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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의 주소.

포토테라피스트, 아줌마를 섹시한 여자로 만들어?

20여년을 주부로 살다가 자아를 상실했던 한 중년여성. 그가 우울함을 벗어버리고 내안에 있던 자유로운 열정과 아름다운 여성을 되찾는다. 포토테라피를 통해서 완성한 작품들.

우울증, 빈둥우리 증후군, 상실, 폐경 그리고 자살… 우리 시대 중년여성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소녀에서 처녀로, 여자에서 아줌마로 여성들은 준비 없는 변화를 겪는다.

매순간 여자라서 양보하고, 엄마라서 포기하면서 스스로가 아름다운 여자임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여자도 아닌 낯선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여성의 대표적인 자아상실감 사례다.

그런데 사진으로 여성들의 잃어버린 여성성과 내면의 자아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 일명 ‘포토 테라피(Photo Therapy)’라는 이름으로 여자만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숨은 끼를 사진을 통해 되찾아줌으로써 자아존중감 회복과 우울증 치료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중년여성들에게 포토테라피스트라고 불리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사진명장 백승휴 작가. 백 작가는 말한다. "인물사진은 외면의 초상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그 촬영의 매력이다"라고.

위 사진은 20여년을 주부로 살다가 자아를 상실한 중년여성이 우울함을 벗어버리기 위해  내안에 있던 자유로운 열정과 '아름다운 여성'을 되찾게 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사진이 가진 자아인지를 통한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좌로부터 50대 초반, 60대 중반, 60대 중반, 60대 초반의 중년여성들이다. 아줌마들도 꾸미면 이렇게 아름답다.

중세시대의 백작부인들이 그렸던 초상화는 권위의 상징이자 자기위안적인 것이었다면 사진 속의 중년여성은 자기를 위안하며 스스로에게 당당한 유혹의 눈빛을 던지고 있다. 중년의 시기는 상실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 혹은 통합과 성취의 시기이기도 하다.

한 여성이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 그리고 발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시기라는 자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껏 무시되고 억압되었던 자아가 고개를 내밀면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까’등의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그런 물음에 스스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바로 포토 테라피라는 것이다.

여자들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공주처럼 우아하게 뽐내고 싶은 본능이 있다. 차마 엄마라서, 아내라서, 며느리라서 잠시 접어두었을 뿐이 아닐까. 여성들의 로망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상하던 이미지로 승화시켜준다고 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도전이며 자아를 찾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사진작가로서 여성들에게 즐거운 일이자 나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있는 일이어서 작업에 만족을 느낀다"라고 말하는 백 작가는 “중년여성이 가장 아름다우며 그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는 (사)한국사진문화협회 회장이며 미국 PPA 사진명장이고 Photo-Therapy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http://photobaek.tistory.com/ photobaek@hanmail.net)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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