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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0라운드의 워크숍 주제인 '질문'에 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질문이 왜 좋고 어떤 종류들이 있으며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좋을까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책들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책들을 살펴 보니 질문을 통해 인생을 크게 변화시킨 명사들의 여러 사례들이 나와 있었다.

몇 해전 갑상선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신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선생님은 어떤 질문으로 그의 인생을 바꾸었을까?

 

 

 


그는 첫 번째 질문인 '나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으로 '변화경영전문가'라는 키워드를 찾았고 3년 후, 5년 후에 있을 미래를 대비해 기존 직장을 떠나 한 분야의 전문가로 독립하기로 마음 먹은 후 매일 새벽 두 시간을 활용해 책을 씀으로써 변화를 일구어 냈다.

 

 

 

 

너무 평범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던 오페라 가수 폴포츠의 경우도 그만의 질문들이 있었다.그는 내가 원하는 간절한 꿈이 무엇인지를 절실히 물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답은 오페라 가수였고 가수가 되기 위해 주변의 만류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매일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었다. 마침내 꿈을 실현하게 되었고 성공 후에도 처음 마음을 유지하며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마지막 질문을 되새긴다고 한다.


칼리 피오리나는 역량을 키우는 5가지 질문법으로 그녀의 업무능력을 급성장시켰으며 남자들이 많은 경영세계속에서 꿋꿋이 버티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한 달만에 영업 꼴찌에서 판매왕이 되었던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성공사례도 질문과 관련이 깊다. 한국에 와서 한 강연에서도 그는 'How'를 여러 번 반복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결과를 만들어내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의 질문들이 있었고 질문으로 인해 삶의 원동력, 가치, 영향력을 얻었다.

 

 

 

 

이젠 나를 돌아보며 되묻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질문은 어떻게 내 삶에 작용했을까?'

'나를 움직였던 강력하고 의미있는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딱히 되고 싶었던 것도, 잘하는 것도 없었던 학창시절 점수에 맞춰 남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 좋은 과에 진학하면 되는 줄 알았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 때는 나에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못했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뭘하고 싶은 지, 어떻게 살고 싶은 지를 말이다. 교사가 되어서도 늘 모범생 기질을 발휘해 남들보다는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노력하며 지내왔었다.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다가 한계와 벽에 부딪혔다. 10년이 다 되어가니 해볼 것 다 해 봤지만 재미도 없어졌다. 결혼생활도, 교직도 별 문제 없었지만 신바람 나며 인생을 즐기질 못했다. 그제서야 나에게 관심을 돌리고 나는 왜 이럴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나에게 했던 질문은 바로 '나는 왜 사는가?'였다.


내가 왜 사는지 모르는 건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부터 필요했다.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찾고 그걸 바탕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그 성장의 이름이 브랜드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브랜드네트워크 모임에 문을 두드렸다.

40라운드에서 2년 동안 다양한 만남과 배움을 통해 나에게 묻는 질문들에 답하곤 했다. 월마다 주제별로 던진 질문들은 나의 성장에 대해 깊게 사고하게 했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나의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를 조금씩 벗어나게 되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명확히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쓰지는 못해도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살고 싶은 미래를 조금씩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작년부터는 한 두개씩 소망을 이루기 위한 도전들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답을 말할 수 없는 건 우리는 그렇게 태어나게 된 숙명이기 때문이라는데에 동의한다. 내가 왜 태어났는 지에 대해 답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답도 원래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가는 자체가 내 삶의 목적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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