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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에서는 디자인 서울을 지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에 따라 많은 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은 디자인 정책의 핵심지역으로서 반포나 저희 집에서 가까운 난지 한강공원이 각종 휴식시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변화가 이루어진 곳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한강공원에 심어지고 있는 수많은 나무나 시설물들을 볼 때마다 물에 관한 전공과목을 대학에서 배웠고 지리에 관심이 많은 저는 가끔 우려 섞인 상상을 합니다. 한강은 놀이공원이기 이전에 식수원이고 물이 지나가는 길이며 한강공원은 홍수때 물을 통수해야 하는 여유공간인데 저렇게 해도 될까 하고 말입니다. 만약 몇십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 홍수가 한강수계에 발생 했을 땐 저 시설물들은 상당수가 물에 잠겨 파괴될 수도 있으며, 물을 담을 공간이 줄고 유속이 느려져 물이 빨리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많은 지역이 침수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괜한 기우일까요? 최근 수십년간 한강 상류에 건설된 소양강댐과 충주댐을 비롯한 몇몇개의 댐이 홍수시에 상당량을 저장해 홍수를 막아주기 때문에 아마도 과거 60년대처럼 큰 홍수는 없을 테지만 자연 현상이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라서 그에 반하는 일을 할 때는 한번쯤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서울의 한강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모할 수 있는 것도 사실 한강수계에 건설된 댐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물론 이로운 댐으로 평가되는 것도 있고 자연생태계만 해치고 큰 이득은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건설되는 것도 적지 않아서 일부 지역에서는 댐을 해체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끔은 언론상에서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신적 있으시지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물에 관해서는 축복된 나라인 듯 싶습니다. 겨울에는 비가 적게 오고 여름한철 비가 많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물 때문에 늘 고통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물의 부족 때문에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나치게 집중된 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삶에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물은 인간의 몸은 80%가까이 구성되어 있고 성인남자의 경우는 55% 정도, 여자의 경우는 50% 정도 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인간과 물은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물은 없어도 큰 일이고 물이 많이 있지만 너무 많거나 오염으로 훼손될 경우 삶에 큰 고통을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 반도에 딸린 작은 섬을 영토로 하고 있는 싱가폴의 경우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구입해서 국민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뿐만 아니라 빗물의 저장, 사용된 물의 재활용 등에서도 대단한 국가적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막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특성상 물의 사용에 관해서는 이스라엘만큼 철저한 방법으로 하는 곳이 없는 것 같고 덕분에 수처리 기술 및 환경적 사용에 관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물은 우리에게 어떤 과제를 줄까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현상으로 빙하가 녹고 있고 덕분에 강수량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역에 따라서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지 모릅니다. 생명처럼 소중한 물, 지금 우리는 물 부족을 느낌이 없이 펑펑쓰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부족해 지고 어떤 방식으로 오염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적절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경영은 [물의 미래]에 관한 도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물에 대해서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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