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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템프테이션!

등장인물: 반경남. 김정기. 김병수. 손현미. 
             까메오(조연심)
글/ 손현미.
연출(촬영)/ 조연심.

병  수:오후에 이윤화 대표가 사람 하나 보낸데요! 불쌍한 사람이니까 가지들 말고, 꼭 기다려 주래요!

          (휴~ 자기는 오지도 않으면서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정 기: 바뻐 죽것는디 왜 이렇게 안 오는겨!  
 

정 기:이 아줌마 오는 거 맞어! 나 한가한 사람 아니야! 환장 하것네!


경 남:때되면 오것지요!  성질머리하고는...


정  기:여자라니께 참는 것이여! 앗다, 참말로 나타나기만 혀봐라! 그냥 허벌라게 거시기 혀벌랑게!


드디어...
세 남자의 가슴에 불을 확 땡겨 줄 그 여인이 나타났다!!!

현 미:아저씨 보험 들어 주세요! 몸도 부실해 보이시는데 사모님과 아이들 생각해서 언제닥칠 모를 미래에
        대비하세요!
정 기:내가 그럴 줄 알았다! 오늘 아주 지대로 걸렸구만!
경 남:참말로 곤란혀 버리네! 저 인간들은 어떻게 저렇게 매정하게 딴짓하고 가버릴까! 아줌마 나만 갖고
        집중 공략일세...  환장하것구만!
병 수:(오지도 않은 전화를 급하게 받는 척)네? 네...  아! 주장석 부장님이세요? 옥계에 식인상어가 나타났
        다구요? 저런 저런...상어 이름이 백? 백승휴?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이름이네요... 


현 미:드디어 반씨 아저씨는 넘어가는구나! 김병기 아저씨는 계속 전화로 바쁜 척 하네!
        그런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병 수:와! 상어 잡았어요? 누가요? 조연심! 하하하! 잡고도 남을 사람이죠! 네네...


현 미:드디어 두 남자는 산 정상에 올라서야 오케이 됐구...  다음은 저 인간인데... 끝까지 모른 척
        혼자가네! 아저씨 머리 써도 소용없어! 당신은 이미 내 밥이야! 으 ㅎㅎ
정 기:워미 질긴 거! 저 바보들은 결국 넘어가버리는구만! 아줌마 나를 우습게 보지 말어! 나가 고로코롬
        만만한 인간이 아니여! 그 동안 그런 수법에 넘어가서 들어 준 보험이 열 개가 넘어! 이 번에 또 넘
        어 가면 나 마누라 한테 죽어!


현 미:아저씨 맛있는 거 사 줄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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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남자가 비굴하게 먹는데 넘어갈 수는 없지...  그려도 메뉴가 허벌라게 거창해 버린 건 사실이네!
        참말로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 버리는 구만! 으따 참말로 환장하것네!


경 남:어쩌것소! 불쌍한 사람 돕고 살아야지! 연약한 여자 몸으로 저렇게 살겠다고 애쓰고 다니는디...


병 수:하하하! 결국 넘어갔네요! 보험에 안들고는 못 버티게 만드는 무서운 아줌마 입니다!


 
  (그때 나타난  B보험 설계사 조연심!)

연 심:아줌마 뭐야! 뭔데 남의 구역에 와서 작업이야?


현 미:아줌마는 누구세요?
연 심:보면 몰라? 지난 달에 이미 이 지역 접수한 사람이야!
      

현 미:어떻해 나두 먹구 살아야지! 두 개 든다고 허리 휘는 사람들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현 미:말은 이렇게 해두...  이제 이 구역은 내가 접수 한다.  세남자는 내 거야!


경 남:마누라한테 죽었구만!
정 기:차라리 여서 콱 뛰어 내릴까! 어째서 먹을 것 앞에 사족을 못 쓰는가! 나 같은 건 죽어야 혀!
병 수:여서 뛰어내리면 보험금도 못 타요!


세 남자는 보험을 들고 난 후 급격히 건강이 쇠약해져 가고 있다고 한다.
(이상현상은 이 후로 아내들에게 급격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역시 보험들고 아프면 사랑 받는구나!)

여자와 음식의 유혹 앞에 연약한 그대들이여!
바람 결에 흔들리는 개나리 꽃잎의 연약함이 어찌그리도 그대들을 닮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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