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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라운드가 있어서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GOOD CLOSE & NEW START!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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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이제 뒤늦은 나이에 가슴설레는 사랑을 시작한 후배가 하는 넋두리입니다. 이대로 계속 가야하는지 아니면 여기서 멈춰야하는지 늘 고민스럽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힘들어지는게 너무 무섭고 속상하기에 더 가기전에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충고해 주었습니다.
"언젠가 끝이 날 인연이라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끝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 그때까지는 아낌없이 주고, 표현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너무 짧은 시절이라고 말씀하시던 어르신들의 말이 오늘따라 가슴 깊이 새겨지는 건 아마도 제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리라 여겨집니다.




젊은 시절엔 모든 것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이유도 없이 무조건 더 많이 받아야 마땅하다고 그렇게 여겼던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사람마음은 다 똑같음을 이해하는 지금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더 많이 주는 쪽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든 내가 주고 싶은 만큼을, 주고 싶을 때 맘껏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젊은 시절엔 몰랐습니다. 받을 때 기뻐하고 행복해하느라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더 많이 행복해했다는 것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던 게지요.


"사람이 변한 것 같아요. 전같지 않아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더 많이 받던 쪽일 겁니다. 전처럼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사랑을 주는 것 같지 않음에 애타고 갑갑해하고 하는 마음이 생긴 거지요.
하지만 아낌없이 주던 사람은 언제든지 그 마음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왜냐구요?  그 마음은 처음부터 자신 마음대로였기 때문이니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심이든,사랑이든 주는 사람이 늘 한결같기를 바라고 더 많이 더 강도높게 주기를 바라게 되지요. 하지만 그건 받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지요.  주는 사람 맘대로임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는 아마도 가슴아픈 상처를 마음 속에 깊이 새기는 중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주는 것이 더 많은 기득권을 가진다는 것을 이제는 잊지 않고 살려 합니다.





"사랑! 그 좋은 것을 하면서 그정도 수고쯤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냐"
우리는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을 할애하여 일을 해야 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하고 책을 내기 위해서는 몇달, 아니 몇 년을 몰입하여 집중하는 수고를 기꺼이 해야 합니다. 무언가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선 반드시 수고로움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사랑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더우기 그 좋은 사랑을 하면서 아무런 수고로움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헤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원없이 좋아하고, 아낌없이 주고, 진정으로 사랑해라"
이 말에 다시한 번 힘을 낸다는 그 후배는 그 사람과 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너의 생각을 말하고 꼭 함께 하고 싶다는 진심을 알리면 꼭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주었답니다. 자신감이 생긴 후배는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할 시간을 상상하며 또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주려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매 순간순간을 살면서 설레고 애타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충만한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맘으로 살게 되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표정이 밝아지며 좋은 호르몬이 나오므로 여자는 더 예뻐지고 남자는 훨씬 멋있어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혹시 지금 가슴아픈 사랑을 하고 있나요?
가다가 조금 힘든 일이 생겼다고 멈추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지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진실한 답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진정 원없이 사랑했는지, 후회하지 않고 아쉬워 하지 않을 만큼 그렇게 사랑했는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고 누군가 말했지요.
그 사랑이 가슴아픈 사랑이든
아니면 너무 상큼해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사랑이든
사랑은 아름다운 것임은 확실한 것 같네요.
고민하던 후배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으니까요...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시작하고, 많이 사랑하고 , 아낌없이 주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말입니다.


Writer Profile
조연심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프로가 되게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M리더십,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출간. 지식소통 전문가로서 개인브랜드 구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이고 픈 로비스트랍니다. 
 www.mu-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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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사랑 내곁에]의 마지막에 주인공 백종우(김명민 역)가 죽은 후 이지수(하지원 역)가 흔들리는 목소리로 부르던 노래였다. 그 노래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김명민의 목소리로 같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내 눈에도 또다시 눈물이 흘렀다.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 하는데...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이
왜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 뿐인 오직 그대 만이
힘 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원래 사람은 다 죽어, 순서가 따로 없어. 그러니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야"

법대를 나와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던 전도유망한 한 남자를 손가락 하나까지도 꼼짝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것은 바로 "루게릭병" -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병은 지능,의식,감각과 같은 다른 세포는 다 멀쩡한데 운동신경세포만 파괴하는 희귀병이다.

하나밖에 없던 핏줄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정성을 다해 지수가 염을 하던 것을 지켜보던 종우는 사랑을 느끼며 프로포즈를 한다.
하얀 국화꽃을 건네며... "내곁에 있어 줄래?"

자신의 직업 때문에 벌써 두 번이나 결혼했다가 이혼을 한 지수는 이미 사랑이라든가 남자라든가 하는 것을 믿지 않는 여자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자신의 손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종우의 말에 마음이 풀려 다시한 번 사랑을 약속한다.
그리고 이미 끝이 보이는 사랑을 시작했다.

비록 병상이긴 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해하는 백종우와 이지수

오늘보다 내일 더 말라야한다고 하는 강박관념이 그를 진짜 루게릭병 환자로 만들었다.



이번 영화가 세간의 화재가 된 이유는 바로 주인공 백종우 역을 맡은 김명민의 몸 때문이다. 무려 20kg여를 뺀 그는 이 영화 대본을 처음 본 순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해? 이거하면 나 죽어. 죽는다고"

이 말을 듣고 박진표 감독은 그게 바로 배우라고 하면서 100% 신뢰를 보였다고 한다.

진짜 이 영화를 찍으면서 3달 동안 김명민은 하루하루 말라갔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했다. 180cm 키에 50kg정도까지 마른 그의 몸은 영화가 아닌 실제 루게릭병을 앓는 환자의 몸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런 투혼을 보였기에 역시 김명민이다 싶었다. 그래서 그가 했던 영화나 드라마가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나 보다.

하지수의 연기도 마음을 움직였다. 화장기없는 얼굴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를 느꼈고 쥐잡아먹은 듯한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핑클 노래에 맞춰 김명민에게 춤을 선물하던 병실에서의 이벤트... 그것이 김명민이 이세상에서 본 마지막 영상이 되었다. 그 이후 그는 사랑의 노래를 마음으로 불러주고 바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사랑하던 남자 백종우를 직접 염해주는 장례지도자 이지수... 이런게 사랑이구나...



"왜 보내. 누구 편하자고 보내"
뇌사 상태인 백종우를 보내자는 아빠의 말에 이렇게 울부짓던 이지수는 결국 이 세상의 마지막 끈까지 놓아버린 백종우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스스로 보내준다. 발톱을 깍고 얼굴을 화장시키고 예쁘게 머리도 빗겨주고...
그 모습이 왜 그리도 경건하던지... 
사랑하면 결국 죽은 모습도 사랑하게 되는가 보다.
조금의 무서움이나 망설임도 없이 그 사람을 보낼 수 있으려면 살아있는 동안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그런 영화였다.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전쟁이면서 삶이고 사랑이었다.

4년째 그림처럼 누워있는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하고 예쁜 옷도 입혀주고.. 이런 남편 두고 누워있는 마음이라니...

9년째 한결같이 남편을 간호하는 아줌마. 병원 허드렛일을 하며 병실의 엄마역할을 한다. TV프로그램에서 기적같이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촬영을 하지만 요지부동인 남편의 따귀를 때리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나를 이렇게 골탕먹일 수 있냐며 차라리 죽으라며 울부짓는 모습에 모두 함께 울기도 했다.

얼음판의 요정이었던 딸이 트리플악셀 후 넘어졌고 척추를 다쳐 다시는 피겨를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게 된 손가인.. 아이돌가수인데 8kg을 찌우고 인생 자체가 꺽여버린 젊은 청춘의 애절함이 마음을 흔들었다.

형이 식물인간이 된 후 삼성전자를 퇴직하고 돈을 모두 병원비로 쓰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퇴원을 요구하다 그것은 살인행위라는 의사의 말에 거칠게 대항하던 동생... 결국 병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돈때문에 죽는다는 말이 가슴을 때린다.

 

얼마남지 않은 사랑임을 알기에 하루를 1년처럼 살아야한다고 하는 말이 기억난다.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추석연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런 풍성한 추석 이후에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 평생 살 것처럼 행동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미루고
미안하다는 말도 미루고
고맙다는 말도 미루고
그렇게 시간이 간다. 마치 1년과도 같은 하루하루가...
지금 당장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

"이담에 내가 행복하게 해 줄께"
김명민의 말에
"이담이라구? 그냥 지금 순간순간을 즐겨. 그게 쌓이면 결국 행복한 삶이라구"
라고 답하던 하지원...
그게 사랑이지 싶다.


바로 지금 내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하고 있다고 알게 해 주는 것.

자존심이 아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내가 사랑하고 아끼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사랑 내곁에] 가 나에게 준 사랑이었다.



Writer Profile
조연심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프로가 되게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M리더십,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출간. 지식소통 전문가로서 개인브랜드 구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이고 픈 로비스트랍니다. 
 www.mu-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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