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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아지트

 

 

 

 

 

 

 

혼자만의 아지트

 

그냥 부시시한 모습그대로
모자 눌러쓴 그대로
슬리퍼 끌고 가는그대로
그렇게 구석에 앉아서

 

어떤날은 읽던책을
어떤날은 그냥 꽂여있는책
바닥에 눌려있는책
하나를 끄집어 꺼내
줄줄 읽다가

 

시간이랑 나랑  
줄다리기 하다가

 

 

냄새만
살짝
남기고

 

다음에 오면
널 읽어줄께 눈도장을 찍고
약속을 못 지키기도
지키기도 하는
이곳은

 

혼자만의 아지트입니다.

 

이곳 주인이랑 안 친해려고
어둠의 자식처럼 행동 합니다.

 

친해지면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질까봐서요....

 

세월은 달리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것은

 

나의 마음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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