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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함/브랜드명/ 하고있는 일

 박월선/달선생/초등학교 교사


2.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되었는지?

재능이 아직까지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다만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것 그리고 결과가 확실히 드러나는 게 좋다. 타고난 성향 덕분에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체계화 하는걸 다른 사람보다 쉽게 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교사연구대회에 보고서를 써서 입상한적이 몇 번 있다.

학급담임을 10년 동안 하면서 꾸준히 교단일기를 써 오고 학생들의 1년 기록물을 모아 해마다 학급문집을 제작해왔었다. 바쁜 가운데 만들어야 해서 힘들긴 했지만 날라가는 새처럼 해마다 떠나버리는 학생들과의 추억을 그렇게라도 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이것도 오랜동안 이어져 왔으니 내 성향과 잘 맞았기 때문에 해온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지금의 일을 하게된 계기는 주변 친척들과 부모님의 권유가 가장 컸다.

아니 결정적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뭘 잘 하는지 말할 수 없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여자 직업으로는 최고라는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해야만 했다.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첫단추부터 다른 사람의 의견, 가정형편을 고려해 적당히 선택했다. 스스로 선택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후회를 많이 했고 대학생활도 재미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이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일까'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생각해 봤었다. 2년 전 <현장이 답이다>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제대로 내 일에 미치지 않으면 이렇게 적성이 맞는가를 따지며 갈등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재능과 적성을 찾을 때까지 계속 재면서 기다리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현장에서 찾고 만들면 된다고 했다. 이제껏 제대로 한 적도 없으면서 맞지 않는다고 고민했던 것 같다. 그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노력하고 최선의 방안을 만들어 찾아가자고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다.



3.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학생때부터 늘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고 나서 일을 시작했었다.

어렸을 때는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서 늘 실패했지만 목표와 계획은 꾸준히 노력하는데 자극이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30대 이후에는 목표와 계획에다가 그걸 잘 실행하는 지 표를 만들어서 체크를 했었다.

운동을 하면 몇회를 했는지, 했는 지 안했는 지 뭐 그런 점검표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런 점검표에 나의 생각을 덧붙인다. 그걸 실천하면서 얻게 된 생각들을 옆에 주석처럼 달아놓는다.

비중이 있는 계획이나 의사결정 사항은 그 옆에 왜 그걸 선택해야하고 계획하게 되었는 지 이유를 적어 놓는다. 이렇게 메모해 두면 변화되어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나중에 잘 기억할 수 있으며 때로는 노하우나 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년부터는 네이버 블로그의 100일 미션을 활용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큰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구속력을 가진다. x 표가 뜨는 날은 속상하기 때문에 자꾸 신경써서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을 살펴보니 늘 기록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다만 기록하는 순간의 효과는 누리지만 기록 한 후의 사후 정리나 활용이 아직은 많이 미흡하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좀더 고민해서 적용해 보고 싶다.

 


4. /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소통전략은 나에게 있어서 약점 분야다.

여자들은 수다를 통해 훨씬 잘 친해지는데 비생산적인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수다 떨기도 쉽지 않다. 다만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배움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꾸준히 모임을 함께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임에서는 성실한 태도로 참석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런 태도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온라인은 블로그를 통해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은 일방적이다.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보여줘야하는데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과 교사라는 직업 때문에 불완전한 나를 드러내 보이기가 쉽지 않다. 2012년에 들어서야 조금씩 드러내 보이려고 노력중이다. 소통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인 숙제이다.

 

5.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어렸을 때는 나보다 잘난 친구를 보고 따라하려 했었던 것같다. 그 친구처럼 되고 싶어서 안다녀도 되는 학원도 끊어서 더 나은 나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던 것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외모보다는 실력이 있는 나를 만들어 보이고 싶어 성장하려 노력했었다.

 

20대에 들어서는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책을 읽으면 더 쉽게 빠져들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며 나를 다듬어 가려고 노력했다. 책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마치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는 양 희망에 부풀었었다.

그런데 내가 가진 역량에 비해 욕심이 많았고 목표가 컸기 때문에 늘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내 스스로 답하지 못했다. 그나마 얻은 답이 '죽지 못해서 산다'였다. 왜 인생이 힘들게 느껴지는 지 답을 찾고자 작년부터 행복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아직은 딱 정리된 답을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생각과 말이 바뀌어가는 걸 요즘 느끼며 지낸다. 

가끔 게으름이나 의욕이 상실할 때 영양제처럼 자기계발책을 읽는다. 하지만 거기에 중독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신 나와의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 답을 매번 찾지 못할 때는 여러 책들속에서 좋은 방법을 찾아 해결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답대로 실천해 보면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가고 있으며 인생이라는 여행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다.

 


6.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에 있어서 어느 한 시점이 성공적이고 좋은 때 였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불행과 행복도 생각하기 나름인데 자꾸 남의 시선에서 성공과 실패를 보려 하니 힘들어지는 것 같다.

또 목표지향적인 나의 성향이 내 인생을 불행으로 몰고 간다는 걸 깨달았다. 실패했을 때 더 많은 걸 깨닫고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무가치하게 대접했다. 실패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도 소중한 내 삶의 일부라는 걸 의식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을 즐길 수 있을 때 내 인생의 최고의 때일 것이다. 가르침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니 가르치면서 즐겁고 행복하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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