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정교육이라고 하고 그 중에 제일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가치관이 흔들릴 때면 더욱 강조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정교육이다. 얼마 전에 국회에서 지방자치 교육법 개정을 놓고 국민대토론회가 벌어졌다. 정치계,교육계, 각종 연합단체들이 모여 각자의 의견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놓치지 말아야 할 진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어느 한 단체의 입김으로 좌지우지 되면 안되겠다하는 것이었다.  결국 아이들의 미래는 아이들의 것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선택한 곳에서 최고가 되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 자식들이 모두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결국 부모의 욕심에서 비롯됨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자녀가 왜 성공하려 하는지, 성공한 이후에는 무슨 사명을 가지게 할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가정교육의 모태가 되어야 하지 않는지 고민해 본다.

뉴데일리에 나온기사가 눈길을 끌어 소개하고자 한다.
 빌게이츠의 가정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김유미 작가가 쓴 글의 전문이다.
 식사시간은 꼭 자녀와 함께...식탁교육이 일생을 좌우한다



이츠의 고백 "나의 역할모델은 부모님"

 "부자는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 나눠주면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될 것이다." 
세계 최고 부자이자 천문학적인 기부로 유명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54세)이 지난 여름 노르웨이서 열린 자선 토론회에 참석해 호소한 말입니다.  그는 오슬로의 오페라하우스에 모인 세계의 억만장자들을 향하여 "자식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기부를 하면 세상이 넉넉해지고 자식도 더 잘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매년 수십억달러씩 기부하는 빌게이츠의 자선사업은 물론 그가 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꼭 부자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는 수많은 인터뷰에서 '역할모델'이 있느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부모님"이라고 답합니다.
"나의 모든 것은 어려서 부모님에게 다 배웠다. 자선사업도 그중의 하나다"라고. 그의 부모님이 어린 빌게이츠에게 '기부의 기쁨'을 가르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려서 몸에 익힌 '기부의 기쁨'이 어른이 되어서도 수백억 달러를 기부하게 만들었다는 교훈입니다.
똑똑함, 창의력, 경쟁력, 도덕심까지 갖춘 인간, 그런
빌게이츠를 보면서 미국의 부모들은  자녀를 빌게이츠 같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합니다. 그는 현대사회의 이상적인 '성장모델'이라 해야겠습니다.

 


'이상형 아이'는 누가 만드나

'이상형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내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이상적인 사람으로 자라날까요?
사실 백퍼센트 이상형 사람이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이상형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도덕적 의식에서부터 행동거지까지, 한심한 수준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존경할 만한 수준의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 관계도 원만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예의 바르며 명랑한 아이.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이 원하는 이상형 아이입니다. 그런데 자식 키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말을 부모들, 특히 엄마들이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합니다. 어째서일까요? 그건 혹시 자식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보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행복이 우선이 되기 때문이 아닌지?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슬슬 피하며 심지어 지겨워하기도 하고, 부모는 내 자식,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고, 자주 마찰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예외란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대체적으로 이상형 아이는 이상형 부모에게서 나옵니다. 자식 기르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최근에 미국에는 Parents University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확산되는 Parents University

11월호 Time지에 의하면 2005년에 시작한 부모대학이 Miami를 비롯해 Philadelphia, Boston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 학교생활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등등, 이 프로그램은 교육청이 주관하지만 순전히 비 영리단체의 자금이나 대 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합니다.
Miami Dade County에 있는 병원에서는 신생아가 퇴원해 집에 갈 때, 부모대학에서 마련한 선물바구니를 주는데 그 안에 다음과 같은 편지가 들어있다 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자녀에게 첫 번째 선생님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중요한 선생님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Harvard 대학의 Karen Mapp교수는 말하기를 “부모들이 자녀들 교육에 관심이 없어서 돕지 않는 게 아니라 어떻게 도울 줄을 몰라서 돕지 못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부모대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가 어떤 타이프인지 빨리 발견해야


아이들이 태어나 몇 달 가지 않아 청각적, 시각적, 그리고 촉각적으로 대충 구별이 되듯, 배움을 터득해 가는 태도 또한 크게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으로 구별 됩니다. 물론 어느 타이프인지 구분하기 힘든 아이도 있지만 자라면서 조금이라도 한쪽에 더 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촉각적, 즉 행동파 아이인 경우, 비디오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 같은 것을 통해 보고 듣는 능력을 길러주도록 합니다. 이 때 교육적인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 게임 같은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책 읽기를 강요할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흥미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 집중하는 버릇을 키워주면 공부 할 때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배움을 터득하는 아이들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편입니다. 끈기가 있고 집중력도 강합니다.  이 타이프의 아이들은 대체로 수학 계통을 잘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소개하는 게 좋습니다. 단어공부든 수학이든 프로그램만 제공해 주면 장시간 게임을 한다는 생각으로 혼자 공부할 수 있습니다.
청각적인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며 수학보다는 인문 계통에 능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친구도 많고 늘 분주합니다. 숙제를 깜빡 잊어버리기도 하는 등, 주위가 산만합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청각적인 아이들은 여러 번 책을 반복해 읽은 것보다 요점을 녹음해 들어가며 공부하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이든, 전자 게임이든, 만화책 읽기든, 무엇이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 못하게 하면서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피곤한 일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한 아이에게 성공적이었다 해도 다른 아이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아이마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들, 특히 8살 미만의 아이들은 지능의 차이보다 성숙도의 차이에 따라 배움을 터득하는 속도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칭찬은 최고의 채찍질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칭찬을 들으면 누구나 다 기뻐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8살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칭찬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이 생겨 노력하게 됩니다.
반면 자주 꾸중을 들으며  자라는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자기 비하 감정이 생기기 쉽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다.” 라는 생각은 은연중에 상처가 되어 열등의식이 생기게 됩니다.
13살. 틴에이저가 시작되는 나이. 유태인들은 성인식을 치르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이 때 학습 태도나 친구 관계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이 나이 때 습관화 된 행동이나 알게 모르게 형성된 가치관이 성품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책 읽는 좋은 습관, 남을 배려하는 공손한 마음, 일상생활의 품위 있는 매너 등등, 이 시기에 다 습득해야 합니다.
모든 습관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 듯, 책 읽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도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부모는 '평생 선생님'...보는 대로 따라 배운다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가진 아이, 공부 또한 잘 하는 아이, 이런 아이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환경인 것입니다. 
“부모님이 항상 책을 읽으셨다.”, “방마다 책이 항상 있었다.”, “우리 집에는 매달 잡지가 많이 배달되었다.” 등등, 이런 가정의 아이들은 독서가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엄마는 매일 드라마만 보신다.”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이런 가정의 아이가 책을 끼고 살 리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 해 하신다. 차를 닦으셔도 세차장에 다녀온 것 이상으로 깨끗하게 닦으신다.”
이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아이는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 엄마는 직장에 다니시는 건 아니지만 참 바쁘시다. 일주일에 세 번씩 고아원에 가서 봉사를 하신다.”
이런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는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식사를 꼭 함께....어려서 혼자 밥먹은 아이는 커서도 혼자 밥 먹는다

학교생활에도, 친구 관계에도, 학업 등, 여러 방면에 모범적인 아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
TV도 함께 보고, 등산도 함께 가고, 운동장에 나가 축구공도 함께 차고, 주말에 세차도 함께 하는 등등,
이렇게 많은 것을 함께 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정도 깊어지고 믿음이 쌓이고 주고받는 대화 속에 지식이 늘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온 식구가 다 함께 아침, 저녁 식사를 하는 게 참 중요합니다. 이 시간이야말로 아이들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식사를 함께 하면서 친구관계, 고민거리 등등, 크고 작은 일들,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충고를 듣기도 하며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들 바쁘다고 식사도 각자 뿔뿔이 하고 한자리에서 대화도 나눌 시간이 거의 없다면 그 가정은 엄밀한 의미에서 한식구라 말하기 힘듭니다.
며칠 전,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 이것저것을 읽던 중, 스스로를 왕따 만드는 직장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동료들과 어울려 식당에 가서 식사하기보다 혼자 식사하기를 원한다 합니다. 어려서부터 혼자 밥 먹기에 길들여진 아이가 성인이 되어 바로 이런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우리집 가정교육'

Bill Gates의 아버지는 그의 저서 “Showing Up for Life"에 그는 아이들을 키울 때 무엇보다 중요시 한 것이 “가족이 다 함께 하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식구들이 다 함께 캠핑도 가고, 카드놀이도 하고, 소리 내어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반드시 가족이 다 함께 식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때는 가족이 모두 똑같은 무늬 천으로 잠옷을 만들어 입는 등, 크고 작은 가족만의 행사가 집안의 풍습처럼 되었고 그것을 이제는 다 성장해 분가한 자녀들이 자기들 가정에서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함께 하기”가 자녀들을 키울 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아버지가 쓴 책에 대해 Connection 잡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자랄 때 식구들과 함께 한 시간이 자신의 인생관, 가치관 형성에 뿌리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오늘날 세계 최대 부자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자선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빌 게이츠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부모님에게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아버지는 보이 스카우트 그룹 리더 등, 크고 작은 일에 관여하며 늘 이웃을 도우셨고 어머니는 어린 우리들을 키우느라 바쁘면서도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에는 길에서 고아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셨다. 뿐 아니라 평소에도 어린이 병원 설립 모금운동, 선거철이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위해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하는 등, 몸소 행동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어머니는 크리스마스 때면 우리 형제들에게 거리에서 종을 울리며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구세군 모금함에 용돈에서 얼마를 주었는지 꼭 물어보셨다. 어린 우리들에게 자신보다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정신을 말로 가르친 게 아니라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주셨기에, 우리들은 그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부모가 항상 독서를 하고 자신이 독서광이 되도록 이끌어주었다 합니다. 그는 “자라나면서 부모님은 항상 내가 많이 읽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격려했다. 우리는 책에 관한 것부터 정치까지 모든 주제에 대해서 토론했다”고 회상합니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윌리엄 게이츠가 아이들을 키우던 1950~60년대 미국의 아버지들은 지금 한국의 많은 아버지들처럼 하루 종일 회사 일에 얽매어 있다가, 집에 오면 자녀들에게 지시만 하는 권위적인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는 달랐다고 합니다. 자신이 일하면서 겪은 일들을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아이들에게도 말을 시키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스스로 독립된 인격체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세상 일에 눈을 떴으며 가치관을 형성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윌리엄 게이츠는 또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게임은 그냥 장난으로 한 게 아니었다. 언제나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쟁’이 집안의 분위기였으며 "실력 있는 자가 이긴다"는 룰을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 연습으로 자녀들에게 익혀주었음을 밝혔다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육 여행' 가보세요

이번 여름 방학동안(2009년) 내가 아는 미국인 아빠는 여덟 살, 여섯 살짜리 두 아들과 함께 자동차로 서부에서 동부까지 왕복 6천 여 마일이 넘는 대륙횡단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 여행의 목적은 마운트 러시모어에 있는 미국의 건국 대통령 돌상과 링컨 본가를 방문하고 Grand Canyon 등, 여기저기 고적지도 둘러보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게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는 부모. 그러면서 행동으로 삶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부모가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산교육입니다. 이상형 아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김유미 작가의 홈페이지 www.kimyumee.com
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09/11/09/ARTnhn36007.html

집단지성 네트워크의 가정교육은 무사하신가요?
궁금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