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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파, 원인은 지구 온난화" 올해로 끝날일 아니다.

2011년 1월 16일자 매일경제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날씨가 춥다는데 온난화라니? 올해로 끝날일 아니라고? 그럼 겨울이 이렇게 계속 추울거라는 건가? 그럼 냉화지 온난화인가? 내년겨울이 따뜻해지면 어쩌려고 그러는지...하긴 신문이 기상을 책임지는 곳은 아니니까..

올처럼 강한 추위가 유난히 자주 찾아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의 기온 상승이란다.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방으로 많이 내려와서 그렇단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그럼 작년 겨울에도 추웠으니 그렇다고 치고 최근 10여년간 겨울이 춥지 않았었는데 그것은 무슨이유였나? 그건 진짜 지구가 더워져서 그랬을까? 우리는 과학시간에 열이동에 대해서 배웠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고. 그럼 더 따뜻해진 남쪽의 공기가 북쪽으로 올라가야지 북극이 따뜻해져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온다?  매일경제에 실린 아래 그림을 보면 그렇게 표현되어 있다.

겨울이 추운것은 겨울이 되면 태양열의 복사열이 북반구는 적게 오므로 추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북극의 찬 바람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북쪽에서 찬 바람이 남쪽까지 많이 내려온다면 북극지방이 더 춥기 때문이다. 기온차가 클수록 더 빨리 이동하고 더 차가운 공기가 이동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기사에 의하면 북극의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찬 공기가 더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논리이다. (지금 북극의 온도를 누가 재고 있을까?)

이 글을 쓴 기자는 과학을 안배웠나보다. 아니면 억지로 쓸 말이 없으니까 썼거나...이 기사를 쓴 근거를 제공한 기상청 정준석 기후예측관 과장이 과연 이 이야기를 한 것일까? 그가 말한것은 이것이다.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급작스러운 한파가 앞으로 계속해서 나타날 전망" ...그런데 이 기사에 의하면 그가 북극의 온난화 때문에 올 겨울이 더 춥다는 논리를 내세운 사람처럼 되어 있다. 정말 그렇다면 이 사람은 기상 비전문가이거나 바보다. 정 과장은 또 이렇게 이야기 했다. "영하 20도냐, 10도냐 하는 절대크기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기후 변동은 계속해서 심해질 것"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는 전제가 없어도 기후는 계속 변동하는 것이다.(지금의 기후변동이 500년전보다 더 심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해의 겨울이 몇십년만에 찾아온 절대 추위였던가? 아마도 십여년만의 추위라고 한다. 그럼 십여년전에도 추웠다는 말이다. 그때보다 지금이 온난화가 더 진행되었다면 더 추워졌어야지 왜 이정도일까? 그럼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서 겨울이 계속 이렇데 추울것인가? 그럼 그게 온난화인가? 북극만 따뜻해지고 중위도 지방은 춥고 그러니까 지구 전체적으로는 따뜻해지는 것이다? 참으로 해괴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지구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특정 부분만 변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계속 더워지는 것도 있을 수 없다. 다만 1~2백년 정도 계속 추워지거나 더워지는 현상들은 있어왔다. 아니면 더 긴 주기로 변해왔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는 것이 기후다. 예년기온 이란 것이 있다. 이는 기온의 기록을 30년 정도 모아서 평균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예년기온보다 춥다 아니면 덥다 라고 표현한다. 원래 기후란 변동이 심한 것이다. 안정된 기후란 있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지구는 하루에 한 번씩 자전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위치에 따라서 속도가 다르지만 적도면에서는 시속 1,674Km 이고 우리나라 지역에서는 1,337Km이다. 이렇게 빠르게 자전하는데 비해 대기는 기체이므로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지구상공에는 엄청난 속도의 바람이 분다. 그게 제트기류다.

또 지구는 태양주위를 일년주기로 공전한다.  그 속도는 초당 29Km이다. 이렇게 자전과 공전하면서 회전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지구위에 살고 있지만 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지구표면 위에서 중력에 잡혀 있는 대기는 그렇지 못하다. 또 지구는 23.5도 축이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태양광의 복사열 때문에 지역에 따라 계절이 변한다. 또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1억 5천만 Km정도 된다. 그런데 이 거리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지구가 태양을 회전하는 궤도는 일정하지 않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조금더 가까운 경우도 있고 조금더 먼 경우도 있다. 1억5천만 킬로미터는 대략 그렇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온의 변화만 본다면 태양과 조금만 가까우면 태양 복사열이 많아져 더워질 것이고 멀어지면 추워질 것이다. 이것이 기온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구의 기후를 좌우한다. 그러니 기후가 일정할 수가 있을까? 아마도 달처럼 대기가 없다면 안정된 기후를 가질지 모르지만 축복받은 지구는 대기라는 선물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이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지 제발 기후변동이 많은 것을 온난화 탓으로 돌리지 말자. 기후는 변하는 것이다.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한다. 지진도 일어나고 화산도 폭발한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최근 200년에 특별히 기후변동이 많다고 할 수도 없다. 역사를 읽어보면 수없이 많은 기후변동 사건이 있었다. 15세기에는 지금보다 더 따뜻했고 18세기에는 엄청나게 추웠다.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왕이 식사할때 포도주가 얼어붙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제발 모든 것을 온난화 탓으로 돌리는 기후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걸 또 포장하여 세상을 호도하는 기사는 이제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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