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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반항 청소녀였다.
인생을 바꾼 3가지 사건을 이야기하는 첫 스타트는 그녀의 학창시절이었다.
"중학교 때 공부를 엄청 안했어요. 선생님이 시키면 무조건 반대로 하고 샘하고 싸우는 그런애였죠. 숙제 안해서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고등하교 때 지각해서 손바닥 한 번 맞은 것이 학창시절 최대의 수치로 기억하는 나는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안맞기 위해서라도 대충 해가면 안댔나? 일단 맞으면 아프자나."
"몰라요 그냥 싫었어요. 선생님이 먼가를 하지마, 하면 저는 왜냐고 물었거든요. 근데 무조건 하지말래요. 그럼 하는거에요. 저는."
오, 그녀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좀더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그러다 그녀도 고교에 진학해야 했다. 공부를 안 한 그녀 실업계를 가느냐의 기로. 과감히 우겨서 인문계로 진학했다. 
고교로 진학해 첫날 반장선거를 하는데 성적순대로 예닐곱명이 후보로 선출됐고, 
가나다 순으로 지정되는 출석부 상 'ㄱ'이 제일 먼저 나온바 1번으로 서기를 맡게 되었다. 교실 앞으로 나온 반장 후보들과 정은양. 
"얜 아냐." 
담임 선생님은 친절하게도 이 아이는 반장 후보 즉 순위 안에 든 성적 좋은 모범생 이 아니라는것을 지적했고,
이 말 한마디가 그녀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더구나 1학년 담임 선생은 매우 솔직한 자로 이른바 마방진 전략을 적절히 펼칠줄 아는 고도의 심리술사였다.
30여명의 정원에서 9명의 순위를 뽑아 한가운데 앉혀놓고 특별한 관심과 예쁨을 주는 거였다.
좀 유치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마방진에 그녀도 걸려들었다.

 



 

 

 

얜 아냐 사건 이후 공부를 조금 하고 첫 중간고사에 저 핑크빛 자리에 앉고 부터는 공부를 잘하면 좋은거구나 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 공부와는 전혀 관계없이 사느라 저런 좋은 점은 느낄수조차 없었다니 굉장한 극적변화라 할수 있겠다.

그때부터 참으로 재밌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한다. 
독거노인을 위한 밑반찬 만들기, 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선도부 활동까지. 
무척 바쁘고 즐겁게 살았단다. 내신으로 수시까지 입학했다니 진정 모범생다운 학창시절이다.

그러다 대학 1학년  캘리포니아 오리곤 대학에서 대학 문화 교류 3주 과정을 마치고 나머지 2주동안 캘리포니아 곳곳을 여행했다.
세계가 넓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 다음해 휴학을 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떠났다.
향수병, 공부, 방황을 다 거쳐 돈벌고 여행가고 하기를 일년. 주키니 , 바질, 사과. 딸기. 포도농장 등 안가본 농장 없다는 그녀. 
막판에는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친구들과 친해서 매일 저녁 맛있는 밥먹고 지내느라 돌아올때는 오히려 10kg 찔 정도였다. 
혼자서 내 선택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을 깨닫고 어렴풋하게 홀로서기의 맛을 본다.
지금도 후배들을 만나면 대학에서 스펙만 쌓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며 휴학하며 적극적으로 권한다.  

그 후 대학 특강으로 지금의 멘토 조연심 대표를 만났다.
공대생으로 컴퓨터와 씨름만 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이런 소프트한 멘토강좌는 큰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자기 이름으로 산다는 것에 큰 자극을 받고 취업만이 능사는 아니란것을 다시금 절감.
열심히 조대표를 쫒아다니다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그 후의 그녀의 생활은 우리가 지켜보는 대로 온라인브랜딩디렉터 강정은으로서의 삶이다.

누구나 한번씩 일생의 사건들이 있을 것이다.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작은 말 한마디일 수 있고 정말 크나큰 충격일 수도 있다.  
어느날 듣게 된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된 그녀의 변화.
17살 이후로 양껏 욕심부려가며 알차게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가 즐거웠다. 
오늘의 그녀를 있게한 키워드 3가지는 무엇일까?
이정도 힌트라면 다들 예감했을거라 믿는다. 그럼 5월 16일 오후 7시에 모여서 들어보기로 하자.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PS. 앞으로 남은 박현진의 쇼쇼쇼를 통해 허심탄회한 과거를 꺼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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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40ROUND 모임이 있습니다. 조연심 대표님 소개로 알게되었고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참 재미있는 모임입니다. 


한달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하는데 그냥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진행하면서 또 알찬 프로그램들이 기획되어지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재미있고 하나 이상 씩은 꼭 배우고 깨달음을 얻게됩니다.


그 중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김태진의 톡톡톡'이 있고 '박현진의 쑈쑈쑈'가 있습니다.





김태진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코너인데요, 이슈가 있는 회원을 모시고 이슈 소개를 하고 그에 대한 회원의 생각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는 제가 했었습니다. 하핫. 마침 '서울 누들로드' 책이 나왔었거든요. 당시 스케치는 김태진 교수님께서 직접 쓰신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관련 글 : [김태진의 톡톡톡] 1회. 서울 누들로드의 저자 홍난영 회원님 )


두 번째는 극작가로 유명하신 손현미 작가님이셨습니다. 무려 19년을 연극 시나리오를 써오셨는데요, 이번에 '하얀 자화상'과 '4번출구'가 동시 진행된다고 합니다. 둘 다 예전에 상연했던 연극이라고 합니다. 특히 '하얀 자화상'으로는 많은 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네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박현진의 쑈쑈쑈'. 회원 중 한 분이 14분의 시간 내에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형식인데요, 기획이나 매니지먼트를 박현진님이 하십니다. 


역시 두 번째였고 '백승휴 스튜디오'의 백승휴 사진작가님이 발표하셨어요. 


이야기를 진행하시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요즘 한참 피어나는 목련을 보고 스토리를 만드셨는데요, 목련을 보고 꽃이 피고 지는 것에서 시간의 이동을, 꽃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공간의 이동을, 그리고 꽃이 다 떨어지고 난 후의 나무를 보고 홀로되기에 대한 컨셉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이야기 또한 시간과 공간과 홀로서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굿굿. 한 수 배워야겠어요. +_+ 


그리고 앞으로는 손현미 작가님께서 '박현진의 쑈쑈쑈'에서 발표하는 분들의 스피치에 대해 컨설팅해주시기로 하셨답니다. 실제로 연극인들의 연기지도도 하신다고 하네요. 관련해서 오늘 짧게 강의도 해주셨어요. 넘 재미있었어요. 정리는 강정은님이 잘 해주셨어요. 링크 따라가보세요. http://40round.com/1349 





여기에 더해진 것이 '인상학' 전문가이신 김은주님의 컨설팅까지~ 우오... 저도 조만간 쑈쑈쑈에 설 날을 기대합니다. 컨설팅 받고 싶어요. 


더 재미있었던 건 40라운드 내에는 브랜드분과, 교육분과, 온라인소통분과가 있는데 그 중 교육분과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듣고 싶은 이야기를 포스트잇에 써서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수거된 포스트잇은 벽에 부착되었고 회원들은 나가서 듣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그 밑에 누가 강의를 해줬으면 하는지를 적어내라고 했습니다. 


물론 강의는 지목된 회원이 무조건 진행해야합니다. ^^ 






SNS, 블로그 강의에 저를 택해주셨네요. 3위로 관심이 높은 주제여서 조만간 강의를 하게될 것 같네요. 저를 택해주셔서 감사해요. 눈물납니다. 흑흑. 



시간을 알차게 만드리셔 항상 애쓰시는 40라운드 운영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기획력에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5월 정모도 기대해봅니다~ ^^





먹는언니와 토크를~

http://facebook.com/foods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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