험한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 자신이 겪었던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갈등, 남성 직장인과 여성 직장인의 차이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 동안 위와 같은 우리 시대의 여성 리더의 모습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 기준을 마련한다. 여성으로서 인생을 행복한 성공으로 가기 위해 자신만의 로드맵과 리더십 원칙을 당당히 찾은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리더십 원칙에서 더 나아가 세계 기준의 여성 리더십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아마추어에서 벗어나 프로의 세계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도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여성이 겪는 수많은 편견의 벽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하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행복한 성공,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여성이란 자신의 막연했던 꿈을 사진처럼 선명하게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맺어지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상대방을 제치고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닌 함께 성공하고 기뻐하며 격려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절대 밀리지 않게 해 줄 M 리더십의 핵심 법칙
* 멀티젠더 Multigender =multiple + gender : 여성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남성적 리더십을 보완하라.
 * 맥너지 Maknergy =make + synergy : 경쟁력 있는 전문성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라.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그것을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프로의 힘이다.
 * 미다스펙트 Midaspect=midas+respect : 미다스의 영향력으로 마음을 움직여라. 리더십 덕목 중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 열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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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My Work)을 가지고 내일(Tomorrow)을 준비하는 여성은 모두 멋진 여성이고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재활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라고 외치는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 맑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해맑은 얼굴의 허회장님을 보면서 보여지는 장애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허혜숙 회장님과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열정적으로 단체를 홍보하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




"그녀들은 말합니다.
   그녀들이 극복할 것은 자신의 장애가 아니라 사회가 주는 장애 라고

그녀들은 말합니다.
   일이 나에게 주는 것은 생명이라고……                           

자신있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라고……  "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은 어떤 단체인가요?

16개의 시도협회와 170여 개의 지회가 활동 중인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은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에너지로 장애를 희망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뿌리와 새싹이라는 가족지원센타를 통해 부모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아이들이 건강한 새싹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읽던 책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증받아 함께 호흡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전할 큰 가능성이라는 의미의 늘품매는 멋진여성을 통해 전통,예술,체육분야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장애여성들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입니다.

 

CI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보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알려 주세요.

 


 



여성을 대표하는 것은 다름아닌 자궁입니다. 비록 장애로 좌우가 불균형이지만 5대양 6대주인  세계를 가슴에 품고 꽃처럼 멋지게 피어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내일의 희망인 아이들을 키우며 세상을 향해 꽃을 피워내는 장애여성들의 밝은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미의 기준이 표준과 표준미달처럼 오로지 2가지로 대변되는 요즘, 몸에 장애를 가지고도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그런 아름다운 여성을 CI에 담고자 애썼는데 많은 분들이 예쁘면서도 의미가 있다고 인정해주고 있답니다.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재활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회장님이 보시는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인가요?

 

전에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무척 행복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열정적으로 뛰어들어 저 자신을 개발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저 자신을 장애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 서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엄마들은 대학도 나오고 경제수준도 높은데 아이들 키우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았고 무척 우울해 했었습니다. 사실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여성 자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TO에서도 우울증을 사회적장애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보여지는 장애가 아닌 마음의 병도 장애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우울증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을 때 나타나는 병입니다. 결국 보여지는 장애보다 더 큰 장애는 보이지 않는 장애,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마음의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밝은 모습으로 업무 중인 허혜숙 회장


 

세상은 함께 만들어간다고 하지요.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분은?

 

사실 지금까지 혼자였으면 지금의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처음 만들었을 때 함께 했던 직원들과 전국의 회장단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기억나는 분은 바로 정훈닷컴의 박영주 대표님입니다. 2007년 세계장애여성지도자대회를 개최했을 때 우리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궁중한복을 입히려고 기획하고 20여 분의 의상제작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 때 왕과 나’, ’대장금의상제작을 담당하셨던 박영주 대표님은 흔쾌히 수락하고 거의 무상으로 궁중한복을 대여해 주어 우리나라 장애여성들의 위상을 세워주심과 동시에 장애여성들에게 자부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앙회장으로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이끌어 가시면서 제일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요?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말을 절실하게 실감한 때가 있었습니다. 여성계에서는 장애계에 속한 단체라고 인정을 안 하고 장애계는 여성계라고 받아들이지 않아 정체성을 잃어버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여성이 답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하는 장애여성들을 모델로 한 사진전을 열었고 세계에 있는 장애여성과 한국에 있는 장애여성들의 소중한 정보가 담긴 DB북인 『who’s who?』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에는 제1회 세계장애여성지도자대회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일련의 성과들을 통해 서서히 저희 단체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다고 보면 좋겠네요.

 

앞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가시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신지요? 그리고 향후 비전과 포부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세요.


우리나라에는 어느 분야건 사무국이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 최초로 세계장애여성단체의 사무국을 유치하여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장애여성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라오스를 비롯한 제3세계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10월말에는 라오스에 있는 장애여성들에게 휠체어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문을 했는데 라오스 수상이 직접 나와 반가이 맞이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관심이 큰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민간외교의 일환으로 장애여성들이 나눔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장애여성들의 인권보호와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한 여성인권의학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계시는 영향력 있는 여성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 이상으로 제대로 쉬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로 여가시간에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을 운영하면서 문득 외롭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남편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그럴 때 저는 여성들이 쓴 자기개발서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쓴 자서전을 보면서 나의 어려움은 별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들을 통해 1%의 가능성에도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합니다. 특히 파코메리의 박형미 사장이 쓴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그곳에 파랑새가 있다]는 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가장 큰 힘을 준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게 책 선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저처럼 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을 하신다면?

 

장애와 편견을 극복하고 내일을 찾아 멋진 나래를 펼치며 세상 속으로 비상할 장애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눈으로 보여지는 장애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을 열어 한마음으로 뭉칠 때 비로소 근원적인 장애가 해결된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스로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나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만든 가치가 아닌 자기 자신이 만든 가치로 자신의 존엄함을 찾아야 합니다. 나를 대신하는 것은 그 어느 것도 없습니다. 나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눌 때 비로소 장애는 극복되는 것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말을 끝으로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의 허혜숙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한 때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은 후에 주인공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들과 서로를 밟고 오른 정상에서 결국은 아무 것도 없음을 알게 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긴 시간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행복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신 허혜숙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내일을여는멋지여성 회장과 직원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7번지 더샵 아일랜드 파크 103 1112 / www.wsbt.or.kr

이글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보지 [여성]에 실린 내용의 원문입니다. 지면이 작아 소중한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내지 못해 이런 자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주위의 크고작은 이야기들을  [내가만난e-사람]코너를 통해 지식과 함께 소통시키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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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드는 희망찬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09 서울 북 페스티벌이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2009년 10월 9일 금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북 페스티벌에는 전시행사,초청행사,참여행사,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세상담은 저자와의 만남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박범신 님과 만남을 가졌다. 책읽어주는 시장님이라는 초청행사에는 오세훈서울시장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특별한 시간도 있었다.

문화평론가 김기태교수와 [고산자]의 저자 박범신 작가. 소파가불편하다고 하면서 탁자로 자리를 옮겨서 진행자도 함께 탁자에 앉아 저자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잠시 멈춰서 멋진 미소를 보여주시는 박범신 작가님

[고산자]에 일일히 사인을 해 주시고 계시는 박범신 작가님

조연심, 이름이 예쁘다고 하시면서 사인을 해 주고 계시는 박범신 작가님

멋지게 포즈를 취해주신 박범신 작가님과 조연심  한 컷!!!

 

이번에 나온 [고산자]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대한 소설로 박범신 작가는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만든 건 대동여지도가 아니다. 그 자신이자 삶이었다."



글을 쓰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고 내 안에 있는 문어가 나를 글쓰기의 세계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하면서 글을 쓸 때나 절필했을 때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제 자신은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에도 도전할 마음이 없다고 해서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37년간 집필활동을 해 오신 박범신 작가님을 보면서 한 길을 꾸준하게 가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깊이와 여유로움이 보여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나도 한편으로는 이런 삶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박범신 작가의 신작-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이야기 [고산자]

박범신 작가가 친필로 해 준 사인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어느 날, 경희궁에서 또다른 세상을 만나고 왔다.
박범신 작가님 고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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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제목이다.
여성은 본래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어있다.
그것은 본능적이랄 만큼 원초적이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을 넘어서란다. 아름다움, 그곳이 목적지가 아님을 깨달으란다.
맞다. 남성이 영역확보의 투쟁을 넘어서야 하듯이 여성은 아름다움을 넘어서야 한다.

남성과 여성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평행 아닌 평행선이다.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고 모르지만 너무 끌리는 그런 양성간의 반복된 만남과 뒤돌아섬은 불가사의다.
그런데 요즘은 여성의 역할이 무척 강화됐다.


백년전만해도 소비는 악덕이었다. 이제는 소비가 사회경제를 지탱하는 미덕이자 핵심활동이 되었다.
이 소비를 주도하는 이들이 여성이다. 사실 가정을 가진 사람들 중 가정경제의 80% 이상은 여성의 결정하에 소비가 이루어진다. 이 수치도 아주 최소치로 잡았다. 거의 90%를 넘는다. 집도, 차도, 적금도, 외식도 모두 여성의 주문대로 움직인다. 처음에는 나만 그런가 했지만 알고 보니 남들도 거의 대부분 그런다고 고백한다.


남녀평등? 그거 이미 오래전에 물 건너간 얘기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여성상위 시대다.
지금 남성들이 조금이라도 미래를 보장받으려면 단박에 여성편에 붙어야 한다.
여성의 주장에 옳다고 박수쳐야 한다. 고달프지 않으려면 말이다.


여성은 미래사회의 주도성(性)이다. 무엇보다 중심이 되는 각종 현안들이 여성들에 가깝다.
교육, 건강, 환경, 가족, 소비, 재테크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과 통찰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성특유의 보살핌과 조화, 그리고 네트워킹능력까지 갖추었다. 웹2.0은 그 인프라가 될 것이다.
이제 아름다움을 넘어서라고 한다.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3가지 리더십을 제시하며 아름다움(본연의 에고) 너머의 세상을 준비하라고 한다.


먼저 묻혀있어 발휘되지 않은 여성성의 리더십을 꺼내 무장하라 하고 남성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 한다. 결국은 여성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적극적 장점경영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그 여성성에 기초한 리더십은 남자들의 전유물인 정복하고 뛰어넘고자 하는 세상이 더 이상 없는 이때에 다듬고 보살피며 회복시키는 과제로 꽃피게 됨이 명백하다. 황폐해진 세상에 단비가 되고 먼지 나는 흙에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되라는 말이다. 지금 절실한 문제이다.


그리고 게으르지 말고, 열등감 갖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계발해서 전문성을 갖추라고 조언한다. 네트워킹의 폭과 질을 넓혀서 시너지를 만들라는 말을 곁들인다. 이제 더 이상 산사에서 고시공부 하듯 파대는 시대는 지났다. 조금씩 거들어서 결국 완성을 만드는 협업의 시대가 오는 이때 여성의 소통능력은 분명 엄청난 시너지의 창구가 될 것이다. 소통능력은 시너지의 핵심이고 이 핵심을 여성이 쥐고 있다. 참고로 남자는 하루 700단어가 한계용량이지만 여성은 2000단어를 사용해야 암 안 걸린단다. 누가 소통에 유리할지는 뻔한데 이것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남자들은 시어(詩語)들에 익숙해야 필적할 수 있다. 한 단어에 수많은 은유를 담아야 하니 말이다.


또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을 강화해서 미다스의 손이 아닌 마음을 갖추라고 한다. 무서운 주문이다. 세상의 절반은 여자라지만 아직은 세상의 절반 이상의 파워를 남자가 쥐고 있는데 이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라는 주문이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미 이불아래 송사에 영향 받은 역사가 이제는 백주에도 미다스의 마음들에 부딪게 되었으니 게임 끝이다. 남자의 알량한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다만 기대함은 크다.


그동안 정복이란 파괴적 언어와 환상에 길들여진 우리는 파먹고, 깍아 내며, 베어내 왔다. 그러나 그 자리에 상생의 나무, 희망의 새싹을 여성들의 손으로 심기를 기대한다. 나는 밭 갈고, 물 나르고, 움막 치는 힘든 일을 해야 할 테니!


남자! 정복한 뒤에 여성을 초대하라. 다만 아름다움을 뛰어넘은 여자를!




Writer Profile
김태균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사람답게 사는것과 행복한 성공을 위해 자신을 찿아가는 여정을 고민함. 내일을 위해 오늘을 성실히 경영해야할 경영자로서 1인기업과 브랜드를 만들 자기경영플래너!
주니어리더십센터 및 미래형커리큘럼연구소 소장, 에너지큐브 이사
저서: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굿바이 딜레마. http://dreamerchan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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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는  10월 7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회의실에서 “Women up, Green up! : 그린생활정치 정책코디네이션 - 서울·경기·인천”을 개최했다. 그린생활정치 정책코디네이션은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가 21세기여성정치연합,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2009년도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연속 토론회로 서울·경기·인천은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었다.

여성부와 공동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서울·경기·인천지역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문제 및 녹색성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보고 이 지역의 삶의 질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토론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며 3차에 걸친 토론회를 종합하는 자리가 되었다.

토론회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엄태석 서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선희 국토연구원 녹색성장국토전략센터장, 이정근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정홍자 경기도의회 6,7대 의원, 하지원 서울시의회 의원,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서 토론 주제를 발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대 최재천 에코과학부 교수 [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 강의


첫 시간에 주제발표를 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의 최재천 교수"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이라는 주제로 앞으로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강의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자신을 생태학자라고 소개하고 시작한 강의"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 이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님


여성운동상을 받고나서 집에서 아주 불편한 삶을 살고 있다고 농담을 한 이대 최재천 교수님

 

최재천 교수님이 강의해 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What is VISION?

    "FORESIGHT with INSIGHT based HINDSIGHT" 
     ( 숨겨진 사실에 입각해 통찰력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
                                                                     -- M.Munroe


 Trend 2020 Socio-cultural trends

* The Age of Ageing (고령화) :
   - 202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들이 15세 미만 어린이들보다 많아진다.
   - 대한민국의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Dynamic Korea --> Dying Korea

공익광고- 고령화


[출처]2006 중앙광고대상'고령화,저출산' 공익부무 우수상



* The Age of Women (여성)
  - 2020년에는 양성평등이 아닌 양성협력을 해야 한다.
  - 호주제 폐지에 공을 인정받아 여성운동상을 수상하고 남자들로 하여금 변화된 트랜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알린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하다]를 발간했다.

'여성운동상'을 받은 쵀재천 교수님.

여성시대를 준비하라고 남자를 위해 썼는데 여자들만 사본다고 말씀하신 최재천 교수님

 

* The Age of Climate Change (기후변화)
  - 지구는 점점 따뜻해 지고 있다.
  -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서 펭귄의 살 곳이 사라지고 있다.


구글에서 발췌한 지구온난화를 암시하는 사진



* The Age of Resource Depletion (자원고갈)
  The 2nd industrial revolution driven by the BRICs is fast depleting the world's natural resources.
  FEW (Food, Energy, Water) 식량, 에너지, 물이 점점 부족해 지고 있다.

Quiz:
미국의 치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Answer : 중국 사람들이 치즈 맛을 알게 되어서... 한 조각씩 먹어보기만 해도 미국의 치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게 나비효과인가 보다.

치즈가 좋아서가 아니라 무슨 맛인지 맛보느라 한 조각씩 먹어 보기만 해도 미국의 치즈 가격이 오른다.



* The Age of Mixing (혼화, 다문화)
 - 세계는 이미 하나의 거대 문명 또는 과학기술 메타문명으로 묶여 있다.
 - "게임의 법칙은 이제 누가 더 전염성이 강한 문화 바이러스를 창조하여 퍼뜨리는가에 달려 있다. 

 

이제 한 집안에 다른 나라 사람이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 The Age of Creativity and Innovation (창의와 혁신)
 

“IT 다음은 생태학… 복지·건강이 다가올 시대의 화두”
토플러 부부·손병두 서강대 총장 대담
교육은 다양성 중요… 정부가 대학 자율화 막는건 옳지않아
한국, 중국의 미래 잘 파악해야… 기술격차 머잖아 사라져

2007년 6월 5일 서강대에서 토플러 부부와 손병두 서강대 총장 대담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2020년의 주요 생존 사업




미래 주류를 이룰 사업군



대한민국 미래 전략...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Low Carbon and Green Growth"

우리나라의 국가복지(인간복지+생태복지) 현황
 국가복지 60위 (108개국,인간복지 28위, 생태복지 162위)


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빙하기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사막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

생태학자이면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이신 최재천 교수는 마지막에 이런 말로 끝맺음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혼 숙려기간 중입니다"

아내가 아닌 차와 이혼 숙려 중이랍니다. 1년 이상을 걸어 다녔더니 성인병 증상까지 싹 사라졌다는 말씀과 함께... 좋은 정보와 강의 감사드립니다.


Writer Profile
조연심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프로가 되게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M리더십,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출간. 지식소통 전문가로서 개인브랜드 구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이고 픈 로비스트랍니다. 
 www.mu-story.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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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 미국의 가수이자 영화배우로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에미상까지 모두 휩쓴 최고의 엔터테이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이름을 따서 생겨난 신조어다. 2003년 스트라이샌드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사진가 캐네스 아델만과 픽토리아닷컴(pictoria.com)을 상대로 무려 50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이 찍어 공개한 1만2000장의 캘리포니아 해안가 항공사진에 말리부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노출시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사진에서 자신의 저택을 삭제하도록 요청했고, 아델만은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안의 침식을 기록하기 위해 해안가 건물들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와 공방으로 스트라이샌드의 말리부 대저택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그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불과 한 달여 만에 수십만 명이 몰려 그녀의 저택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마이크 마스닉이라는 블로거는 이처럼 인터넷상에서 특정 내용을 삭제하려다 오히려 대중의 더 큰 관심을 끄는 현상을 ‘스트라이샌드 효과’라 불렀다.
 
기업이 주목해야 할 ‘스트라이샌드 효과’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 배드 뉴스(bad news)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준다. 과거에는 전날 저녁 미리 발행되는 신문 ‘가판’을 통해 기업 홍보팀이 신문기사를 미리 살펴보고, 자사에 대한 배드 뉴스가 있으면 언론사를 설득해 기사를 ‘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가판을 발행하는 신문이 최근 몇 년간 많이 줄었다. 더군다나 이제 소비자들도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을 통해 배드 뉴스를 생산할 수 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미국에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사를 ‘빼려는’ 태도로 블로거들의 부정적 글을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삭제하려다 더 큰 화를 당했던 유명 도넛 회사의 사건, 2008년 쇠고기 사태를 비롯해 정부와 네티즌 사이에 종종 벌어지는 긴장 관계 역시 같은 현상이다.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블로거들도 자신의 글에 잘못된 사실이 있다면 이를 수정해야 하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에 대해 정부나 기업이 간섭하려는 것에는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블로거들의 부정적 글을 빼자니 ‘스트라이샌드 효과’가 무섭고, 그대로 두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기업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
 
뺄셈의 기술에서 덧셈의 기술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사 빼기와 같은 ‘뺄셈’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덧셈’의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블로거들의 부정적 글이 확산돼 기업 입장에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될 때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업의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다면 바로잡고, 해결책이 있다면 알려야 한다. 즉 소비자 블로그에 실린 배드 뉴스를 ‘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이에 대한 자사의 입장을 ‘더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꼬리를 문다. “우리 홈페이지에 자사의 입장을 올려놓으면 누가 와서 읽겠는가?”라는 질문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자사의 홈페이지에 언론사처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구독자를 갖고 있지 않다. 큰 이슈가 있거나 상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할 때가 아니면 네티즌들이 기업의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은 드물다.
 
과거에는 언론사와 기업의 관계에서 뉴스의 생산에 대한 ‘거래’가 성립됐다. 기업은 보도자료 등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은 그중에서 취사선택해 기업에 대한 소식을 기사화했다. 하지만 뉴스의 생산을 둘러싸고 이제는 삼자 구도로 변했다. 기존 언론사와 기업 외에 소비자들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표출하고 이것이 유통되면서 소비자의 개인 미디어가 뉴스 생산에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도 ‘미디어 파워’를 갖춰야 한다
더 이상 ‘뺄셈’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덧셈’의 기술을 구사하려면 기업도 ‘미디어 파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업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훌륭한 미디어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이 ‘미디어 파워’를 가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기업은 지금까지 전통 언론을 통해 자사의 뉴스나 입장을 알리려고 노력해왔고, 그것이 기업 홍보의 대표적 역할이었다. 물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기업은 전통 언론이라는 미디어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 미디어를 보유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뉴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다. 이미 언론사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각종 사건 사고 현장을 블로그 등으로 먼저 상세하게 알리곤 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만들어내는 손수제작물(UCC)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해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직 둔감한 편이다.
 
 
앤드류 헤이워드 미국 CBS 뉴스 전 사장이 “오늘날 모든 회사는 미디어 회사다”라고 말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언론사만이 미디어 회사가 아니다. 자동차 회사, 전자회사, 식품회사 등도 모두 미디어를 갖추고 소비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열린 마음을 가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미디어 회사가 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008년 경제 위기로 시장에 루머가 만연하자 GE는 투자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GE reports(www.gereports.com)’라는 블로그를 열었다. 시장의 잘못된 정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미디어 파워’가 필요했다. 델 컴퓨터 역시 재무 정보를 투자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고, 보잉이나 월마트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30대 기업 중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의 블로그다. ‘THE BLOG(blog.lge.com)’라는 이름으로, 디자인을 주요 테마로 하여 12명의 내부 필진이 소비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T Story(sktstory.com)’라는 블로그를 열어 내·외부 필진과 함께 소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심, 풀무원, CJ나눔재단 등도 블로그 실험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만의 미디어 파워를 가지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이면서도 투명한 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뉴스가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시대에, 기업이 자사의 미디어 파워를 활용해 굿 뉴스는 물론 배드 뉴스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가는 것은 매우 적절한 전략이다.
 
소비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열린 마음을 갖고 지금부터 대화를 해나가는 기업들은 웹 2.0 시대에 새로운 ‘관계 자산(relationship capital)’을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향후 배드 뉴스에 대한 대응에서도 남다른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아직도 자기 회사 자랑이나 늘어놓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다.
 
 
필자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마켓대에서 PR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연구 중이다. 글로벌 PR 컨설팅사인 에델만 한국 대표를 거쳐 현재 오길비헬스 파트너와 더랩에이치 대표로 있으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에게 위기관리 노하우를 전하는 코칭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편집자주 위기는 ‘재수 없는 일’이 아니라 어느 기업에서나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위기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정립해놓고 비상시에 현명하게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드뭅니다. 위기관리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가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위기관리 노하우를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직접 겪은 위기관리 사례를 공유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김 대표의 e메일로 보내주십시오. 좋은 사례를 골라 본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출처 >> 동아 비즈니스 리뷰 기업 경영 >> 경영전략

한국능률협회에서 발췌했습니다. 좋은 기사라 공유하고자 합니다.
http://www.kma.or.kr/k_storage/manage_list.htm#state=view&board_id=19&item_id=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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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시험잘보면 6만원어치 옷 사줄게~~


난 옷이 너무좋다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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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다!!!

평균 : 90점대

야호~~~~~~! 옷살수 있다!

엄마: 얘들아 옷사러 가자~ 지호: 야호~

야~호!!!!!

6만원 훌~쩍 넘는 옷들


옷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얼른 사사삭 고르고 계산대에 올려놨다
평소에 비싸서 내돈으로 못사던 옷도 샀다~!!
엄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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