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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내외가 살고 있는 그곳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키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집주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연장과 장화.
직접 집을 지었다는 그는 멋진 비행사.
홍성댁 남편의 말이다.
암탉중에서 날개 옆구리가 털이 빠져있으면 숫탉에게서 사랑을 많이 받은 표시라했다.

복숭아향이 가득한 나무 아래
사랑하는 이들의 사진은 보기에도 좋다.
가을 하늘이 높다. 살면서 자기 손으로 집을 지어놓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는 그는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을 해봤다.
아침 잘먹고, 점심 암송아지고기 잘먹고
복숭아농장 구경 잘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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