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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가면 셰익스피어 글로브극장이 있다. 400년전의 극장 그대로 재현한 곳이라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감상하기 딱 좋은 곳이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나이 444세라나.

'햄릿'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의 하나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오셀로 (Othello), 리어왕 (King Lear), 맥베스 (Macbeth) 그리고 햄릿(Hamlet)인데 각각 가진 성격 때문에 파멸을 하는 인간상을 그렸다. 햄릿은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파국을 맞는 인간상을 나타내었다.

괴테는 이런 햄릿을 '화분에 떡갈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 말했다고 한다. 즉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햄릿에게는 분재가 안성맞춤인데도 떡갈나무가 심어졌고 떡갈나무가 자라면서 뿌리도 자라서 마침내 자신의 바탕인 화분마저 깨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을 포함한 8명의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되는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여기에 이어지는 대사를 보자. 그러면 이 대사의 의미를 좀 더 깊게 알 수 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포악한 운명의 화살이 꽂혀도 죽은 듯 참는 것이 장한 일인가. 아니면 창칼을 들고 노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죽는 건 잠자는 것... 그뿐 아닌가.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체에 끊임없이 따라붙는 무수한 고통을 없애준다.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열렬히 바라는 결말이 아닌가. ’

햄릿의 이 말은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고 문장에서 대립되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To be or Not to be 이건 마치 Now or Never과 같은 형식이다. 서로 상반되는 단어를 표현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더 오래 기억시키는 힘이 있다.

폴 매카트니와 스티브 원더가 같이 부른 노래 중에 ‘Ebony and Ivory'가 있다. 이는 피아노의 건반을 통해 흑백인종을 의미하는 것이다. 에보니는 흑단나무로 흑인을 나타내고 아이보리는 상아로서 백인을 상징한다. 이 노래 제목 역시 상반되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Ebony and ivory live together in perfect harmony
흰색과 검은색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요
Side by side on my piano keyboard, oh lord, why don't we?
내 피아노 건반 위에 나란히 붙어서, 주여, 왜 우린 그렇게 못하는가요?

*아이디어팁

중요한 대립어를 모아보라. 그리고 이를 말을 할 때와 글을 쓸 때 적용해 보라. 흰색은 검은색을 바탕으로 하면 더 극명하게 보이듯이 대립어로 문장을 이루면 표현에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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