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중국 상하이에 출장 다녀오는 길에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었다.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날 아침은 상하이에서 차로 두시간 거리에 있는 우쉬란 도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충분히 여유를 두고 아침 일찍 택시를 탔는데도 상하이 푸둥 공항의 체크인 시간을 지나버린 후 도착하게 되었다. 우쉬 지역 택시기사가 상하이 시내 길을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항공요금도 미리 다 지불된 상태였는데 어쩌겠는가 ? 그래서 새로이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알아보고 가격을 보니 서울 상하이 왕복요금 정도를 편도로 팔고 있는것 아닌가 ? 항공사의 답변은 이것이 원래 가격이라 하며 할인해 줄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이지만 치르고 서울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내가 치른 절반 가격에 비행기를 탄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감히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처럼 항공료는 같은 비행기라도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왜 사람마다 다르게 책정할까? 우리가 매월 내게 되는 보험료는 무슨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일까 ? 관광지에서 호텔에 묵을 경우 미리 예약을 할 경우에는 싸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내가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탄 것처럼 직접 방을 구하게 되면 매우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가격책정의 기준은 무엇일까 ? 늘 접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속에는 다양한 방식의 제품 가격 책정 방식이 있고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 표현할 만큼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어려운 분야의 지식을 쉽게 전달해 주는 매체들이 많다. 경제학이나 인문학 분야가 대표적인 것으로 어려운 학문이라고 인식되고 있어서 그런지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적도 많다. 대표적인 도서가 어려운 경제학의 이론을 쉽게 풀어 써준 "경제학 콘서트" 이다. 이론을 쉽게 풀어 쓴 1권이 독자들의 호응을 받자 실제 사례를 가지고 설명한 2권이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문학에 관련된 도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수준의 도서가 매우 많다. 그런데 경영학을 쉽게 설명해 주는 책들은 많지 않다. 경영학 하면 매우 실용적인 학문으로 알려져 있고 사례중심어서 현장경험이 많으면 다 이해할 수 있다는 오해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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