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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운동은 수행인가? 아니면 학습인가?

힘든 트레이닝을 견뎌내고 혹독한 음식조절을 하고, 수도승 같은 시간을 견뎌낸다.

그럼 수행인가?

물론 수행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이어트는 학습이다.

이것이 내가 운동을 레슨 개념으로 생각하며 주 1회 처방을 고수하는 이유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그저 열심히 해서만 되는 것이 아닌 분명 기술과 원리가 있고

그것에 숙련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골프선수의 스윙, 피겨 스테이팅 선수의 회전, 유도선수의 업어치기 등등...

이는 모두 학습 되어진 행위이다.

우선 학습과 수행의 차이를 알아보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둘 다 수행의 과정을 겪지만 프로는 학습이 되어있고 아마추어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학습은 자극을 확인하고 반응을 선택하여 반응을 계획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숙련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함을 말한다.

 

이는 생달걀이 열을 받아 그 겉모습에는 변화가 없지만 막상 까보면 삶은 달걀이 되는 내재적 변화를 야기한다.

까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그리고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달걀에 열을 가하는 행위가 바로 학습인 것이다. 따라서 학습에는 긍정적 피드백이 있다.

반면 수행은 운동을 하는 그 순간을 말한다.

이는 겨울철 얼음에 열을 가하면 순간 물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금 얼음이 되는 것처럼 순간의 변화는 있지만 영속적인 변화는 아니다.

만약 당신이 작정을 하고 죽어라 몇 주간 운동을 하며 살을 뺐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몸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오히려 체중이 더욱 늘어나는 경험도 할지 모른다. 이는 수행만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영속적인 변화를 꾀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는 마구잡이식 운동이며 몸매 만들기, 살 빼기의 기술적인 그리고 학습되어야 할 깊이를 무시하고 오로지 열정과 열심히 그리고 끈기만을 앞세워 수행만을 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단기간의 살빼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것은 운동을 지도한 선생들의 욕심을 위함이요, 단기간 살을 빼는 것에 우월감을 느끼는 당사자들의 욕심을 위함이요, 뭔가 쑈킹한 부분을 어필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려는 매스컴의 욕심을 위함이요, 보다 자극적인 것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욕심을 위함이다.

이는 어쩌면 교육은 뒷전이고 우선 시험성적만 높이는데 목적을 두는 우리의 성적 지상주의 문화가 그렇게 만든것은 아닐까? 몇 킬로그램을 감량했느냐의 수행적 문제만을 보지 말고 그 안의 내용물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내가 운동을 가르친 사람들은 운동 이후 몸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좋아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학습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상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해도 그 내용물의 변화를 노력했기 때문에

몸이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운동을 통해 허황된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키지 않아도 운동을 열심히 하며 생활화 하고있다.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의 보람을 느끼고 성장을 느낀다.

이것이 필자가 말하는 참 운동생활이다.

살빼기? 다이어트? 그것은 문제도 아니다.

당신은 운동으로 학습되고 교육되어져야 할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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