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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 VIP 초대장



2009년 9월 5일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되는 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초대장을 받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던지... 하지만 아직 연이 닿지 않아서 참석하는 행운은 주어지지 않았다.

다만 최우수작품상으로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던 "국가대표"가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위안이 된다. 그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라는 낯설은 운동종목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경기장도 없는 상태에서 힘겹게 훈련을 거듭해 우리나라에 많은 메달을 안겨다 준 것도 바로 스키점프임을 알 게 된 것이다.
영화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려 오래간만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영화로 기억하는데 우리 막내인 지호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그런 영화였었다. 웃다가 울다가, 다시 울다가 큰 소리로 웃다가 한 그런 영화였다.

다만 못내 아쉬운 것은 영화로 인해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과 선수들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들인 선수들의 생활과 환경에는 그리 긍정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경기장이 없어서 눈치를 보며 훈련을 하고 인기있는 쇼트트렉 선수단처럼 기업후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의 인기만큼 선수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돌아갔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이천 춘사대상 영화제에서 또다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성공을 이룬 것처럼 실제로 스키점프 선수들에게 멋진 기회가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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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팜플렛 표지 사진이다.


어제  춘사 나운규 선생을 기리는 영화제 시상식이 열리는 자리에 초대되어 이천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오후 2시쯤 출발했는데 이상하리 만큼 길이 밀리지 않아 5시가 못되서 도착, 호젓이 커피를 즐기는 여유도 가졌다.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은 일찌감치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이천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이 17회째인 춘사대상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영화인들 스스로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것이 춘사대상영화제는 영화 제작진 중 최고의 스텝들에게 무대 뒤가 아닌 무대 앞에서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하고 있다. 

사실 영화나 방송 등 화려한 화면 뒤에는 무수한 스텝들이 있다. 한편의 좋은 영상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밤들을 지세우는가?  이러한 공로를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춘사 나운규 영화제는 영화의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아닌 내 가슴에도,  훈훈함이 전해진 무대였다.


조명 때문에 핸드폰으로는 무대를 찍을 수 없어 대신 무대옆 화면 사진을 찍었다....


특히 춘사대상영화제의 특징은 단순 영화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민들과 모두 함께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이천시장 등 지역인사들에게도 지역민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천 영화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이 깊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설봉공원의 밤하늘에 한없이 울려퍼진 박수와 환호는 한 때 우리나라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의 수준을 낮게 평가했던 지난 기억을 무색하게 했다.  우리나라 영화를 화두로 꺼내는 사람은 지성인이 아닌 것으로 치부하던 그 시절, 영화를 위해 외길을 걸어온 많은 원로 영화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분들이 한국 영화를 지켜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한국 영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맨 앞 줄에 자리잡은 원로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지금 우리 영화는 헐리웃 영화를 제치고 단연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우수한 영화를 보지 않고는 화제에 끼여 들 수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 상태가 영 엉망이다....


이번 춘사대상영화제 수상작은 
대상=최은희, 최우수작품상=국가대표, 심사위원대상=똥파리 , 심사위원특별상=김씨표류기, 감독상= 박찬욱(박쥐), 각본상=이해준(김씨표류기), 남우주연상=송강호 , 여우주연상=신민아(고고70), 촬영상=박희주(미인도), 조명상=박현원(박쥐), 음악상=김준석(킹콩을들다), 프로듀서상=한길로(킹콩을 들다), 미술상=이하준(미인도), 편집상=박곡지(미인도), 남우조연상=성동일(국가대표) 박희순(작전), 여우조연상=이혜숙(국가대표) 김해숙(박쥐), 영상기술상=정성진,홍장표(국가대표), 음향기술상=이승철,이성진,이상준(국가대표), 신인감독상=박건용(킹콩을들다), 신인남우상= 차승우(고고70)송창의(소년은울지않는다), 신인여우상=조안(킹콩을 들다), 공동연기상=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아름다운 영화인상=최석규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회장 , 한류문화대상=정준호 최정원,아역특별상=왕석현(과속스캔들) 등이 수상하였다.

다행히 나는  수상작으로 호명되는 몇몇 영화를 봤다.  국가대표를 보면서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과속스캔들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거북이 달린다를 보며 얼마나 박수를 쳤는지...똥파리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해운대를 보면서 악 소리를 질러댔는지,,,,, 그리고 해운대 끝장면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줄줄 흘렸는지.... 그리고 미인도와 킹콩을 들다를 보며 한국영화의 색감과 아이디어에 흐믓해 했었다...

특히 최은희 여사의 대상 수상에시,  참석한 영화인들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한국영화의 끊임없는 발전에 대들보가 되신  춘사 나운규 선생님을 기리는 이 영화제에 초대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시한번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모든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Writer Profile
방미영  집단지성 네트워크 '더포티라운드 The 40 Round'

작가, 드림엔터기획 대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겸임교수입니다. 
기자, KBS 구성작가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문화예술행정경영 박사 과정의 이론적 토대로
문화예술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있으며, 이명박대통령을 비롯한 명사들의 자서전 집필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지성네트워크 40Round와 함께 선진화사회의 주축을 이루고자 합니다.   http://artba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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