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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우리는 순백의 드레스를 떠올린다.
물론 그것이 정답은 아니다.
다양성은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한다. 그것을 쫒아 새로움을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
자! 개봉박두!


만화영화에서는 이들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현장에서 그들이 결혼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는 근거리에서
생동감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강한 힘을 가진 수퍼맨은 아니다.
쭉 뻗은 다리, 볼륨감있는 가슴선 그리고 신비로운 파란눈의 원더우먼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미소와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사진만으로 이들을 읽을 수는 없다.
사진의 신부의 순수한 표정은 가식이다.
마법의 성으로 야수를 찾아 온 것이다. 내숭스런 미녀의 표정과 적극적인 야수의 내면세계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사연이 있다.
 


아마 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봤더라면
이 결혼은 파토다. 살벌한 얼굴형태를 인식하고 사랑을 나눌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들의 사랑이 아무리 뜨겁다한들...



한 여성을 행복하도록 만들기위한 남성의 인고는 끝이 없다.
아마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올 여름 폭염속에 바닷가에서 이런 사람들 있으면 사진 찍어놓길 바란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광경이니 말이다.


거친 총잡이 의상을 입고
신부는 재롱을 떤다. 그러나 카리스마 신랑의 얼굴은 변함이 없다.
웃기는 상황에서도 웃지않는 그 담담함이 이 사진의 컨셉이라면 컨셉이다.


세상사람들은 항상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한다.

나는 사진가로서 독창성에 대한 부담과 갈망이 항상 목마르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말처럼
준비하고 기다리니 이런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다.

일거양득 아닌가?
즐거운 후레쉬세례를 맞는 신랑신부의 흥겨움과
가슴떨리는 즐거운 사진가의 셧터소리는
우리가 꿈꾸는 상생의 방식이다.

새로운 시도로 시작되는 이들의 결혼은 항상 새롭고 즐거운 날들로
함박웃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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