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현대카드 광고에 보면 Believe it or not라는 카피가 나오는 것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의 뜻이라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TV프로그램에도 이런 타이틀로 된 것이 있다. 세계의 놀라운 이야기를 보여주고는 믿거나 말거나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냥 ‘믿어라’ 고 하지 않고 ‘믿거나 말거나’로 하면 더 호기심을 자극할까? 사람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명령을 듣기 싫어하는 편이다. 믿어라, 들어라, 보라, 배워라, 노력하라, 잘 해라 등의 명령조의 말들은 우리가 어릴 적부터 너무 많이 들어온 것들이다. 반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믿거나 말거나! 라고 툭 던지면 사람들은 ‘말거나’라는 반대적인 상황을 상상하게 되므로 호기심을 가지고 눈여겨보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공부하라는 것보다는 ‘공부하든지 놀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오히려 공부를 더 하게 될지도 모른다. 친구나 연인사이에서 영화를 보자고 강요하듯 하는 것보다 ‘영화보든지 말든지’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매사에 망설이고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인간형, 흔히 햄릿형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식의 문장이 효과를 발휘한다. 단체로 뭔가를 해야 하는 데 망설이고 있다면 ‘다 함께 하자’보다 ‘다 함께 하든지 그만 두든지’로 표현하는 것이 더 강력하다.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 연인에게도 ‘결혼을 하든지 헤어지든지’라는 강수를 둘 필요가 있다.
이런 표현은 여자에게 더 잘 먹힐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성격이 우유부단한 남자에게도 잘 먹히고 결단력없는 여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적절한 경우에 활용하면 일의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도 이런 표현을 적절하게 하면 당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팁
일의 추진이 늦어지거나 결단이 필요할 경우 ‘or not'라는 영어문장이나 우리말의 ‘아니면 말든지’를 붙인 문장을 구성하여 표현해보라. 이를 잘 활용하면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을 더 강조하는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최카피 2006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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