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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MBC 회춘프로젝트, '100일간의 기적' 이라는 프로가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방영되었다. 1년이 지난 현재, 나는 궁금한 나머지 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기념촬영도 하고 그들과의 그간의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 생각에서 였다.

머지 않은 세월후, 우리는 고령화가 아닌 100세 수명을 보장 받는 시대가 온다.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의류.가옥.여행 등 많은 것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에서, 얼마나 살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한 움큼의 약을 먹으면서 울먹였던 사람, 불어나는 살 때문에 부부 사이가 멀어기는 사람, 허무와 우울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100일 간은 기적처럼 그들에게 새 삶을 가져다 주었다.


행복과 불행의 그릇은 항상 자신 앞에 놓여있다. 어떤 그릇에 밥을 먹느냐가 관건이다. 그 누구도 그 그릇을 집어 줄 수는 없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수정작업을 거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살이 더 빠졌으며, 얼마나 더 쪘는가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가를 궁금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 그랬다.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어떤 이는 마지막 전시회때보다 7-8kg이 추가적으로 감량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 더 불어난 사람도 있고, 그 몸무게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기서, 사자의 발톱을 내민다. "벽에 걸린 사진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대들에게..." 그들은 한결같이 '감시자' 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물론 의지에 따라서 몸무게를 유지.요요현상.추가감량은 선택된다. '감시자' 였던 사진의 자극을 받고 강한 의지력에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면 추가감량을 택할 것이고, 그 자극에도 동기가 발동되지 않으면 다시 원위치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모든 것은 스스로에게 달렸다. 그러나 대화중 느낀 것은 '사진은 강력한 감시자의 역할' 이었다. 나의 임무 끝!

          의기양양했던 회춘프로젝트 시작, 눈물 콧물 짜가면서 몸의 수분과의 싸움속에 10-20kg을 감량했던 아름다운 그들.
            움직임이 없었던 그들에게 운동이며 방송출연은 엄청난 에너지 소비였다. 거기에다 음식조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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