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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말은 세계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던 로마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위대한 업적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끈질긴 노력 끝에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말은 에스파냐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인인 세르반테스(Cervantes)의 돈키호테에 나온다. 세르반테스는 레판토 해전에 참가하여 상처를 입기도 하고 알제리에서 노예생활을 하기도 했다. 어려운 생활을 한 그지만 당시 에스파냐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소설 돈키호테로 일약 유명해졌다. 그의 작품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It shall not be amiss that we give time unto time; for Rome was never built in a day."

이 때문에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이 세르반테스의 명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도 이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세 격언이 있다. 그것은
"Rome was not built in a day", "All roads lead to Rome" 그리고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의 세 가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것은 로마 제국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에 로마는 세계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당시 로마의 법과 생각은 로마에 지배를 받던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쳤는데 어떤 일이든 중심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란 의미를 가진 말이다. 또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어떤 곳에 가든지 그곳의 관습이나 법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로마를 지탱한 원동력으로 그들의 인간중심 사고와 현실중시의 가치관을 꼽고 있으며 세계제국 로마를 떠받친 두 기둥은 네트워크와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마를 연구하면 현대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시오노 나나미가 쓴 책‘로마인 이야기1-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인기를 끈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디어팁

‘하루아침’이란 표현은 정말 하루아침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짧은 시간’ 혹은 ‘쉽게’라는 말 대신에 구체적인 시간을 표현한 것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꼭 3일을 뜻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렇게 시간개념을 문장에 적극 도입하면 서술적인 표현보다 말과 글에 탄력이 생긴다.


                                                                최카피 2010 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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