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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행문화기획자]라는 직업이 궁금하다며 인터뷰 섭외가 들어왔다.
인터뷰이는 월간 기업나라 박은주 기자님.
작년 '고마실'을 창업했었을 때, 서비스가 너무 기발하고 재밌다며 회사 소개도 지면에 실어주었던 분이다. 
그때도 회사만큼 내 개인적인 브랜드명이 재미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었는데,
개인적으로 [여행문화기획자]라는 타이틀이 궁금하다며 이색직업 기획기사를 쓰고 싶다며 6개월만에 연락을 주셨다.

늘 인터뷰를 하다가 인터뷰이로 처음 경험했다.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작아서 내 활동을 제한하는게 아닌가 고민할 즈음이었는데,
다행이 내 생각을 잘 정리하기도 했고, 생소한 이야기를 또 잘 정리해주셨다.

온라인 뉴스로도 나오긴 하는데 이번 명절과 겹쳐 업데이트는 이달 말에나 볼 수 있을것 같다고.


☛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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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라운드 9월 정기모임 ' The 2013 finale'
@ 보나베띠 공덕역점
2013.09.24. 화요일 PM 6:30






풍성한 식탁.

이번달도 어김없이 멤버의 책이 출간되어 출간기념회가 되었다.




본격 북 토크에 들어가기 앞서, 박기완군의 아이스브레이킹과 간단한 마술쇼가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이 특별이 카드를 선택하는 행운을.




출긴기념 톡쇼- 조연심의 브랜드 쇼



자기 소개좀 해주시죠?

저자 백승휴 입니다. (이 후로 한참을 말이 없으심. ㅎㅎㅎㅎㅎㅎ)

여러분에게 감사. 최대조력자 지금 함께 있는 조대표다.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 책쓰기 경쟁도 하고 여러모로 도움을 줬다.
세바시 출연 이후로 강의 많이하게 됬다. 강의를 통해 아이디어와 활력얻는다.

사진, 강의, 놀이가 잘 조화된 삶을 산다.



 

 

사진 찍는 재능은 어떻게 발견했나?

대학교 다니면서 친척집에서 얹혀살았다.
사진을 업으로 삼기로 결심한건 군대시절.
제대하니 비디오보다는 웨딩촬영이 대세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었더니 졸업무렵 2천만원이 있었다.

사진 스튜디오를 하는 중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글을 쓰다보니 막혀서 수필반에 등록했다.
중년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자연스레 그들의 사진 찍어주었는데, 사진을 찍힌 그녀들이 예뻐지더라.
사진이 치유의 기쁨을 줄 수 있겠다는 포토태라피의 전신이되었다.
포토테라피는 만들어가는 중이지 만들었다는 생각은 아직 안한다.
일하는 것에 있어서는 들이대는게 최고다. 안 되면 마는거지.
죽으면 끝인데 무엇이 두려우랴.
실력보단 관계다. 


자기만의 훈련법을 소개해달라.

12년 전 어느 탈렌트가 사진 찍으러 스튜디오로 찾아왔다.
프로필 사진을 찍는데 두 시간 반을 몰입해 찍어 감동을 이끌어 냈다.
그러다 그 분이 대학에서 강의하던 겸임교수 자리을 넘겨주었다.
35세에 학운이 왔다. 글쓰는 사진작가가 되는...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다른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다.
중년 여성의 우울증을 사진을 대체할수 있다는 가능성.
40라운드가 온라인의 중심. 블로그 쓰기가 계기가 됨.


책이 주는 영향력은?
스튜디오에 오는 고객에게 주기.
나를 대변하는 명함용


내 생의 최고의 때는?
죽을때까지 모르지 않을까? 즐기면서 하니 괴롭지 않다. 성공할때까지 하는 거니까.
노인치매예방을 위한 사진촬영, 사진찍을때 왜 웃지 않느냐고 물으면 웃을일이 없다는 답을 한다.
나이먹어서도 뭔가를 할 수 있는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때는 알수 없지. 지금 하는 일은 놀이다.


책 한마디 정의
하나는 내 삶, 카메라는 매력적인 소통의 도구다.


못다한 이야기
말하고 기록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이뤄지는 것을 본다. 꿈을 꾸고 묵묵히 가는 삶을 추구한다.
정말로 돈을 벌수 있는 일은 봉사다. 3자가 나를 신뢰할 수 있는 내가 가진 달란트로 봉사하는것이 감사하고 직업적으로 좋더라.

다음달 40라운드 정기모임은 식문화 콘텐츠 개발자 이윤화 대표의 지리산은 맛있다.
김태진의 북스타쇼로 만난다.






모나미 볼펜을 마치 몽블랑 만년필인 것처럼 일필휘지한, 백승휴 저자의 친필사인.
개인별로 다 다른 멘트를 써주었다.




우리의 남은 3개월은 어떤 파이널이 될까?
나는 이 삼개월간 세상을 보는 큰 눈을 갖고 싶다.
크게 보는 분들에게 그들의 시선을 얻고 싶다.
그래서 우선 몸과 마음을 정비하기로. 3개월 후 나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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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저 사람 재밌을 것 같다'였다. 얼굴에 '명랑'이 쓰여있었다.

사람 좋아보이는 동글동글한 인상이 특히 '문화 아이콘기획자'라는 이름과 잘 어울렸다. 
문화는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는 말을 온몸으로 대변하는 것 같았다.
이번에 그와 만남을 준비하면서 '인터뷰이'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 좀 보내 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며칠 후 장장 67페이지짜리 PDF파일을 보내왔다. 
거기에는 인간 신영석을 소개하였으며 그가 하는 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다.
십 년의 세월을 기획자로 살아온 사람의 포트폴리오였다. 

새로 발견한 카페로 인터뷰 장소를 잡았다. 퇴근 무렵이라 차가 막힌다고 알려왔다. 약속시간보다 꽤 늦었다.  
'어우, 늦어서 미안해요.'라는 그에게서 상쾌한 민트향이 훅 뿜어나온다. 센스있는 향내다. 
인터뷰하러 나오기 전 자신을 점검했었음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첫 번째 기획 - 20대에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던 남자 
문화기획을 하게 된 계기가 뭐였나?

이십 년 전이다. 오륜교회의 오륜커뮤니케이션에서 문화전도사로서 사역했다.  
엄숙하고 경건하기만 한 교회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교회를 TV보다 재밌게 만들고 싶은 게 꿈이었다. 꿈을 밝혔는데 목사님도 깨인 분이었다. 그게 받아들여졌다.
당시만 해도 드럼만 쳐도 교회에서는 좋은 시선을 받지 못했던 분위기였다.
문화사역 전도사가 최초의 개념이었다. 지금 보니깐 나 같은 일을 하던 사람이 전국에 딱 두명있었다.  
올림픽경기장에서 지역주민 불러서 콘서트도 만들고 당시에 획기적인 일을 많이 했다.
20대를 고스란히 그렇게 보냈다. 
프로페셔널 전문가가 모인 교회인데 외부에서는 아마추어라 보는 시선이 화가 났다.
31살에 갈등이 왔다. 교회에 있으면 계속 있을 것이고.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선 나와야 한다. 이때 결정 안하면 안된다.
결국, 세상의 전문가들에게 프로로 인정받고 싶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나오는 것도 큰 결심이었지만 막상 나와보니 막막하더라. 

두 번째 기획 - 일주일에 4일은 책상 밑에서 잤다

이데아 인터렉티브라는 곳에서 프로모션 마케팅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주로 KFT 프로모션을 대행했는데 퀄리티 높은 일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 일 년 반은 인생 최고 몰입기였다. 뭘 모르니까, 무조건 죽자고 했다. 
책상 밑에 침낭을 하나 두고 일주일에 4일을 거기서 잤고, 욕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실력도 엄청나게 늘었다. 
일 년 반이 지나고 월드컵 행사를 맡게 되면서 포트폴리오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나니 도가 튼 것 같았다.  



결혼하고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사업을 하느냐 회사를 다니느냐는 고민이 찾아왔다. 
그리고 프리랜서를 거쳐 내 사업을 해보자는 결론에 이른다.
사업은 잘됐지만 운영과 세금 부분을 잘 다루지 못했다.
애석하게도 다시 회사원으로 돌아갔다. 엄청나게 바쁘게 살아냈다.
뒤돌아볼 새가 없었고, 걸어도 돌부리에 넘어지면 안된다. 무조건 실행, 무조건 설정.
쳇바퀴 돌듯 살아가면서 그 바쁜 것에 안도감을 느끼는 상태.
40 이후의 삶이 이렇게 빡빡하게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늘 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꿈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큰 충격이었다.

이렇게 살다가 꿈도 없이 사는 데 바빠지는 삶을 살게 될까 두려웠다.
그리고 세 번째 인생기획을 하게 된다.



세 번째 기획 -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운 기획으로 돌아가자 
홀로 섰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생활이 되었는데 오히려 불안했다.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놀 줄 모르는 상태가 되었더라.
남들 노는 것을 기획했는데 정작 내가 노는 법을 잊어버린 그 세월이 아까웠다. 
나부터 재밌자 싶어 남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기획을 고민하다 보니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이미 기본기획을 끝낸 게 있다. 바로 본인과 같은 '아빠'를 위한 여행가이드북이다.
가족과 여행을 가고 싶어도 바쁜 아빠들이 정보를 다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으로는 또 어떻게 놀아야 할지도 어려워하는 아빠들이다. 
이들을 위해 감동 있게 노는 법, 가족과 돈독해지는 기획을 만들어낸다.  
이걸 아예 매뉴얼로 엮어 여행안내서를 만든다. 
가는 방법, 비용, 어디 가서 무얼 먹고 무얼 하고 이런 세세한 감동메뉴얼을 만든다.
돈 만 원 남짓에 좋은 아빠 되는 기획 메뉴얼 30개를 사는 거다. 

이걸 하기 위해서 본인이 직접 가족들과 주말마다 놀러 갈 거다.
그렇게 답사가고 직접 경험하고 기획해 내는 거면 나도 즐겁고 타인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기획자로 사는 삶의 프로세스를 '집중, 온유, 통합, 유통'이라고 했는데 좀 더 상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집중 - 새로운 것 낯선 것도 집중해서 보면 풀리더라. 그게 기획의 기본인 것 같다. 
온유 - 온유한 마음으로 일하는 것. 여유를 갖고 보면 주변의 모든 것.
통합 - 상상에 한계를 두면 안 된다. 경계 없이 상상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유통 - 지식 네트워크 아이디어를 유통한다. 

잘 된 기획은 아이디어라는 씨앗을 잘 성장시켜 열매를 맺어 세상에 환원하는 것으로 표현을 하는데 
'유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뜻밖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각인이 잘 되었기도 하고. 

문득 
구슬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이디어를 잘 꿰어 유통하는 것이 기획이다. 
그래서 오늘의 미리 인터뷰 제목은 문화를 유통하는 남자, 신영석으로 정한다.

삶의 프로세스 외에 기획자는 무조건 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하는 것보다 착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획자는 누구보다 착해야 해요. 
히틀러가 기획한 게 2차 세계대전이잖아요.
그래서 나는 착한 기획을 꿈꿔요.




일과 인생의 이야기긴 했지만 대부분 기획에 관련한 이야기였다. 
기획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겠지만, 자기도 노는 기획을 정말 즐겁게 이야기 한다.
회사 생활하는 동안 내 생활의 좌우명이 되었던 것이 바로 '놀면서 일하자'였다. 
가장 행복한 단계의 일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계기였다. 




문화를 유통하는 남자, 
문화아이콘기획자 신영석의 쇼쇼쇼는
10월 24일 수요일 40라운드 정기모임에서 만날 수 있다.




ps. 
인터뷰하면서 3차까지 온 건 신 대표가 처음이다. 
카페 -수다 떨다 배고파서 식당 - 다시 카페
다섯 시간을 마시고 먹고 수다떨 고 이동하고 마셨다.



신 대표가 안내한 백반집은 무척 재밌는 곳이었다. 
돼지불백과 김치찌개 딱 두 개의 메뉴만 있다.
사람마다 열심히 자신의 레시피대로 볶아내고 있었다.
신 대표의 레시피는 자잘하게 고기를 잘라 볶고 잘게 썬 김치를 넣는다. 
밥을 넣고 고추장 두 숟가락을 넣어 마저 힘차게 볶아준다. 
소년 시절부터 이 집 단골이었다니 오랜 세월 숙달된 볶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마침 카페가 보여 들어갔더니 우연하게도 굳지않는 떡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굳떡 브랜드 런칭 행사를 기획했던 관계로 그 우연함이 더큰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인터뷰어인 나도 그의 포트폴리오중 하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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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안건 몇 년 전이다. 서로 알았던 건 아니고 나 혼자만 알았다.

여행관련업에 있는 어느 분을 검색하다가 '지식소통가 조연심'이라는 사람이 인터뷰한 내용이 검색됐다.  
조연심이 만난 e-사람 인터뷰란 섹션이었다. 그때부터 이 이상한 직업과 인물이 하는 일을 즐겨찾기 해두고 지켜봤다.
어느 날 최 카피 선생님의 초대로 왔더니 세상에, 그녀가 있었다. 셀마 토크쇼라는 진행자로서. 
그리고 지금은 내가 진행하는 '쇼쇼쇼' 프로그램에 인터뷰 한다. 온라인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한다.
이제 그녀와의 미리 인터뷰를 하며 지식소통가 조연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녀는 사장이다
오늘 뭐했어요? 라는 가벼운 질문에....회사를 만들었다. 라는 답이 돌아온다. 
세무사를 만나 엠유라는 회사의 개인사업자에서 법인회사로 새로 만들었고, 밀렸던 칼럼 쓰고,
영상도 찍고 사람들하고 미팅을 준비하고 개인브랜드 사관학교 졸업식도 준비했다. 
하루의 축약본을 듣는데 무척 많은 일을 했다. 
화사 MU의 사업영역 소개를 들었다. 




엠유의  업무는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컨설팅 - 개인브랜드를 컨설팅하는 것이다.
교육 - 개인브랜드 사관학교같이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영역이다.  
작가세상 - 작가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책기획홍보의 출판 프로세스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수익은 인세다.
 쓰기 - 글쓰는 영역만 따로 분리한다. 다른 작가를 키우기도 한다.

가만히 보니 이 4분면은 '브랜드'라는 공통 키워드로 잘 짜여진 일의 포트폴리오이자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개인브랜드가 뭐예요?'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컨설팅을 받고 교육을 통해 
개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책을 출판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현재 하는 일들이 멘토링, 컨설팅 등의 지식 서비스 사업인데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가진 사람들을 묶어
프로젝트로 진행하려면 회사 형태로 가야한다는게 조대표의 판단이었다. 
이 많은 것을 혼자 할 수는 없다. 
그녀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되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발굴에 그에게 일을 맡긴다. 
각자가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제공해 주고 서로 시너지를 발휘에 최고의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한다. 

린다 그랜튼이 말한 '일의 미래'의  오데스크를 사례를 꿈꾼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역량을 가진 개별 전문가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
미래의 프로젝트 팀명도 지었다.  . 다섯가지 칼라를 지닌 전문가들로 언론이 집중하는 팀웍을 자랑한다.  
실질적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각자 스스로를 책임지며 한 프로젝트에서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그녀는 잘 쪼갠다
단시간 내에 이런 일들을 하려면 시간을 잘 써야 할것 같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해야 할 To do list 적는다. 주말에 집에 있기로 하고 해야 할 리스트를 적었다. 
사소한 것까지 합쳐 리스트가 20개나 되더라. 
하나씩 해치우면서 체크리스트 쫙쫙 긋는 게 엄청난 쾌감이다. 
이 정도 바쁜 업무를 소화해 내려면 체력도 필수다. 잘 먹는 것 만큼이나 운동도 짬을 내어 한다. 
그리고 뭘 해야겠다 싶으면 동시에 한다. 앉으면 뜸들이지 않고 바로 작업을 한다.   

일도 잘 쪼갠다. 하나의 프로잭트는 혼자서 진행하지 않는다. 적합한 사람들을 발굴해 팀으로 엮는다. 
일례로 출간된 책의 온라인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 토탈 브랜딩 서비스 패키지의 경우 
1분 동영상 트레일러, 메일링, 북툰, 리뷰서비스 등. 영상제작자, 카투니스트 등의 다양한 재능을 결합해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그녀는 짧고 굵다
생각은 짧고 몰입은 굵게 한다. 하면서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미리 고민해 본 적은 없다
많은 사람은 어떤일을 할까를 고민한다. 나는 내가 일을 들고 온다
하면서 내가  하는 사람인지 명확해지니까열정적 몰입 해서 받는다 능력보다 먼저 보는  열정이다. 
그림은 장기로 세우되 단기계획은 빨리해치우고 그게 모여서 포트폴리오가 나온다. 
이런 부분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 같다. 
 
 

그녀는 끝장을 본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르고, 쓰는 것도 빠르다. 그 이유는  생각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앉아서 바로 쓰게 된다.
나는 몰입도 잘하는 편이다. 순간순간 몰입도가 세. 끝장을 보는 습관이 몸에 뱄다. 이러면 확실한 아웃풋이 나온다
원고  한 권을 그 자리에서 고칠 정도의 몰입력이다.
 

좋아하지 않고선 하기 어려운 속도인데 
자판 통통 두들기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활자가 살아 올라와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 그 생각들이 덩어리가 되어 내가 생각한 게 눈으로 본다는 것이 즐겁다. 
 스페이스도  안 쓴다. (아 이것은 내가 부러워하는 
문장가 깔때기다. 이 인터뷰를 정리하는 순간에도 나는 무수히 많은 백스페이스를 두드리는 중이다.)

책을 쓰라고 해서 썼다. 이것도 집중하니깐 잘 되더라.
활자중독증도 있는 것 같다. 대학 논문 쓸 때도 영어 원서를 하루 만에 읽었다. 집중할  원서가 한글로 보였다.
마침에 대한 쾌감이 다른 사람보다   같다
마치지 않으면 성과를 판달  수 있고, 그래야 내 포트폴리오가 쌓인다. 
그래서 더 끝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우울할 틈이 없다.  
그래도 사람인데 슬럼프도 있을 것이고 우울할 때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는가 물었다.
안 우울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슬럼프라는 것도 모르겠단다.
한창 가정 경제가 어려울 때도 돈 없으면 캐피탈이라는 구호를 달고 살았다고 하니 
이 무한 긍정의 자세를 어디까지 본받아야 할지
….
물론 사람이 어떻게 좋기만 할까. 괴로울 때도 있지만 그때뿐이라고한다. 
다만 지금 일하는 것에서 걱정인 것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부터 라고 한다.
혼자 있을 땐 부담이 없었다. 일하는 강도는 센데 확실한 보상은 해주고 싶은 마음. 
돈 걱정 없이 일하게 하는 것이 원하는 점이랄까. 
으론 책임 안 진다고 해도 이런 부분이 염려는 된다.


그래서 그녀는 지식소통가다
지식소통가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거의 개인브랜드 컨설팅을 하는 것 같다 차이는 어떻게 다른가를 물었다.
지식을 소통하고 싶은데  사람이 가치가 없으면 소통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이  영역에서 탑이 되게끔 컨설팅을 하게 되었다. 
타인의 브랜드관리 하면서 본인도 많이 성장했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가슴뛰는 일이 아닌가. 
요새는 브랜드 영역도 확장되어 사람만 브랜딩 하다가 물건을 브랜딩 해달라는 의뢰도 많이 받는다. 

그녀는
 
파이프를 잘 세워서 사람들을 잘 연결해 내고 싶다고 한다. 
재능, 열정, 희망, 아이디어.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 돈이 되는 사회.
상상하고 꿈꾸는게  서비스가 되는 세상이기에 하루가 설렌다고 한다. 

해준 것 없이 과분하게 많이 받는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몰입해 완벽을 추구하고,
무슨 일이든 완벽을 추구하며 끝장을 보며,
사람들의 재능을 발굴해 일을 나눠주고,
어떤 위기에서도 긍정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말한 대로 행하고 행한 것을 쓰며 쓴 대로 살려고 하는 그녀의 생활자세다. 
그대로 삶을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큰 에너지이자 동기부여이고 조연심 브랜드의 힘 아닐까.

가장 잘 나갈 때 제 2막을 준비하는 것처럼 그녀의 두 번째 시그모이트 곡선(경제학에서 다루는 완곡한 S자 곡선을 의미하며 일이 상승세를 그릴 때 내려갈 때를 대비해 다음 S곡선을 준비하는 것)은 드라마 작가다. 
이미 일을 하면서 영감을 얻은 소재도 발굴했다고 한다. 
말한 대로 살아낸 그녀의 꿈 
시청률 50%를 넘는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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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달 남짓 여행사는 전쟁이다. 지금은 대목이기 때문이다.
각 여행사 메일을 받아보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오는 메일은 대략 이런 단어로 점철된다.
'마지막 기회' '좌석확보' '마감임박' '돌발특가'

이벤트 프로모션의 경우도 별다른 건 없다.
여행사들 몇군대만 둘러봐도 요즘 개봉한 영화가 무엇인지, 잘나가는 트렌드 드라마는 뭔지 다 알겠다.
좋은 건 잘 따다쓰자는 명분으로 패러디가 있으니 빨리빨리 돌리기에는 참 편한 방법이다.
나도 한동안 업무중에 프로모션 컨셉을 정하고 카피를 쓰고 디자인에 반영하고 그럴 때가 있었는데 
합리적인 가격과 젊음을 내세우는 회사 분위기 덕에 그 방법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여행사 팝업도 마찬가지다.  위의 주로 쓰이는 단어에 무척 저렴해 보이는 숫자가 나란히 노출된다.





그런데 어느 여행사는 팝업을 이렇게 쓴다. 




문득 예전부터 카피가 예사롭지 않다고 여겼다. 이 카피는 누가 쓰는 것일까. 
속삭이 듯 말하나 오랜 고민을 담은 듯한 문구.
슬쩍 질투 날 정도다.





이 여행사 사이트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낀건 이 프로모션 페이지를 보고나서였다.

처음엔 시 한구절을 인용한 줄 알았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빌딩 광고보드에 시기마다 선보이는 시 한 구절처럼 인상 깊었다.
봄의 싱숭생숭함을 어찌 이렇게 표현했을까. 이런 걸 표현할 줄 아는 감성에 또 질투가 난다.




하하. 젊은 처자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콕 찝었나.
언젠가는 힘든 친구에게 아로마의 위로를 건네줄수 있는 팁을 건졌다.




이것은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쓸수 없는 여행자의 시선이다.
홀로 간 여행지에서 느끼는 쌉쌀한 고독과 그럼에도 저릿하게 지려오는 자유라는 해방감.
이 두가지 사이에서의 울렁거림.
 



이 세상의 모든 딸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을까.
엄마랑 걷고 싶다.





잠시 머물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현실의 여행자.  
머뭇머뭇 아쉬운 맘에 슬쩍 뒤돌아 트레비 분수에 동전 한두닢 던졌을 마음이 그려진다.


전면적으로 '나 싸요' 하는 티를 내세우지 않고,
빨갛고 굵고 큰 숫자를 써서 가격 노출을 전면으로 보이지 않고,
여행의 설렘을 지긋이 자극해주는 전략.
웬지 한번 더 그 여행지를 가고싶게 만든다.

숙고한 텍스트가 날개를 다는 순간. 고객의 행동은 클릭이다.  







일일이 나열하지 못한 카피들은 이 링크로 대신한다.
http://verygoodtour.co.kr/Event/EventMain.aspx?menuCode=1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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