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책상순회는

"진보된 정도를 곧바로, 빗나가지 않게 평가 해주는 일에 초점을 맞추되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처벌하고 비난하는 것을 지양하여야 한다.이런 경우 학업성취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학생을 기회주의적 사고와 학습에 대한 불만, 스트레스의 증가, 교사와의 관계가 나빠지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온정적이며 친밀한 태도로 순회지도를 하여야 한다."

(KICE,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교수학습센터/순회지도)

'책상 순회'에 관한 글들을 쓰면서 내 자신의 책상순회 방법을 관찰하고 있는 중이다.

위에서처럼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칭찬보다는 여전히 지적이 많다. 다만 지적 할 때, 가령 의자를 계속 흔들고 있어서 뒤로 넘어질 것 같은 학생들에게는 부탁의 말로 바꿔 말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예를 들자면

"네가 계속 의자를 흔들고 있어서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날 것 같아 선생님이 걱정스럽구나!"

라고 말이다.

이윤호씨는 책상순회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과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아래와 같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도움이 되지 않는 말

도움이 되는 말

시간이 없으니 빨리 적어라(판서)

글씨를 또박또박 적지 않고 있다.

공부하는 자세가 좋지 않다

노트나 책을 너무 가까이 대하고 있다.

노트 사용이 왜 그 모양이냐

칠판에 적어놓은 판서를 더디 적고 있다

연필 쥐는 게 이상하다.

답이 틀렸으니 다시 풀어보아라(어디가 잘못되었는가를 가르쳐 줄 생각은 하지 않고)

글씨를 난잡하게 쓰고 있는 학생의 경우 : 이젠 제법 글씨가 많이 늘었는데(좋아졌는데)..

좀더 정성을 들여 쓰게 되면 지난 주보다 더 잘 쓸 것 같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아 있는 학생을 보고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여러 학생들이 듣게 칭찬을 던져 간접적으로 자기 자세를 바로 잡도록 우회적인 지도를 한다.

000는 노트와 눈의 거리를 알맞게 두고 있다.

책상 순회를 하다가 자세가 좋지않으면 책상을 !’하고 칠테니 그리 알아라

이런 말들을 하기에 앞서 교사의 관찰이나 면담, 접촉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과민 반응하는 학생들은 왜 그런지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적는 일이 더딘 학생이 있다면 왜 노트를 빨리 쓰지 못하는가 그 원인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너무 정성들여 꼼꼼히 쓰고 있거나 다른 한 가지는 글씨 쓰기가 익숙치 않은 경우이다. 빨리 적는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빨리 적으라고 독촉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때는 오히려 격려하거나 칭찬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노트를 보자고 하면 손으로 가리는 학생은 자신이 없고 남에게 보이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고 불안한 학생들이다.

이 때 학생의 손을 밀치고 강제적으로 노트를 보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위와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면 노트에 적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노트를 스스로 보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참고문헌 : 이윤호(1993), 시선집중, 삼신각 pp.136~138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