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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근원은 나이고, 그 시작과 끝도 나다.
'나'라는 존재를 망각하고,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최소한 나에게 나는 그렇다.

인생은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 한다.  삶에 흥미와 기대를 갖는 이유다. 지금까지 나에게 사진가로의 길이 단순한 생존을 위한 직업으로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즐김이요, 활력을 생성하는 일이다. 사진가로서 나는 이제 삶의 고뇌와 심미안의 공간속에서 비춰지는 시각을 만들어내고 오랜  세월속에서 굳어온 나의 색깔을 작품속에 색칠하고 싶다.

나의 사진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을 주고, 그 향기로운 기운이 그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테라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찾아온 이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 순수라는 이름의 신부는 영원속에서 미소짓는다. 나의 눈은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그것이 신부의 이름이다.

사진 촬영시 직업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부분의 안배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이가 있다. 나는 말한다. 생업으로의 직업에서 이제는 예술이 나에게 자기위안과 승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내가 든 카메라는 스스로에게 안겨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타인에게 자아인식을 통한 자신 있는 삶으로 인도하길 바란다. 스트로보의 불빛은 환희, 희망, 아름다운 것을 비춰줌과 동시에 지향점으로 인도하는 망망대해의 등대가 될 것이다. 그 빛의 선율은 나에게 미소를 심어주고  허접한 외형의 단면을 벗어 버리고 영혼의 미학적 접근을 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혼의 소리를 듣게 하고, 사진이 그림이 아니라 음악의 선율을 달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가능성을 비추고, 희망을 보여주며 인간에게 많은 것을 인식하게 해주길 바라며  오늘도 나는 스스로를 담금질한다.

그것이 꿈을 찾는 이에게 손을 잡아주는 어진 메신저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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