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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녀에게는 고민이 있다.
남자친구라고 있는데, 친구인지 애인이지 모른다. 보통 이쯤되면 성격 급한 쪽에서 프로포즈라도 할 참인데 말이다.  좋은 성격임에는 틀림없으나 그녀에게는 자신감의 결여에서  오는  자기표현이 부족한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자아인식이라는 사진촬영을 통하여 그 안에 몰랐던 부분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 사람아닌가? 그래서 촬영을 했다. 더이상의 요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 상담때는 느낄 수 없었던 코드. 요염, 섹시 등  숨겨놨던 것들이 고개를 들었다.
이정도면 이성간에  끌림은 가능하다.
 

촬영 며칠후 촬영후기, 일명 감상문의 멜 한통이 둥지를 찾아왔다.

   "백승휴 작가님과 새로운 나를 찾아내는 또 다른 작업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작가님의 작품 속 내 눈빛과 표정 동작 하나하나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여성에게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아름다움 속에서 감추어져 있던 섹시함을 표현 해 주셨으니까

스스로 잘 몰랐던 또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나를 자랑하고자 인용한 글이 아니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도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고 있었다. 안타까운 일임에 트림없으나 내가 촬영한 노인, 중년여성, 남성, 학생들까지도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는 것을 보고  나 또한 놀랐다.

 아무튼 매력적인 자아인지를 한 그녀는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자신을 바라본바, 주관적 자아가 아닌 객관적 자아를 찾은 이상 그녀는 스스로의 원동력으로 그의 매력을 유지할 것이다. 아무리 어린시절에 생겼던 세포가 비만기능이 강하다 한들 그녀의 정신력은 그 모든것을 극복할 것으로 나는 믿는다. phototherpist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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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임수라.
안개 낀 뒷산의 아우라가 낮은 기운은 아닌듯 하다.
옆 집 소나무의 머릿자락도 그 흐름을 인식한 듯 아리원쪽으로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나는 원래 강아지 사진을 잘 찍는다.
개인전 "개똥철학"전도 열었다.
개들이 나를 보며 복종의 표시로 보디랭귀지를 하고 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한 것이다.
한 동안 나는 개작가로 통했다.


개 뿐만이 아니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난 고추대들이 일개분대 가량이 사열을 하고 서 있었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신 이세구 박사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다.


이곳 건강 팬션은 본체와 사랑채로 나뉘어져 있다.
사랑채에서 일 가족 정도 묶을 수 있다.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마당에서 노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전망대 정도의 공간이다.


이세구 박사님의 연구실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바에 의하며
박사는 머리가 많이 빠질수록 신뢰감이 느껴진다.
나도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지고 있다.
신뢰감도 좋지만 그만 빠졌으면 한다.
연구도 좋지만 말이다.
이세구 박사님은 탈모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듯 하다.


본체의 거실이다.
창밖으로 함박눈이라도 내리며
이곳에서의 전망은 죽음이다.
넒은 거실이 40-50명이 누워도 될 듯하다.
새벽에 갔을때 그 넓은 공간에 보일러를 틀어놓아서 인지 뜨끈 뜨끈한게
등등 지지고도 남을 정도였다.


어제밤에 네가 한 일을 나는 알고 있다.
지쳐 쓰러진 검은 숯덩이들이 가엾은 자태를 하고 동료들끼리 등을 맞대로 앉아 있다.
나를 보더니 그토록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꼿꼿이 앉은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자! 이제 제안 합니다.
산행키로 한 12월 11일 저녁을 이세구박사님이 집들이 초대를 한답니다.
숙성된 와인, 캠프파이어, 삼겹살 파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봤던 아우라가 느껴지는 뒷산은 명산이라 합니다.
설명은 잠시후에 다른 글에서 표현토록 하겠습니다.
거침없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희망자에 한해서 전날 만나서 대화하고
다음날 아침에 어는 장소에서 뵙는 걸로...

이곳까지 가는 길은 서울에서 1시간이 안 걸립니다.
이상 홍보 위원장 백승휴의 보고 및 제안이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제가 홍보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을 댕겨왔습니다.

"지글거리는 삼결살의 향과 더불어 신철식대표의 소주잔이 날라다닌다. 즐거운 미소로 말리는 방미영부위원장님의 과음에 조심스러워하며 다음날의 산행을 말하고 있다. 고기를 구우며 살짝 훔쳐문 김찬이사님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정신없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조연심대표가 닦어주며 많이 드시길 권하고 있다. 고깃불을 가로질러 건강미인 조연심의 뒷테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뒤늦게 도착한 반경남위원장님께 인사하느라 예의바른 백승휴작가는 바쁘다. 카메라를 들러맨 그의 성실성이 전체적인 그림을 담기에 정신없다. 안계환대표가 지방에 강의갔다가 차가 밀려 집으로 돌아간다는 전화를 받고 있던 김태균실장님은 그래도 오라고 말한다. 그의 적극성에 차를 다시 돌려 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호탕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에게 말을 전하고 있다.
김경호 대표님은 와인병을 들고 다니며 개장에 묶어놓은 개들이 짖어댄다고 나무라는 목소리엔 취기가 단단하다. 말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을 모아놓고 오늘의 주제들에 대한 정리를 김태진 교수님이 하고 있다. 각자 가져온 차량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김병수본부장님은 차량정리에 이마에 구술땀이 맺혀있다. 이세구 박사님이 준비하신 장작더미에서 불꽃이 피어오르자 멤버들은 열광하고 난리다."

이상 타임머신에서 보인 멤버들의 이미지이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멤버 위원회에서 구입한 것이기에 다른사람을 조명하고 있다. 앞으로 회비를 내는 회원이 등록되자 마자 그 타임머신은 그를 인식할 것이다.

여러분!
과거는 흘러 지나갑니다. 현재도 순간 과거의 책장속으로 들어갑니다. 현재는 최선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미래에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과거의 추억들이 우리를 미소짓게 합니다. 그걸 만들러 우리는 그날 그곳에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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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포티라운드 산하 홍보위원회의 저녁모임이 있었습니다.
김경호대표의 집에서 이루어진 모임은 들어서자 마자
부인의 요리서적 저술에서 보여 주었던 실력만큼이나 
맛과 향 그리고 데코레이션이 환상이었다.

왠지 중세 의상을 입어야 할 듯한 상황이었다.


방문 인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활짝 핀 꽃처럼, 반가운 초대에 대한 우리 부분의 마음이었다.
소년과 같이 해맑은 김경호대표의 미소에서 기분 좋은 만남임을 예견할 수 있었다.


와인은 음미하는 것.
분위기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원론적인 것이고
그 원칙은 바로 깨졌다.
자동카메라의 후레쉬가
양배추 치마를 입은  연어의 속살이 찍어냈고, 그녀가 나를 보고 베시시 웃고 있었다.
나에게 오버렙되는 환영이 나타났다.
아가씨 허벅지!  아니 엉덩이. 가슴살, 목덜미, 입술.
절제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속으로 빠져 들었다.
부지불식간에 와인은 맥주잔으로 돌변하고 마구 마셔댔다.


노오란 옷을 입은  볶음밥이
수줍은 듯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수저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은 
화이트 와인의 싱그러움과 닮아 있었다. 
 

삼겹살의 대변신,
오향장육의 쫀득한 육질의 오묘함은
왕서방의 손맛을 닮아 있었다.
연신 와인잔에 손에 가고 있었다.

흥건한 미소를 지으며 껄껄거리던
김대표님은 부리 긴 새의 컵처럼 생긴 곳에
맑게 숙성시킨 품위있는 와인은 금새 동이 났는지 
와인병을 들고 오느라
들락 달락 바쁘다.  초저녁 잠이 많다던 김여사님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취기오른 얼굴색이 사랑스러움은 김대표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자태 그대로였다. 그들은 서로 진지한 사랑하는 사이임이 확실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
여행지에서 사온 촛대와 초의 분위기는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던 옛 어른들의 꾸지람을 마다하는
어린 김경호를 연상케 했다. 특별한 날이라서 용서한다는 아내의 말도
함께 들려온다. 촛불을 좋아하는  여성스런 김의 섬세함을 느낄수 있었다.


김은 성공할 사람이다.
내가 촬영한 테크닉을 곁눈질했던지
급기야 취중촬영을 감행했다. 드디어 명작을 완성했다. 김경호대표님의 작품이다.
 
뒤 늦게 합류한 박용우박사님의 입담에  녹아 들어갔다.
나중에 한잔 따라주면서
홍보분과에 넣어달라는 청탁에 못이기는 척하며
자연스런 승낙의 눈길을 보냈다.
여자들은 우리보고 둘이 사귀느냐고 난리였다.
남자끼리 사귀는 것은 이성과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내가 더포티라운드의 남성들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경우이다.

긴 시간 대화속에서
결론을 도출했다.
"앞으로 더 잘합시다."
이것이 그날 모임의 결론이다.

결과 나의 사랑하는 아내는
술병이 나서 오전까지도 출근을 못하고
오후에 게슴치레한 눈을 하고는 죽갓다는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발을 들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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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란 무엇인가? 마구 흔들어대는 것인가?  내 기억의 처음은 바로 그것이었다.
나는 춤하면 디스코가 생각난다. 고교시절 녹음기를 들고 친구들과 뒷산으로 올라가 묘 마당에서
흔들었던 기억이 난다. 막걸리에 취해 몽롱한 환영속에 휘영청거렸던 나의 젊음날.
그것이 나의 춤에 대한 기억의 시발점이다.


그날은 와인에 취해
나의 카메라까지 흔들거리고 있다. 문화다. 문화속에 댄스는 자리잡았다. 동우회, 샤리권댄스스쿨 수강생들이 
내가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정신없이 파트너와 호흡하느라 바빴다. 나이 50전후의 댄서들.
나늘 이들의 화려한 의상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무대체질인가?
아무튼 춤은 안되어도 멜랑꼴리하게 생긴 의상들이 마음에 들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춤을 상당히 잘 추는 줄 알았다.
샤리권선생의 몸무림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한밤중에
제철도 아닌 나비가 훨 훨 날아다니는 그 광경이야말로 넒은 스테이지가
두 세 발짝 뛰면 양쪽 구석에서 구석으로 와닿았다.
춤을 춰라 춤을 춰! '나 춤 추러간다."란 샤리권님의 책속 그 제목의 깊은 뜻을 익히 알고도 남음이었다. 세계 참피온의 어깨에 기댄 샤리권샘은 하염없는 여인이었다. 기뻐 뛰노는 그 모습은 백조가 날개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파트너의 환대를 받으며 내려오는
댄서의 발걸음은 둥둥 떠오르고 있다. 어쩔거나 어쩔거나 이리도 좋은 것을 어찌할거나... 어와둥둥 내사랑아.
사랑 사랑 내사랑아!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는데 옆에서 나를 보고 웃는 듯하다. 소심한 A형인 나는 들킨듯 가슴이 덜렁 덜렁....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것이 행복이고
 큰 입을 하고 가식없이 웃는 그 자태는 마를린 먼로의 매력적이 자태이상의 그것이었다.
항상 이렇게 웃고 살게만 해주소서....


서구 문화와 동양의 만남이다. 지리산의 청학동에서 오신 어르신들이다. 훈장님도 계셨다.  동행했던 분 중 한분의
말씀이 있었다.  "아따! 저거 빡스춤을 춰버리니께 내가 슬 자리가 없네." 여기서 박스춤이라는 것은 춤의 틀을 가지고
파트너와 짜고 춘다는 뜻으로 막춤과는 다르기에 춤추는 필드로 못나가겠다는 이야기다. 와인을 맥주잔 들이키든
드시던 그분의 어색한 미소와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씁쓸한 몸짓이 지금도 선하다. 그러나 청학동의 긴 수염의 어르신과 동석하니  나의 수염이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2009년도 미국 PPA에 출품하여 입선한 작품이다. 물론 모델은 샤리권선생님이시다.
제목은 The highest worship이다. 최고이 경배.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춤속에서 그 메세지가 영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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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빠진 두 분이
이쪽 저쪽을 누비며 좁은 그 공간에서도  벽에 헤딩 한 번 하지 않고
잘도 춤을 췄다.



나는 목이 짧아서
춤을 안 배웠는데 이 춤배우면 목긴 파트너도 함께 따라 붙는 건지
관심이 간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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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에 맞춰
블렉에 레드, 빨강색 나비넥타이가 당일 주최자들의
통일감과 열정을 대변하고 있다. 좌측으로 부터 4번째 신대표님은
접시를 들고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의상이 잘 어울린다고 본다.

작가는 구도에서 앞 부분에 꽃을 넣어 둠으로써 그날의 화기애애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회를 보고 있는 김태균 실장님.
2-3천명이 안되면 마이크를 안 잡는다는 그분이 이렇게
사회를 보고 있다.
중간 중간 뒷편에서 땀닦으며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불러서는
"나 잘하고 있어요? " 하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는 모습은
진정 아름답기 까지 했다.


많은 청중들 앞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자태를 뽐내고 계신 반경남 위원장님.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듯 하다.
윗에서 바라보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순서지의 더포티라운드 마크가
튄다. 김정기대표께 감사를 드린다. 둥근해가 떠오르듯이 잘 될 것이다.


방미영 부 위원장님은
남편께서 더포티라운드 부위원장으로 당선되던 날
빨강 구두를 당선 축하기념으로 사줬다고 자랑했다.
그래서 굳이 드레스 코드에 레드를 고집했는지도 모른다.
이쁜 얼굴보다 빨강 구두에 시선이 가는 것이 아쉽다. 구두보다는 얼굴이 단연 아름다운데 말이다.
나이에 비해 이정도면 몸매가 좋은 편이다. (난 지금 모델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기때문에 잘 안다.)

 
정리의 달인으로 통한다.
얘기를 하면 그걸 정리하지 않으면 입안에 까시가 돋힌다고 한다.
반경남 위원장님의 살인미소를 소개한 것을 의식했던지
중간에 살인미소를 한방 날리며
내적 여유로움을 표하고 있다.
아마도 차기 주자를 꿈꾸는지도 모른다.


피아노를 치는 그녀의 손이 아름답다.
떨리는 듯 섬세하게 흐르는 음율은 청중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젊다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는 입담으로
청중을 사로 잡고 있다. 

그런데....


말하는 와중에 스텝이 꼬이고 있다.
이렇게 한번 꼬이면, 걷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부자연 스러울텐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썰을  풀고 있다.
대단한 강좌였다.


스타 원장답게 보디 랭귀지가 뛰어나다.
준비해온 강의를 뒤로하고 그날의 분위기에 맞는 돌변강좌를 진행했다는 후설이다.
교수에, 크리닉원장까지 갖은 것이 많지만
한자 좀 쓰는 것을 보니 삶을 고뇌했음직한 어투였다.
많은 공감을 얻은 특강이었다고 나는 평가한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어찌하면 좀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까 고민중이다.
그날의 흐름을 매만졌던 디렉터 김태균이 아니었더라면
더포티라운드의 발대식이 훌륭한 완성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은 그 순간을 포착한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포토에세이는 보는이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길 바라면서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은 특이한 동물인 것이 틀림없으나 계속 바라보면 정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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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의 멋진 분들을 만나고 왔다.
강의 첫 마디.
"저는 준비된 강사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어필했다.
비웃는 듯한 분위기였다.
다시 얘기했다.
"저는 중년여성의 포트레이트로 대학원에서 석사논문을 쓰면서 이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약간의 신뢰감이 감돌았지만 약했다.

그래서 강의를 이렇게 시작했다.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여러분 눈, 코, 귀, 입 중에 없는 분 계십니까? 다 있으면 행복한 겁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약간의 공감을 했다.

그래서 한마디 더 덧붙였다.
얼굴과 이미지란 강의였기에...
"여러분 이 두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진을 찍히고 싶습니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자위했다.
'이러믄 성공한거지 뭐!'


그 다음에 강의가 끝났을 때
동영상으로 그때의 분위기를 촬영했다.
열광적이었다.

.
.
.
.
.
.
.
.
.
사실 고백하자면
내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다음에는 준비 잘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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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형적인 자연광
2.맑은 하늘에 태양광이 비춰질 때 나타난다
.
3.태양이라는 거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직접 비춘다
.
4.분명한 윤곽, 짙은 그림자 그리고 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상은 직사광선에 대한 요약이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탄생을 하였다."

우리에게 낯익은 글귀임에 틀림없다. 1839년에 만들어진 카메라로 인하여
방황했던  초상화가들이 지금의 디지털시대에 아나로그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 처지라는 생각을 해봤다. 세상은 바뀌고 카멜레온 같이 적응해나가는 그 힘이 우리를 존재시키는 것임에 틀림없다.


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동우회가
첫날 설레임속에 강의를 마쳤다.

첫번째 강의는 자연광속에 직사광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모든 사물속에서 우리는 배운다.
강한 빛의 양은 깊은 어둠의 음을 만든다는 진리를...
파도가 높기위해 내려간 물속 깊이와
고뇌의  두깨만큼 행복감도 더하다는 그 진리를
나는 직사광선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느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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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이유는 스튜디오로 가족을 대동하여 가족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족은 더 이상의 비교가치는 없다. 물론 본질이자 기본인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지만 말이다. 그 만큼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남과 동시에 함께하는 것이며, 가족을 떠난 삶은 생각할 가치조차도 없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가족의 개념은 많은 연구와 논의가 있어 왔으며 사회전반적인 연결고리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에게 가족은 삶의 발자취 속에서 많은 시간 함께 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대변되는 단어이다. 사진이 그들에게 있어서 공동의 추억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자 상상의 날개를 펴는 도구인 것이다. 거울에 비춰지는 허상의 그림자는 점점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지만 사진영상이 주는 사실성과 정지성은 그 내면을 똑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의 매체이다.


여기 가슴 저린 이야기가 있다.

막내딸의 어리광과 아들의 배려가 엄마에게는 고통속의 한줄기 빛이다.

5년간의 이부자리 속 투병을 하던 엄마를 모시고 온 과년한 딸이 부둥켜안고 젖가슴을 만지는 막내 어리광을 보여준다. 병약한 아들을 향한 엄마의 애린 속은 그 누가 공감해 줄 것인가?

명의를 찾아다니다 차 안에서 멀미가 나서 사진 촬영에 힘겹게 앉아 있던 그 엄마. 시간이 지나 그 엄마를 기억할 매개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의 느낌과 훗날 엄마에 대한 기억을 찾아낼 그 사진의 진정성. 진정! 사진이 갖는 의미가 이리도 막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사랑한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언정 오늘의 이 기억들은 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엄마! 엄마를 외쳐봐도 들릴 듯, 들릴 듯 애처러운 모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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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벗은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면 마음의 상처도 극복할 수 있어요` [조인스]

2009.10.03 13:59 입력




뉴욕에 살면서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래그래프 지에 문화, 스타일 기사를 기고하는 멜리사 위트워스가 자신의 전신 누드 사진을 이 신문에 게재해 화제다. 한편 뉴욕 문화계의 유명 인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뉴욕의 모습(New York Seen)'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뉴욕의 식당, 풍경, 명소를 카메라에 담아온 그녀가 왜 카메라 앞에 누드로 서게됐을까.

멜리사는 텔래그래프 지에 쓴 기사를 ' 사진요법(포토테라피 phototherapy)'라는 신조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글래머' 지 10월호에도 삶의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중요한 순간을 자축하기 위해 누드 사진을 찍은 여성들의 얘기가 실려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멜리사의 누드 사진도 이 잡지에 수록됐다.

멜리사는 카메라 앞에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고 서면 충격과 함께 용기가 온몸으로 밀려온다고 말한다. 발가벗은 몸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인생에서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작가 앞에서만 옷을 벗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그는 아이를 임신하게 전에 최상의 몸매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고, 남편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 누드 사진을 찍었다. 물론 마지막으로 브래지어를 벗어던지기 전까지도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사진 요법은 뉴욕의 사진 작가 엘렌 피셔 터크가 맨 처음 주창한 것으로 실연, 유산, 암, 성적 학대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누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나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얘기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외국에서의 기사를 보면서 Photo-Therapy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기고자 하는 욕망은  사진의 기록성이라는 특성과 만난다.  사진은 전달성이 있고 사실성이 있다.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서 보는 이미지에 대한 신뢰성은 다른 회화적인 표현보다도 높다.

중세의 초상화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이 여인의 마지막의 브레지어는 자신의 이미지를 주관적에서 객관화를 하기 위한 도구다.  거울앞에서 독백하는 주관적인 의미를 객관화로 끌고 가는 시도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시작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이 여성의 자아는 당당함이라는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오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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