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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가족은 닮는 것이라고...
 
닮은 것이 아니라 비슷해지는 것이다.

분위기가 비슷해지는 것이지
닮는 것이 아니다.

아들은 아버지와 의리를 이야기하지만
사랑하는 이는 따로 있다. 엄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아버지는 왠지 아들의 경쟁상대?


혼자는 외롭다.
엄마, 아빠가 준 최고의 선물이다. 친구를 만난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애뜻하게 사랑하는 친구다.

"이 얼마나 환상적인 것인가? 사랑스런 동생을 얻었으니..."

아이들이 반항의 시기에 부모자식간의 갈등은 
 이 사진의 기억속에서 어느정도 면죄부를 줄 수 있으리라.
그들에게 엄청난 행복감을 안겨줬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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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름다움 홍 의정!

영국에는 수전 보일이 있다. 1961년 스코틀랜드 남동부 웨스트로디언의 블랙번에서 태어났다. 시골에서 수줍음이 많아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그녀. 50년간 고이 간직했던 그 꿈이 펼쳐져 드디어 싱글앨범 Album | 수잔 보일 [I Dreamed A Dream]을 냈다.

대한민국에는 홍의정이 있다. 송아지를 닮은 큰 눈, 복스러운 듯 통통한 볼, 나이를 잊은 몸매, 무엇하나 그녀의 60이라는 나이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강원도에서 태어난 수줍은 시골처녀의 떨리는 가슴속에는 자신도 모른 끼가 발동하고 있었다. 그 끼는 용암과도 같다. 언제 터질지 모를, 그 쉬지 않고 꿈틀거렸던 그 열정.

홍의정의 홍은 붉은 사과의 젊음이요, 의는 의로움을 말하며, 정은 정이 넘쳐흐른다는 뜻이리라. 늙지 않는 아름다움과 여자에게서 찾기 힘든 의리가 있고 인간적인 정서가 가득하다는 뜻이다. 하숙집 아줌마! 그곳에서 그녀는 젊은 누님으로 통했을 것이다. 맛깔 난 음식으로 식구처럼 하숙생들의 애환을 들어줬고 한번 만난 사람과의 인연은 그 끈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그녀의 즐거운 일들은 과거의 행위로 만들어 놓은 공든 탑이다.

60대 초반은 모든 것의 상실에서 우울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들과 싸운다. 당당히 맞선다. 여느 여인들처럼 가정을 위해서 살았고, 남 못지않은 시집살이를 했고, 남편과의 갈등도 경험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삶의 뒤안길에서 내린 빗줄기는 굳은 땅을 만들어 어떠한 시절도 여유로움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둔탁한 강원도 사투리가 잔잔히 흐르는 그녀의 믿음 섞인 말투에서 구수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 냄새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부여시켜주며 웃음의 의미에 즐거운 해석의 꼬리표를 달아준다.

뭇사람들 앞에 당당한 그녀 이제 모델을 꿈꾼다. 처녀시절 미스코리아 예선에 나가지 못했던 산골처녀의 수줍음이 이제 현란한 불빛 앞에 화려한 화장을 하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는 살아오는 길가에 던져 놨던 애환을 가슴깊이 끌어안고 흥겨움으로 방망이질 하고 있다.

두 아들의 엄마, 며느리의 시어머니 그리고 유치원 다니는 남자친구를 둔 그녀는 외도하기에 바쁘다. 그녀의 남자친구와의 사랑에 남편은 뒷전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접촉이 시작된 것이다. 그녀에게는 중년에게 나타나는 빈둥우리 중후군이나 우울증 같은 것들은 찾아올 기미가 없다.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오랜 세월 거울 앞에 나를 부여잡았던 주관적 아름다움에 인식을 버리고 객관적 인식의 사진촬영을 통해 그녀는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아름다운 이름 홍의정! 영원한 젊음, 의리 넘치는 정겨움은 노년의 고독을 저 멀리 던져놓을 행운스런 미래가 있다. 어머니와 아내로서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자기정체성을 잃어버렸던 과거의 여성에서 매력적인 여성으로 탄생하기를 발 돋음 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제 나를 괴롭혔던 수줍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당당한 여인으로 화려한 불빛아래 바로 서라!

그대 홍의정이여!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한 시선으로 앞만 바라보고 힘차게 걸어보라.

환상의 미래가 그대의 시선과 눈높이를 마주하며 친근한 미소를 흘릴 것이다. 영원한 행복감을 맛볼지니....

Photo-Therapist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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