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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 않은 강원도, 화천을 찾았다.
이유는 이외수 선생님의 인터뷰때문이었다.  특별한 분이기었기에 군말없이 따랐다.


살아있는 예술가에게 이런 혜택을 준 것은 드문 일이라 했다. 그곳이 화천군이고, 그 예술가가 소설가 이외수선생이다.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인간적인 그 무엇이 나를 끌어 안았다. 깊은 주름은 과거의 고뇌를 상징하고, 스스로가 말하듯이 긴 머리는 자르면 나 아닐 듯하여 못자른다고 했다.  독특한 외모, 언제부터인지 세인의 관심과 매니아들의 관심속에 살아가는 그에게서 찐득이는 향기가 났다.

 


포토테라피스트 이자 사진가로서, 나는 밝은 이미지로 그를 찍었다. 그 누구도 자화상의 이미지 앞에는 자유롭지 않다. 자신의 이미지에는 어쩔 수 없다. 행복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편안함과 함께 미소가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진 건물 외벽이 보인다. 그곳에 기댄 이외수 선생은 행복에 젖어있다.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행복의 잣대를 어떻게 재어야 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겸손함속에 포근한 미소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성공한다?

진리이길 굳게 믿으며 돌아왔다.

인간 이외수, 깊은 주름이 흘러온 세월의 고뇌가 함축되어 있다. 장사익, 그 또한 고단한 삶속에서 매력적인 주름살이 인간적으로 보인다. 그들 모두는 인간적이고 삶을 원망하지 않는 슬기로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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