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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하는 대답을 통해... 그가 현명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한편 어떤 사람이 하는 질문을 통해.. 그가 지혜로운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by 나기브 마푸즈

 

 

인간의 삶은 질문과 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원하는 정보를 질문을 통해 주로 얻기도 하지만 질문은 물음을 통해 사고하게 해준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로시 리즈 또한 질문의 효과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1. 질문은 답을 얻을 수 있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 한다.

3. 질문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질문은 자기를 (통제)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할 수 있고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할 수 있다.

6. 질문을 조직을 변화시킬 수도 있으며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해 준다.

 

 

 

 

수업에 있어서도 질문은 굉장히 중요하다.

원래 질문이란 정보나 반응을 도출하거나 또는 지식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요구 표현과 의문 표현을 말한다.

수업에서는 학습자를 긴장하게 만들고 주의를 집중하게 하고 동기,관심, 참여를 촉진하고 사고를 자극하여 준다. 또한 대답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학습의 도구이다.

 

우리가 주로 수업에서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질문의 종류>

닫힌 질문

정답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질문

수렴적 질문

정답이 여럿 존재하는 질문

발산적 질문

정답이라고 볼 수 있는 대답이 여럿 존재하는 질문

열린 질문

정답이 아예 없는 질문

 

이런 질문들의 내용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의 내용>

사실을 묻는 질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기억이나 지식과 같이 단순한 정보를 인출해 말해 주는 내용, 진위나 객관식 문항

방법을 묻는 질문

어떻게

과정, 사용순서, 조작법, 처리 절차와 같이 과정을 물어보는 질문

이유를 묻는 질문

논리와 체계를 묻는 이성적인 질문.

 

 

그럼 이 질문은 위에서 제시한 질문의 종류와 내용 중에 각각 어떤 질문의 종류에 해당할까?

 

볼프 에를브루흐가 지은 동화책 <커다란 질문> 중에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답들을 읽어보며 질문을 거꾸로 생각해 보자. 과연 답은 무엇일까?

뱃사람은 넓디 넓은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서지.”

정원사는 참을성을 배우기 위해서지

장님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야

권투선수는 싸워서 이기려고

정답이 궁금하시면... 요기에서--->http://opensecret.co.kr/10155977951

 

정답이 있는 닫힌 질문들을 학습자에게 하다보면 실패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머뭇거리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의견을 묻는 열린 질문, 답변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이 학습자들의 반응을 높인다.

좋은 답이 나오려면 좋은 질문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질문들의 종류와 내용을 조합하여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만들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을 만들려면 교사 또한 좋은 질문에 대한 정립이 필요할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달선생이 생각하는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즉흥적으로 구분해서 써 봤다.

좋은 질문

나쁜 질문

- 많은 학생들이 답할 수 있는 질문(낮은 수준의 학생들도 답하게 할 수 있는 질문)

-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하게 하는 질문

-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 않은 도전적인 질문(실제로 만들기는 어렵다...ㅠ.ㅠ)

-정답이 너무 뻔한 질문

-기준을 알려주지 않고 막연한 '왜'와 '어떻게'를 묻는 질문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

-추상적인 질문(추상적인 질문은 추상적인 답변을 하게 만든다)

- 암기된 지식을 요구하는 질문

좋은 질문보다 나쁜 질문의 응답이 더 많다.

교사로서의 질문을 준비할 때보다 학습자로서 질문을 받았을 때 질문에 대해 좀더 심도있게 받아들인다는 걸 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ㅎㅎ

나쁜 질문중에서도 암기된 지식을 요구하는 질문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신장시키지 않으므로 지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학교 현장에서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대답을 잘 한다는 이유로 암기된 지식을 묻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 교재연구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다양하게 준비하지 못하고 활동과 내용 중심으로 준비를 한 탓일게다.

좋은 질문을 좀더 체계적으로 풀어 보고자 김재봉교수의 연구보고서를 찾아 인용해 본다.

좋은 질문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첨부파일 참조,김재봉, '교사 질문-학생대답-평가'대화연속체에서 교사 질문 전략연구',46쪽,광주교육대학교)

 

질문의 종류

하위 질문

학생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

①근거나 이유를 묻는 '왜'라는 질문과 사고의 과정에 대해서 묻는 '어떻게'라는 질문

②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보게 하는 하는 질문

③종합을 하거나 결론을 내리도록 하는 질문

학생들의 흥미유발 효과를 높이는 질문

①삽화와 연결시켜 하는 질문

②학생들의 생활 및 경험과 관련된 질문

③유머를 섞어서 하는 질문

④행동으로 흥미유발을 시킨 후에 하는 질문

학생들의 답변이 쉽게 나오게 하는 질문

①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가는 질문

②학생들에게 추상적인 설명 대신에 구체적인 예를 들도록 하는 질문

③학생들에게 가설적인 상황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답변할지를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

(김재봉 교수의 좋은 질문은 '초등 국어수업'에 적용되는 좋은 질문의 사례를 제시한 것이므로 제한적일 수 있다.)

 

교사의 질문 수준만 봐도 교사의 가르치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한 선생님의 말이 생각이 난다.
내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평소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경력이 많아도 질문 만들기의 수준은 초급 수준이 아닐 지 걱정이 된다.

사실 질문을 직접 당해보기 전까지는 응답자의 마음을 질문자가 알기는 어렵다.

질문하기 전에 자신이 묻고 답해보는 자문자답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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