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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 -거실을 서재로를 실천하며

                              사진작가 백승휴의 거실이다. 5.5m 폭의서재


 

  거실 벽에 매달린 책들의 잔상이 나를 유혹한다. 책에 대한 페티시즘도 아닌 것이 나의 공허한 뇌구조를 채움의 미학으로 짓 두른다. 35살! 나에게 찾아온 학운은 강의와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그것이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채워지는 뇌 속의 물질들은 그들의 힘으로 상상의 몸짓을 계속한다. 어두운 감옥에서 상상 체스로 그의 온전함을 유지하게 했던 그 힘의 진리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한다.

 김태균작가의 지혜의 숲에서 길을 찾다란 책에서 거실을 서재로란 말이 나를 움직였다.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종이쪽에 불과한 것이고,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바란다. 아동기에 비만이 체세포속의 기억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책읽기의 기억이 습관인자로 길이 남길 기대한다. 
 
 우측구석에 셋방살고 있는 내 책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 가장으로서의 당당함을 과시하고 싶다. 나는 아내에게 바란다. 벽걸이 테레비가 서재의 균형을 깨뜨리니 어지간하면 없애버렸음한다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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