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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즐거움"은 일단 두가지 즐거움을 준다.

 

하나는 이 책을 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 자체 디자인이 은은하고 고급스러워 편안한 마음으로 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을 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하나 하나 풀어주는 고사속에서 인생의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경이라고 하는 스님이 쓴 이 책은 불교에 관한 책이라 어렵고 딱딱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자 앉은 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쉽고 편하게 읽히는 그런 책이다. 한 편 한 편이 짧지만 생각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어 오랜만에 마음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학생인 내 딸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표지가 맘에 든다고 선듯 집어드는 모습에 나도 맘이 흐믓하다.

 

이 책 "사는 즐거움"은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가지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째, 일하는 즐거움이다. 공부중에 으뜸은 마음 공부이고 인생 자체를 치열하게 살아야 함을 여러 고사를 통해 알려준다.

 

둘째,공부하는 즐거움이다. 스스로 깨닫는 공부만한 것이 없음을 일깨워주는 고사가 마음에 남는다. 가끔은 부모의 단호함이 자식의 학문의 깊이를 더해준다고 하는 것도 기억할만하다.

 

셋째, 사람을 얻는 즐거움이다. 흔들리면 믿음이 아니라는 증삼의 고사를 보며 세종이 사람을 쓰는 원칙이 떠오른다. 일단 믿으면 중책을 맡기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말라고 하는 것 말이다.

 

넷째, 베푸는 즐거움이다. 이슬람 우화를 보면서 강남의 부자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액이 적음을 꼬집는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많이 가졌다고 많이 베푸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지금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베풀 수 있는 것을 베푸는 것이 바로 진정한 베품이다.

 

다섯째,비우는 즐거움이다. 이사를 하면 참 많은 것을 버리게 된다. 다시는 쓸것 같지 않아서 이것저것 다 버린다. 그러면서 비워진 공간을 보며 즐거운 상상을 한다. 어떤 좋은 것으로 채우게 될까? 결국은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함께 사는 즐거움이다. 인생사 가장 힘든 것이 바로 홀로 되는 것이리라.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함께 가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리 외롭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살만 한 것이다.

 

 


낙출허(樂出虛)- 인생의 즐거움은 마음을 비우는 데서 생긴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 내일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지금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내일은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행복이 찾아온다.

 

행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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