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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플의 문구 광고를 보면 수많은 추상적인 단어들이 한가지 상품을 캐릭터화 시킨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다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의 관점에 따라 개인의 캐릭터는 다르게 연상되겠지만 나에게 다가온 백승휴 작가는 “엉뚱한, 호탕한, 추상적이면서 현실적인, 독특한, 재미있는 그리고 따뜻한” 이러한 단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단어들로는 그가 진정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또한 그를 알게 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그의 캐릭터에 대해 정의 내리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교감하고 느낀 그를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포토 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 <사진 출처: 백승휴 스튜디오 http://www.100photo.co.kr/ >

 

 

 

불과 3개월 전 청담동 백승휴 스튜디오에 마련된 40라운드 송년회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사람이 살다 보면 인상 깊게 남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백승휴 작가는 전자에 속하는 것 같다. 그의 목소리와 말투는 힘이 있고 자신의 생각을 서슴없이 직설적으로 뱉어내어 와일드함이 묻어난다. 마치 살얼음판 같은 그의 말투 속에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내면의 따스함이 융화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것 같다. 때론 돌직구와 같은 말을 던질 때도 있지만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특유의 재치 넘치는 말투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40라운드의 백승휴

 

40라운드는 서로의 재능을 통해 시너지를 발산하는 거대한 에너지원 같은 모임이다. 이곳에서 40라운드를 이끌어가는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백승휴작가는 모임을 통해 그의 재능을 기부하고, 스스로 끊임 없는 배움을 추구한다. 매년 송년파티에 그의 스튜디오에 자리를 마련하여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모임 멤버들의 개인 프로필 사진들도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손수 찍어 주기도 한다.

 

 

2013년 3월 13일 40라운드 조찬 모임

 

그런 그는 사진과 관련된 재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모든 재능을 40라운드에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는 모임을 통해 다른 멤버들과 재능을 공유하기도 한다. 요즘 그는 노트북,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를 연동하며 사용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40대 후반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며 배우고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으로 모두 소화해 내고 있었다. 40라운드에서 비추어지는 백승휴작가는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그가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재능을 쏟아낸다. 그리고 배움을 두려움 없이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들은 참으로 귀감이 됨을 느끼게 해 준다.

 

 

 

 

 

멘토 백승휴

40라운드의 모임이 끝나고, 나와 같은 방향인 백승휴작가는 함께 지하철로 향한다.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그와 흥미로운 대화를 시작한다. “직감과 이성의 차이”, “언어는 단지 소통의 도구이며 내면의 콘텐츠가 필요”, “브랜드란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한 지속성” 등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리고 책을 추천을 해 주기도하고, 그의 강의 경험과 스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한다. 때론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진정으로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를 가진 그의 이야기에 빠진 나는 그와의 대화가 아쉬워서 환승역인 을지로역에서 내리지 않고 다섯 정거장을 지난 왕십리역에서 내리곤 한다. 항상 짧은 시간의 대화이지만, 그와의 대화 속에서 나는 배우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따금씩 그와의 대화에서 찾지 못했던 답을 찾으려 한 주간 골똘히 지내는 나를 발견하며 그분이 나의 멘토임에 감사한다.

 

 

 

 

작가 백승휴

현재 백승휴 작가는 감성강의에 관심을 가지고 포토테라피스트의 길을 걸어 나아가고 있다. 사진을 통해 사람의 마음 치유한다는 그의 강의는 최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의 내면을 렌즈로 바라보고 사진으로 담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작가 백승휴의 모습일 것이다.

 

 

 

 

 

몇 일전 백승휴 스튜디오에서 그가 직접 40라운드의 새로운 멤버들을 위한 프로필 사진을 찍어 주었다. 촬영이 끝날 때 까지 나는 그의 작업을 지켜 보았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백승휴 작가의 모습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가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는 모든 신경이 촬영에 집중된다. 백승휴 작가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뚫어질 듯 바라 보는 그의 눈빛과 몰입은 보는 이 마저 숨죽이게 만든다.

 

 

 

 

그리고 셔터가 눌리고 조명이 번쩍이는 순간이 지나면, 숨을 조여올 듯한 긴장은 온데간데 없이 풀려버린다. 이런 포스들이 그가 진정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각인 시켜준다.

 

그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스휴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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