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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 역사 여기저기서 오른쪽 보행을 알리는 표시가 가득하다.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오른쪽 보행!
실제 오른쪽으로 보행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에스컬레이터는 자동이니까 어쩔 수 없이 지켜지지만 계단으로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꾸 부딪치게 된다. 오래된 관행을 고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초등학교 시절 외웠던 구호가 생각난다.
"차는 차도로, 사람은 인도로... 그리고 사람은 왼쪽으로 걸어야 한다"는......
왼쪽보행이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것도 김태균 실장의 글을 보고서야 알았다.
누가 ~해야 한다고 발표하면 우리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렇게 행동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젠 새로운 정책이나 캠페인 등이 발표되면 한 보 뒤로 물러서서 의심의 눈초리로 점검해보아야 하는지 싶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동입서출(東入西出)" - 동쪽으로 들어가고 서쪽으로 나온다
오른쪽보행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종실록을 배우면서 하나씩 알게 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움에 다시한 번 경의를 표하게 된다.
지식이 넘쳐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생활은 점점 편해지는데 우리의 지혜는 점점 뒤쳐지는 기분은 왜일까?
잠시 멈춤버튼을 누르고 조금만 되돌아보면 세상의 이치대로, 자연의 지시대로 그렇게 살 수 있지 않을런지......
자연을 거스르며 사는 우리의 미래는 참 어둡다.
오른쪽 보행의 기원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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