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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벗은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면 마음의 상처도 극복할 수 있어요` [조인스]

2009.10.03 13:59 입력




뉴욕에 살면서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래그래프 지에 문화, 스타일 기사를 기고하는 멜리사 위트워스가 자신의 전신 누드 사진을 이 신문에 게재해 화제다. 한편 뉴욕 문화계의 유명 인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뉴욕의 모습(New York Seen)'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뉴욕의 식당, 풍경, 명소를 카메라에 담아온 그녀가 왜 카메라 앞에 누드로 서게됐을까.

멜리사는 텔래그래프 지에 쓴 기사를 ' 사진요법(포토테라피 phototherapy)'라는 신조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글래머' 지 10월호에도 삶의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중요한 순간을 자축하기 위해 누드 사진을 찍은 여성들의 얘기가 실려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멜리사의 누드 사진도 이 잡지에 수록됐다.

멜리사는 카메라 앞에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고 서면 충격과 함께 용기가 온몸으로 밀려온다고 말한다. 발가벗은 몸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인생에서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작가 앞에서만 옷을 벗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그는 아이를 임신하게 전에 최상의 몸매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고, 남편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 누드 사진을 찍었다. 물론 마지막으로 브래지어를 벗어던지기 전까지도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사진 요법은 뉴욕의 사진 작가 엘렌 피셔 터크가 맨 처음 주창한 것으로 실연, 유산, 암, 성적 학대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누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나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얘기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외국에서의 기사를 보면서 Photo-Therapy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기고자 하는 욕망은  사진의 기록성이라는 특성과 만난다.  사진은 전달성이 있고 사실성이 있다.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서 보는 이미지에 대한 신뢰성은 다른 회화적인 표현보다도 높다.

중세의 초상화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이 여인의 마지막의 브레지어는 자신의 이미지를 주관적에서 객관화를 하기 위한 도구다.  거울앞에서 독백하는 주관적인 의미를 객관화로 끌고 가는 시도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시작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이 여성의 자아는 당당함이라는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오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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