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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여의도 KBS 신관 홀...
처음엔 9호선 샛강 앞에 있는 KBS 홀인줄 알고 열심히 가서 그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나름 격조높은 뮤지컬 본다고 그 비싼 Kraze Burger를 먹으면서 우아를 부렸다.
새로 나온 갈릭 버거를 먹었다. 웰치스와 함께......
사실 맛은 있었지만 햄버거 값으로 10,000원 이상의 돈은 아직은 좀 부담스럽다.
맥도널드에선 빅맥세트가 3,000원이라고 머리에 쇄뇌가 될 때까지 광고하던데... 쩝~~
여하간 시간이 다 되어서 직원에게 물었다. 목소리에 힘을 주고,
"Rent 공연하는 데가 여기 KBS 맞죠?"
잠시 확인하고 돌아온 직원의 말인즉,
" 아니랍니다. 여의도공원 건너에 있는 KBS 신관홀이라는데요. 걷기에는 먼 거리구요"
에구구.... 쓸데없이 비싼 햄버거로 내 입만 호사를 한 셈이다.

택시타기도 뭣해서 기냥 걸었다.
여의도역 교차로에서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KBS 신관 홀이 어딘가요?"
그 분 나를 아래위로 훝어보더니 그것도 모르느냐는 식이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공연보러 가는 거요? 나도 캔트 보러 가는데..."
순간 난 내가 알고 있던 뮤지컬이 렌트가 아니라 캔트인 줄 알았다. 너무도 확신있게 말씀하시던 아주머니        덕에...
다행히 그 분은 여의도 지리에 빠끔일 뿐 아니라 지나가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인사를 했다.
혹시 KBS 직원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KBS 홀...
내 눈을 가로막고 선 것은 웅장한 플레카드였다.

일단 규모 면에서 맘에 든다.


다른 이들은 커플들이 서로 찍어주고 하던데 난 오늘도 외로이 셀카를 했다.
이런 멋진 공연을 보면서도 혼자는 외롭다... 가을타나 보다..^^

기념에 남기기 위해 애를 썼다.



이 좋은 공연을 우리에게 선물한 사람은 다름아닌 김태균 실장이다. 본인은 그다지 공연을 즐기지 않는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잘 챙겨준다. 오늘도 1막 끝나고 갔다. 사실 2막 시작하는 노래가 제일 좋았는데...
뮤지컬 렌트 공연 티켓은 VIP 용 180,000원이었다.
잠시의 한눈팜도 용납할 수 없는 그런 가격이었다.
덕분에 난 하품하면서도 눈을 절대 감지 않았다. 진짜다..

왼쪽의 조금 나온 손과 목은 신철식대표다. VIP180,000원 짜리 맞다.

 


1년은  525600분인데 무엇으로 헤아리겠어요?

사랑으로 헤아리면 어때요?


이런 내용으로 합창을 할 때 제일 등빨 좋은 여자 배우(이름은 모르겠다, 사실 외국 배우는 다 그이름이 그 이름같다)의 노래를 들으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게 뮤지컬이구나! 를 그냥 몸으로 느꼈다.


NO Day NOT Today!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지금 바로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하는 내용으로 각자의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뮤지컬 렌트




"사랑을 돈으로 살 순 없지만 , 빌릴 수는 있어요. 당신의 사랑을 빌려 주세요"



돈이 없어 작년 월세값도, 올해 월세값도 내지 못하는 주인공이 결국은 사랑만은 렌트하겠다고 하는 내용인 것이다.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여하간 깊어가는 가을 밤에 문화적으로 샤워를 하게 해 준 김태균 실장님(실은 차세대리더 1기 사장님이 협찬하셨다는데 뵐 수가 없어서 김실장님한테 대표로 전함) 께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린다. 집단지성의 지성이 오늘도 한 단계 올라간 날이다. 신철식 대표도 함께 했다. 모시는 어르신의 따님과 함께...

오늘 밤은 아직도 가슴이 뜨겁다.~~~

 




Writer Profile
조연심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프로가 되게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M리더십,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출간. 지식소통 전문가로서 개인브랜드 구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이고 픈 로비스트랍니다. 
 www.mu-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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