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떤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이 저승에 가서 옥황상제를 만났습니다. 자신은 죽어서 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인물  세사람을 지상으로 보내 주십사 하고 간청합니다. 그래서 좋은 인물로 지목된 [아인슈타인, 퀴리부인, 에디슨] 세사람은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한참 세월이 지났는데도 좋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김옥균이 지상을 내려다 보니 아인슈타인은 학교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막노동일을 하고 있었고, 퀴리부인은 여자라고 공부를 안시켜서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었고, 에디슨은 하도 엉뚱한 짓만 하고 다녀서 허드렛일만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비꼬는 이야기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수학은 잘 했지만 교수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아서 성적은 형편 없었고 취리히 공과대학을 겨우 졸업합니다.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한참을 실업자로 지내다가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특허청에서 일하게 됩니다. 여기서 일하면서 틈틈히 연구를 해서 뉴턴의 방식을 뒤집은 상대성 이론으로 물리학계의 위대한 업적을 내게 됩니다. 현재의 한국식 교육체계였다면 대학입학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천재적인 성과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인슈타인과 같은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여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시작단계라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입니다. 요즘처럼 많은 학생들이 안정된 직장 잡기를 추구하는 분위기에서는 학교와 사회에서 이런 천재적인 사람들을 용인한다 하더라도 아인슈타인과 같은 학생은 부모님의 구박에 못이겨서 공무원 취업준비를 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은 천재적 인물로 태어났다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그건 IQ로 표현되는 논리산술 능력이 외부적으로 드러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제대로 발현되려면 어떤 환경상의 조건과 그 개인의 노력이 함께 전제되어야 함을 오늘 소개하는 책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에서는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많은 천재적 인물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록한 노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로 인정받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무의식을 이끌어내는 몽상적이 노트를 한 아인슈타인, 글쓰기와 글 읽기의 참된 길을 설파한 정약용 선생 등등...

다산 정약용의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잘 기록한 [다산 선생의 지식경영법]에서 저자인 정민 선생은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동시에 그것도 아주 탁월한 성취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그는 내게 하나의 경이(驚異)요, 우리 학술사의 불가사의다. 나는 그를 세계의 정보를 필요에 따라 요구에 맞게 정리해 낼 줄 알았던 전방위적인 지식경영가라고 부르겠다. 현대가 필요로 하는 통합적 인문학자, 다산의 쾌도난마와 같은 명쾌한 작업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눈을 번쩍 뜨게 해 준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록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요즘은 글쓰기의 방법이 여러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전처럼 노트를 활용하여 기록하기도 하고 디지털 툴도 있고 온라인 글쓰기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은 손으로 쓴 자신만의 노트를 가진 것이라 말합니다. 천재적 능력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가진 것 보다는 꾸준한 자기 노력을 통해서 발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필요하다면 노트를 한권 구입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잘 기록하고 정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자신의 자녀가 특별한 분야는 잘 하지만 어떤 분야는 전혀 잘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물론 이론적으로야 잘 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시켜줘야 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도 어쩌면 상대적 경쟁에 익숙한 우리의 현실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인슈타인의 경우도 탁월한 업적을 낸 후 사회적 환경에 익숙해 진 후에는 더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천재의 독특성을 용인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진정 결과를 창출하는 이노베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저자는 결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경영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역량을 발현시킬 수 있는 노트 기록의 탁월함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알려 드립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지식과 프로세스를 정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안계환 드림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