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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것들은 마음씨도 이쁘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작품은 국가와 민족앞에 바치는 작품이다.' 라고 말이지.

녹슨 철의 느낌은 엿가락처럼 동강이가 난 철마를 상징하고
하염없이 구부러진 철심은 철책을 의미한 것이리라.
붉게 멍든 안면에 나타난 상처는 작가의 내면에 일그러진 상처의 표현이요,
불규칙하게 정신없는 머리털은 혼란스런 현재의 자신을 표현한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은 이 어디 있으랴?
그 아픈 상처를 부여잡고 한바탕 울어재낀 다음,
어떤 색깔의 카타르시스를 맛볼것인가가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묘미가
참 삶 아니던가!


이 작가도 이쁜 짓을 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지도다.
헤어전에 맞던 아니던 간에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 작품이다.
내 눈이 삐뚫어지지 않은 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지도이다. 거울에 비춰진 그 허상.

이상도 하다.
하루에 몇번씩 들여다보는 거울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다.
사람의 얼굴도 그렇다.
그 안에 보이는 허상을 우리는 진실로 바라본다. 그게 아닌데.
그 인식이 인간에게 자만하고 우울하게 만든 그 거울의 원리를
이 작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흑과 백으로 나눠서
펼쳐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남과 다른 시각.
좋다. 이것이야 말로 블루오션적인 표현이다.
남들이 똑바로 바라본 것을 거울이란 필터링을 통하여
인간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바라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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