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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이렇게 웃고 사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이 우문은 아닐 것이다.
오락한다고,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한다고,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수많은 사연들로
서로를 아파하게 한 날들이 몇 날인가는 시어머니도 모른다.

하얀색 백그라운드에 하얀 웃음짓는 이 가족은
카메라를 처다보고 의무적으로 웃다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다고 한다.


아빠는 말한다.
자신의 머리가 빠진만큼 아이들이 자란듯 하다고 ...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자라준다면 빡빡 대머리가 되었던 들 어떠하리.
웃을때 보는 이를 위하여 억지웃음 짓지도 하나
이 사진에는 진솔한 그들만의  사랑이 숨쉬고 있다.

야무진 딸 해림이가 귀여움에 아빠를 사로잡고
둘째 성빈이의 수줍은 미소는 가족들을 즐겁게 한다.


갑자기 다정해진 누이의 몸짓에
성빈이는 당황스럽지만 멋진 사진을 위하여 포즈를 취하는 센스!
이런 굼실거리는 남동생과 발빠른 누나의 사이에는 항상 골탕먹는 남동생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싸움하며 정들면 뗄레야 뗄수가 없다.
그것이 피의 진정성이다.


여자는 때로 이렇게 내숭을 떨기도 해야한다.
강한 여자는 남성에게 매력이 없다. 수줍은 듯 박장대소를 표하는 아내의 웃음소리에
남편은 마냥 행복에 겹다. 이것이 인생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아니던가?


사회생활을 네트웍이라 한다.
그러나 가족처럼 견고한 연결고리가 어디 있을까?
부여잡은 손가락 마디 마디 어디 한곳 예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며
애절한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을까?

엄마는 말한다.
"항상 옆에 있기에,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기에, 언제든 볼 수 있기에..
그렇기에 가족이라 생각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처럼, 그냥 그렇게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다. 내 가족을..."

그런데

" 말하지 않기에 때론 확인하고픈 것이 사랑 아니던가!
무형으로서의 ‘사랑’을 또 다른 ‘언어’로서 영원히 가슴가득 담을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사진속의 우리 모습들이 서로에게 보여주고픈 사랑이었나 보다...

사랑스런 두 아이의 환한 얼굴, 웃는 모습, 즐거운 표정, 조금은 쑥스러운 몸짓..
그런 모든 것들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아빠의 눈빛...

느껴본다... 가득... 가슴으로..."

엄마의 코끝 찡하는 목소리는 사진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나는 그래서 사진가인 나를 사랑한다.


얼마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샘솟아 오르는 진솔함인가?
가슴이 뭉클함을 넘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모아서 그녀에게 손짓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아흐!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여!'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이 멜에 동봉되어 날라왔다. 15년전이라 했다.
광릉 수목원에서 지나가던 유치원아이들 세워놓고 박수치라고 했던
그때의 그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열정 하나만으로 덤벼들어던 사진가의 삶이 이제는 사진으로
더욱 값진 이야기를 만들려고 맘을 굳게 먹었다.

아직도 거실에 걸려있다는 이 액자가 이들을 사랑으로 지켜왔던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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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다. 지금도 그렇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한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6개월전에 촬영한 사진과 현재의 사진이다.
이런 변화를 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른다.
뽀샵을 말하는 이가 있다. 이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이 속은 사람이다.
또 한 부류는 운동으로 가꾸어진 몸매가 진짜 아름답다고 말하고 박수를 보낸다.
이런 사람들은 긍정의 시각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예약한 사람이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이 모델의 경우 리터칭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군살없이 잘 다듬어진 몸매.
누가 보더라도 매혹적인 자태이다.
노력한 만큼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니 얼마나 정당하고 공평한 일인가?
강한 턱선, 쌍커플없는 날카로운 눈매.
이것이 더욱 여성성을 자극한다. 아마 유혹?

모델이 나와 촬영을 하자고 매달리는 바람에
응했다. 나는 여자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워낙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덤벼들면 발을 빼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조명은 나에게서 멀어지게 했다.
모델에게 비췄다.
나의 몸도 트리밍했다.
나를 내세우기를 꺼렸기때문이다.
이런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좋아하면
내 아내가 인상을 쓴다.
뒷일이 나는 더 무섭다. 그래서 그런거다.

모델의 팬티는 헐렁함을 표현하기위해
앞부분을 부각시켜 촬영했다.
빠진 살의 부피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
나는 옆에 있었지만 시선을 멀리했다.
진심이다.

왜냐면 나는 소심하니까...

그러나 나의 카메라는 나의 무기이다.
카메라를 든 순간 어떤 여자가 덤벼들어도 무섭지 않다.

나는 백승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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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사진가 조직인 PPA에는 1년에 한 번씩 사진가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작품 출품작은 10,000점이 넘는다. 그 중 선정된 작품중 2,500점의 작품이 General에 입선이 된다.  그 중에서 다시 심사를 거쳐 7-800점정도가 Loan을 받게 된다.

1년에 4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General에 입선되면 1점을 부여받고, 
Loan에 입선되면 2점을 받아

25점이 되어야 사진가 Master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봉사점수도 12점이 포함된다.

2010년도 PPA Loan입선작  "The noisy world"

나는 기분이 좋다.
이 작품의 입선은 사진가 백승휴만의 영예가 아니다.

여기에 모델로 참석하신 포티라운드멤버들에게도 있다. 아니 그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2010년 PPA General 입선작 "Big Bang"

이 작품은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이다.
impact은 있으나 심사규정에 위험한 lighting구조임은 틀림없다.
 

나는  완성된 작품에 대한 만족도 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과정에서 느낄수 있는 쾌감까지 보너스로 챙길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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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눈을 떴다.
어제 마신 막걸리 때문이었다. 화장실이 나를 불렀다.

불현듯 선배의 텃밭이 떠올랐다.
양수리쪽에 있는 상추가 심어져 있는 그곳.
아침에 상추쌈을 싸먹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였다.
그 상추의 매력은 유기농이라는것. 의도적이라기보다는 바뻐서 농약을 줄 시간이 없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유기농이 되어 버린, 주인에게 버림 받은 그 유기농.


도착하니 아침 6시!
한강변 답게 안개가 살짝, 물에는 물안개가 깔려 있었다.
크로바 꽃이 안개빛과 어우러져  있었다. 잠시 차를 세워놓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 분위기를 즐겼다.
물론 상추만 따오기에는 아까운 곳이었기에.


다양한 종류의 상추가 아침이슬을 머금은 채로 미소짓고 있었다.
상추쌈에 향이 진한 깻잎을 얹어서 먹으면 군침이 두배로 돈다.
상추도 따고 가까운 시골의 정취도 맛보았다.
 
채식을 하고 있는 후배에게 한움큼 던져주고
나는 상추쌈에 밥넣고 고추장과 김치를 넣어 입안에서 아구작 아구작 씹어 먹었다.
상쾌한 아침의 공기가 잔잔한 상추의 향처럼 온몸으로 젖어 들었다.

오늘도 유기농같은 순수한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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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몇년전 개인전을 했던 강아지들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요,
강아지들의 사진을 찍노라면 그들마다 각기다른 스타일들에 매력을 느끼지요.
수줍음을 타는 아이, 유독 두려움이 많은 아이, 예민한 아이, 아무튼 사람과 다른점이 없습니다.
엄마의 자식사랑도 사람과 다른점이 없지요.
이 작품들은 제가 세상사와 비유하여 의인화하면서 풍자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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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한다는 것은 우선 기존의 스타일에서 조금 멀리하는 것이다. 기존의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진에서 신랑 신부의 시선이 그들만의 이야기로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가의 존재감을 3인칭으로 만든다. 거기에 화각을 약간 삐딱하게 하면 더욱 매력적....



축가를 부르고 있다.
반주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하객의 축하와 노래하는 사람 그리고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는 카메라맨이 분위기를 주도한다. 거기서 나는 계속 3인칭이다.



첫날밤의 짜릿함을 문틈사이로 몰래 바라보는 각도이다.  장난스러운 신랑의 모습과 느끼고 싶은 신부의 살포시 감은 눈은 3인칭인 나에게 좋은 관심거리이다.

기존의 방식은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욕구에 따라서 변천되어 가고 있다. 그래도 작가인 나는 그 방식의 틀에서 자유롭게 나만의 시각으로 아름다운 날의 환상을 카메라의 망막에 담고 싶다.

사진작가 백승휴의 낯설게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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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오션, 너는
경쟁을 피하자는 것이냐,
경쟁에서 승리하자는 것이냐
정체를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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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같이 먹으면 정이 생기고
땀을 같이 흘리면 가족과 같은 끈끈함이 생긴다.

자신의 일에 빠진다는 것은 타인의 시각에서는 아름다움이고
스스로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최고 목표인 행복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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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공기가 답답했던 도심의 삶을 털어버리기라도 하듯
정감있게 다가왔다. 인절미만들기와 회초리 맞기, 그리고 개미와 베짱이 공연으로 이어지면서
강원도 철원의 밤은 깊어만 갔다.  내가족과  같이 갔던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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