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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광경을 본적 있으신지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을 기억합니다.

 

연락을 받고 차로 내려가는 내내 차 창문을 보며 울고 멈추고
눈물이 고이고 마르고 했었지요.

 

 

스쳐갑니다.

 

시골에 살던 나의 기억과
할아버지의 기억이요.

 

술 마시면 같은말을 반복하고, 말을 툭툭 뱉어냈지만
거칠어진 손잡고 얘기하던 그모습이요.

 

 

수영하라고 튜브대신 만들어준 할아버지표 양쪽 플라스틱을
줄로 이어 만들어준 튜브.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자꾸넘어지다 남겨진 멍흔적들.
저는 할아버지 염 하는 장면을 목도했습니다.

 

 

정말
딱딱해진 그 몸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손도 다리도 아파서 굽었던 허리도
어떻게 이렇게 가지런히 펴질수가 있을까요.
얼굴의 피부도 싸늘한 나무 등걸처럼..

 

 

 

이리 저리 뭐가 그리바빴는지

잘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영원히 살것처럼 오늘도 행동하지요.
보이지 않는 상처도 줘 가면서요.

 

언제일지모를 죽음앞에서  사람들의 간사한 감정변화는
무색합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표시안나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생사여부를 알수없는 사고를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전 사랑하는 사람이 가는길을 볼 수 있었던 것에
두고 두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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